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이래야 1미터도 안되는데 밝은 전자케미를 담궈놓으니 물속이 너무 환하게 보이네요 입질 받는데 지장 없을까요? 안잡히는거야 익숙해서 이것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그렇고......
얕은 수심에 지나치게 밝은 캐미가 좋을 리는 없지만
개인적 경험으로는 목만 잘 노린다면 별 차리 없는 듯 합니다.
갓낚시 창안자인 故 서찬수님은
화학캐미 머리를 제외한 아랫부분은 까만 유성매직으로 칠해서
붕어가 안심하고 수심 얕은 곳으로 나오도록 하는 기법을 구사했습니다.
이놈들이 먹고자 하면 어떻게든 다 먹구요
입을 안벌리면 뭔짓을 해도 못잡아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예전에 취재기자로 생활할때 물이 가장 맑은 충주호 좌대에서
물속상황을 관찰하면서 붕어가 입질올때 좌대에서 떠들고 후레쉬 바추는 실험을 했는데
떠들고 아무리 후레쉬를 비추어도 먹고자하는놈은 다 먹었어요
좌대에서 쿵쾅쿵쾅 뛰어다녀도 잠시 흩어질뿐 금방 다시와서 먹이활동합니다.
반대로 다른좌대에서는 정숙하게 낚시만 했는데 붕어가 먹이근처에서 왔다갔다 할뿐 입을 안벌리고 그냥 가는경우도 있구요
산란기때 수심 60에서 2점등 전자찌로 대박친적도 있구요
흔히들 고기못잡으면 시끄럽다 환하다 라고 말은 하지만 그건 핑계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케미꽂이 때문에 케미불빛이 바닥까지 비추지 않습니다.
찌몸통 경계에 놓던
케미가 물에 거의 잠기던
결론은 활성도인데...
떡붕어도 아니구
신경 안쓰셔도 괜찬을듯 합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표면장력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당연히 아시겠지만 지금처럼 추워져서 입질이 예민해지고,
입질이 왔는지 않왔는지도 모르게 오는 상황에서
예민한 채비를 갖추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찌의 가장 두꺼운 캐미 윗부분이 잠긴 상황과
가장 얇은 캐미꽂이 하단이 잠긴 상황
어느쪽이 미세한 입질을 잡아내기 좋을까요?
뭐 낚시못가서 부러운 한 조사의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