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들깨를 한되사서 쪄서 갈았습니다..
기름집에서 기름짜고 남은거 얻어도 되지만 안짜고 갈아서 쓰는게 냄새가 훨씬 강해서요..
근데 그냥 쪄서 가니깐 기름이 그대로있어 눅눅한데 이대로 써도될까요?
아니면 기름기를 말려서 써야하는지..
붕어나 잉어가 들깨기름이 있어도 물까요?
보관방법도 좀 알려주세요...냉장보관인지 냉동인지..
그럼 답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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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수 있으면 않쓰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러고 요새는 좋은 떡밥이 워낙 많이 나오니 궂이 그렇게 않쓰셔도 될것같은데요.
저도 한때는 깻묵을 갈아서 사용해본 경험이
있어서 님의 글을 보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기름 짜고 남은 깻묵을 도깨비방망이에
부드럽게 갈아서 사용한 적이있네요~~ㅎ ㅑ
웬만 하시면 시중에 나오는 제품를 사용하시는 것도
괜쟎을것 같은데요..요즘은 친환경적인 떡밥들이
워낙 많이 나오니까요..
참고로 입질**에 가시면 kg 단위로 판매하는것도
본것 같은데..^^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수질 오염은 피할 수 없죠.
어느 저수지에서 들깨가루를 떡밥에 섞어 사용했다가 어깨가 아플 정도로 잉어를 낚아낸적이 있습니다. 물론 들깨가루가 원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다음에 갔을 때는 영~꽝이었습니다.
잉어가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고 해서 저도 마트에서 기름을 짜지 않은 들깨가루를 한봉지 사서 사용해 봤죠. 가격은 천원인가 했는데 떡밥에 조금만 섞어도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결과는 한번은 대박이고 그 다음부터는 영~아니올시다였습니다.
기름을 짜지않은 들깨가루는 떡밥과 배합하면 잘 뭉쳐지지 않고 찰기도 떨어지고 기름끼 때문에 많이 물러집니다.
배합을 잘하셔야 될겁니다. 물론 기름기 때문에 만지기도 곤란할 겁니다.
들깨가루에 기름기가 모두 날라갔다고 생각되도 고소한 냄새는 남아 있습니다. 떡밥으로 파는 깻묵은 기름기를 거의 제거한 것이죠. 냉장이든 냉동이든 상관 없다고 봅니다.
저 같으면 그늘에 말려버리고 쓰겠습니다. 어느정도 기름기가 날아간 것이 만지기 좋고 다른 떡밥과 배합히 잘되니까요.
찌는 경우와 볶는 경우를 부산물로 얻어진 깻묵의 향에 의해서 비교하면 전자는 "구수"하고 후자는 "고소"합니다.
우리 말의 훌륭한 표현 능력을 이런 데에서도 찾을 수 있으니 새삼 한글이 자랑스럽습니다.
볶은 경우는 깻묵이 외관적으로 검고 돌처럼 딱딱합니다. 그 냄새도 왠지 모르게 거부감을 느끼게 합니다.
반면 찌는 경우는 외관이 어느정도 밝은 색이고 손으로도 잘게 부실 수 있게 부드럽습니다. 그 향도 일품(?)입니다.
전자는 발효시켜 화초의 비료 등 용도로 쓰이고, 바로 후자(쪄서 만든 깻묵)가 낚시용으로 쓰는 것입니다.
찐깻묵은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할만한 응집력이 있는 반면 물 속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의외로 잘 풀어집니다.
환을 만들어 물 속에 넣어보시면 압니다. 그리고 그 작은 알갱이가 하나 하나 하얗게 부풀어 오르면서 집어 효과를 보입니다.
저의 경우는 40여년간의 붕어낚시를 하는 동안 이 찐깻묵과 겉보리와 콩을 이용해 만든 분말로 모든 상황을 해결했답니다.
간혹 글루텐이다 뭐다 하는 미끼로 옆의 조황이 좀 더 좋았어도 그냥 웃곤 했습니다.
많이 잡는 것보다는 단 한 마리라도 이쁜 자태의 토종붕어가 저의 바램이었으니까요.
"찐깻묵"을 검색하시면 "진짜 낚시용 찐깻묵"을 보내 주시는 분(**돌)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깻묵가루를 받으시면 비닐 포장을 제거하시고 잘 말리신 다음 숨쉬는,공기가 통하는 노란 서류봉투에 넣어 실온에 보관하시면
오랫동안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손수 만드시는 수고는 안하셔도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