[질문/답변] 영종도 저수지에서..희안합니다.

저번주 평일저녁 음침한 영종도의 운*저수지에 다녀왔습니다. 5시쯤 도착하니 배서가 한분계시더군요 몇마디 나누고 대피기 시작.. 다니던곳보다 수심이 엄청나게 깊어서 수심 맞추고 배스터라 몇대는 방랑자채비로 변경하는데 1시간반이 걸렸죠 대를 거의다 필무렵 배서분은 홀연히 떠나가시고 저혼자 저수지에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불빛도 없는 산속이고 아랫쪽에 굿당이 있어 쌔~하지만 라디오를 의지하며 뭐.. 할만했습니다. 저는 주로 낚시할때 ytn을 듣거든요.. 괜히 음침한 음악나오면 무섭고 여자가 부르는 노래는 이상하게 더 음침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똑같은 내용이지만 사람 목소리만 나오는 ytn만 듣습니다. 달도 안뜬날 저녁 8시쯤 되니깐 완전히 어둠이 깔려서 질흑같은 어둠이 되더니 라디오가 갑자기 안나옵니다. fm주파수를 모두 맞추어봐도 안나옵니다... 건전지가 다 됐구나... 헐. 라디오 없이 날새기가 겁이 납니다. 어찌할 방법이 없나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것이 얼마전에 차안에 놓아둔 aaa사이즈 건전지 두개 였습니다. 휴... 다행이라 생각했죠 차로 가서 건전지를 꺼내 라디오 건전지 박스를 열어보니..라디오 안의 건전지 사이즈는 aa사이즈입니다. 참고로 소니 라디오 입니다. 크기아 안맞길래... 건전지통안의 스프링을 늘려서 aaa사이즈에 맞도록 조작했지요 이제 됐다 !! 그런데 어찌된일인지 불은 켜지는데 라디오가 아무소리가 안납니다. 차안에 있덛ㄴ aaa사이즈 건전지는 금방 뜯은 새거였거든요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합니다. 분명 새건전지인데 아까는 잘나오던 fm이 왜 안나오는걸까? 아무리 주파수를 돌려봐도 안잡힙니다.ㅡ,.ㅡ 그러다가 혹시..am은 잡힐까? 그래서 am으로 바꾸어봤더니 잘 잡힙니다. 일단은 귀신소리 같은 잡음이 조금 나지만 am으로 새벽까지 낚시하고 철수를 했습니다. 그다음날 집에와서 혹시나 해서 라디오를 꺼내봤습니다. fm으로 맞추니 바로 주파수 잡혀서 내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잘나옵니다. 솔직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전에 쓰던 건전지도 얼마 안쓴건전지 였거든요 주파수가 잘나오던것이 갑자기 안나올수도 있나요? 그것도 fm 전체가 말입니다. 이번주 금요일에도 영종도 같은 저수지로 가고 싶은데 어찌 찝찝합니다. 월님들 이거 왜이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