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답변] 초보가 고수님, 그리고 명인님들에게 묻습니다.

먼저 지난 질의에 배려깊은 답변에 감사를 보냅니다.. 찌를 만드는 초보인데 무척어렵군요.. 처음 8푼 찌를 하나 만들려고 만들었는데 20푼이 넘어가든군요.. 다시 나무를 깍고, 도료하다보니 이번에 7푼이 조금 넘더군요. 다시 칠을 더하고 이렇게 몇번을 하다보니 찌가 아니라 골치 덩어리가 되어 버렸고, 무게 중심도 이동해 버렸으며.... 완전 포기 직전이지만 오기가 생기는 군요.... 처음부터 다시 할까합니다. 찌공방에서 고수님들의 찌만드는 방법이 많이 나와 있는데 처음 시작하기전 설명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처음 찌를 만들려고 할때 예를 들어 나는 평소 8푼찌를 만들어야지하는 기준을 세우고, 모양은 고추형으로 하겠다라고 나름대로 연필로 구상을 하였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런 기준을 생각하고 만드리라 봅니다. 그런데 8푼찌를 만들려면 예를 들어 오동나무는 어느 정도의 무게로 깍은 다음 도료 등의 칠은 어느 정도의 양을 칠하고 찌톱의 무게는 어느 정도를 하면 되는지의 설명이 대부분 빠져 있습니다. 최소한 찌톱은 찌를 만들기 전 무게를 알수 있으므로 재료의 무게는 어느 정도로 하는지 알수 가 없어 사용하는 재료마다 모양만 비슷하게 만들어 찌의 부력이 천차 만별이 되어 버리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찌모양이 만들어 진 후부터 만들고자 하는 부력이 모자란다던지 넘었을 경우 어떻게 그것을 원하는 부력으로 맞추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더군요.... 혼자 고민하기에는 저의 머리가 너무 나쁜가 봅니다. 도료의 양으로 조절하기에는 한도가 있고, 그렇다고 납 등을 달기에는 찌 고유의 성질을 살릴수가 없는것 같아 고민하느라 요즘 자고나면 머리까락이 눈에 보일정도로 빠져 있는것 같습니다. 초보가 처음부터 너무 이론적으로 만들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름대로 고수님들은 기준이 있으리라 생각되어 도움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