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게 시작한 산란탓인지,
지난해부터 풍족한 만수위 탓인지,
해걸이를 하는겐지,
예년보다 짧게 느껴진 두 달여간의 산란시즌은
사실상 마감하고는 배수기에 접한 송전지 입니다.
평년에 비해 부진했던 봄 시즌의 송전지는
꾸준한 배수에 83%의 수위를 나타냅니다.
지난해 가을녘부터 자리잡았던 봄자리에서 벗어나
적당한 수심대를 찾아 이동한 송전지 송도좌대 입니다.
'한 덩어리'의 미련에 송전낚시터 한 켠에 웅크렸던
송전지 좌대들은 연휴 이후의 이동에 넓다란 수면적을 활용해
이미 벗어난 녀석들과 조우에 이릅니다.
일부 마릿수의 결과물을 보이긴 했습니다만,
편차와 기복 또한 심해 배수에 따른 쉼없는 회유를 나타냅니다.
그에 반해, 반가웠던건 초저녁과 밤 장이 일부 드러나
그간 아꼈던 배터리도 꼽게 됩니다.
대체로 주된 시간대가 여전히 새벽, 아침 보입니다만
위치 이동 후의 여파를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낮의 따가움이 해넘이 후 싸늘함으로 바뀌어
큰 일교차를 보입니다.
아침녘, 두툼함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