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한창 대물낚시 배우는중인데요 낚시줄4호로바꾸니 너무두꺼워서 찌를 다시맞추기위해 오늘잠시 근처 저수지를 갓는데요
거기에 엄청 연로하신할아버지가 낡아빠진짧은낚시대한개로 낚시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하면 고기안잡힐껄요 하니깐 자기도 예전엔 여러대로 대물낚시 햇는데 이제 눈도안보이고 힘이없어서 한대도 간신히 한다 하시더라구요..
집에 오는길에 문득 나는 좌대텐트까지 풀셋팅 대물낚시를 몇번이나할수잇을까 생각을 해밧는데요
저는 4,5,6,9,10월 다섯달동안 월1회씩 하는데 60살까지한다고치면 8,90번남짓인데 장비장만할때만해도 영원히 해야겟다고 생각햇엇거든요^^;;;
풀장비대물낚시 60살까지 할수 잇을까요??
전 60중반 이지만 넌100회 출조합니다.
옆사람보고 계산하고 하면 낚시 못합니다.
조우회 원로들
65세 이상분들(그분들이 시작하시고
60에 은퇴도 회칙으로 그분들이 넣으셨습니다)
창단맴버 은퇴 다하셨구 겔러리로
간간히 오시는데
60전에 건강체력 안되는분들계시고
60넘으셔도 12대피시고
누구보다 열심히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몸상태가 안좋으면 몆대 꺼내들고 나가던지 쉬던지
컨디션 좋은 날엔 풀장비 풀어놓고 설레는 가슴
끌어안고 그저 찌만 바라보고 있겟지요
오늘 저녁은 머먹지 ㅎㅎ
팔순 백부께서 낚시를 가셨다해서
큰집 바로 근처 저수지 뚝방을 조심히 걸어 넘어
낚시하고 계시는 모습을 봤는데.
오래된 글라스대 한대(고인된지 40년이 다되가는 제 부친의 유품)를 나뭇가지로 박아만든 받침대에 펴놓고,
찌를 바라보고 있는게 아니라.
바람에 출렁이고 있는 수면만
멍하니 바라보고 계시더군요.
저도 그모습만 한참을 먼발치에서 보고 있는데
오랜만에 보는 조카라 그런지
마치 헛것을 본것 마냥
눈을 비비고 다시보시더군요.
저 왔다고 낚시대 바로 걷으시고,
하시던 낚시대 하나
뒷짐진 손에 살포시 쥐시고, 큰집으로 앞장서시는데
저는 그 노조사의 뒤만 바라보면서 천천히 따랐습니다.
나도 늙어지고, 힘 빠지면
자연스럽게 저리 되겠거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몇 해전만 해도 하룻밤 새는 정도는 일도 아니었는데
이제는 낚시가서 낚시하는 시간보다 잠자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케미만 꽃으면 잠이 솔솔~~ 노안이와서 눈도 침침해지고 휴~~
받칠틀도 12단에서 10,8, 6으로 점점 줄어들고 긴대도 52에서 44로
낚시가 저한텐 점점 극한 취미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10년뒤 쯤이면 저도 쌍포낚시나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양어장에서 짧은대 쌍포로 낚시하시는분도 소시적에
엄청난 장비로 소위 말하는 대물낚시의 조력이 대단하신분들도 많습니다.
대어에대한 갈망이 식거나
단촐한 낚시가 좋아서 전향 하는분들도 많습니다.
조력이 많이 싸이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대어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고
그야말로 편안하게 즐기는 생활 낚시가 오히려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그렇지만나이가먹을수록
욕심을버리고처음낚시할때로
돌아가지않을까요
지금은오짜터가되어버린추평저수지에서
2.0칸대한대로낚시하던때가오히려더
즐거웠던거같습니다
한 겨울에도 전라도쪽 내려 가서 대물낚시을 했엿는데. 올 봄 부턴 5.0칸 이상으로 낚시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 조금씩 들더군요.
흘러 가는 세월이야 어쩌 하겠는지요.
할 수 있을 땐 까진 취미 생활 감사하며 즐겨야겠죠.
이동시 힘들어서 이동식 손수레 이용하니 엄청 편하네요
단지 손수레 못들어가는곳은 피하지요 4-5번 왔다갓다하면
낚시 하고픈 마음 사라집니다 아직56대 까지는 문제없습니다
그런대 꼭 필요하면 장대 펼치지요
많이들 계십니다
38대 앞치기가능할때짜진 가능하다고봅니다^^
48+38=86이떄까진 해볼려구 요즘 장대만 운용하고있읍니다 ^^
44대 까지 열대씩 펴고 합니다
밤새도록합니다
대물낚시 풀 세트로 못 한다고 낚시 접는 것은 아닐 겁니다.
대물 풀 세트 낚시는 사람마다 체력이 다르니 나이 몇 정하지는 못할 겁니다.
49년 생인데 앞으로 차 끌고 다닐 나이로 계산해 보면 한 10년은 더 하지 싶네요.^*^
굳이 나이에 제한을 둘 필요가..
단지, 나이를 불문하고..
말은 줄이고, 생각과 듣는건 늘인다면..
낚시뿐 아니라 무엇이든
즐기고 놀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은 줄이고, 듣고 생각하는건 늘이고..
이렇게 하면 고기 안잡힐껄요,,라고 하시는생각을 먼저 바꿔주시는게 어떠실런지요..
그분도 한대로 고기 잡기 위해서 나온거 일수도 있지만 그냥 바람 쒜러 나온거일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50대이상 70까지 열대씩 핍니다
해가지나 힘떨어지면 술끊고
또 해가지나 기력이 다되면 담배까지 끊어가며 낚시할생각입니다
여전히 수초낚시만 하고
있네요 건강만 하면은
언제까지 라도 할수 있을꺼여요
가는 이웃분이 계신데
금년에 91세지요
지금도 나가시면 35대까지 4대를 피시지요 하루종일은 피곤해 하실까봐 주로 오전 낙시로 끗내지만
항상 아쉬위 하시는게 보여요
건강은 챙기기 나름 이지요
자전거
나이가 들면 그 어떤 취미라도 자연스럽게 간편하고 여유있게 즐기고 또한 축소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때 여러 취미에 빠져서 섭렵? (백두대간 종주4회 . 아마츄어 햄 20년,페러글라이딩, 수영, 배드민턴, 골프 등등)
하던 제가 아는 가까운 형도 이제는 무릎이 안좋다 허리가 안좋다 눈이 침침하다 하여 이제는 가까운 등산만 형수님과 도시락 싸들고 다니는 정도
로 즐기기가 주로입니다.
이제는 주당도 약해져서 술도점점 줄여 이제는 끊어야 겠다고 하더군요.
어쩔수 없이 세월의 흐름에 대한 자연스런 현상이니 너무 미리 계산하고 걱정 하지 않는것이 좋은듯 하네요.~~
원효대사가 말 한 것처럼
모든 세상사 맘 먹기에 달렸지요.
대물낚시도 본인의 열정만 살아 있다면
밥숟가락 놓을때까지 할겁니다.
행복하지만서도 슬픈얘기
인생무상
건강하세요
건강하게 오래도록 낚시즐기세요 ~ ^^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