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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마지막 힐링을 위한 여정....!!

날짜 : 조회 : 11107 본문+댓글추천 : 0

올 한해 좋은 벗을 만나는 마지막 여정으로 또 다른 하늘아래 산아래로.....

그렇게 찾아간 소류지.

구름낀 하늘이 을씨년 스럽고 불어오는 바람은 뭔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차가운 바람...

아 늦게 비소식도 있더니만   이런 바람이 부는가보다...한해 마지막 낚시가 영~~~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날씨..

올해는 갈때 마다 거의 비가 오고 어려운 상황을 참 많이도 만나네.    총 16번 출조 했는데 그 중 13번 비가 오니...참 아이러니 하다.   

물색은 나쁘지 않으니 뭐가 나와도 나오겠지 싶은 마음에 장비 셋팅하고 나니 4시가 넘어가는데 벌써 어둑어둑 해지네.

부랴부랴 케미 꼽고 새우를 달아 투척하고나니 어둡네...5시 인데..

2023년 마지막 힐링을 위한 여정 (조황조행기 - 모바일간편조행)

집에서 싸간 도시락으로 저녁을 먹고 커피 한잔을 하면서 찌불을 보고 있자니 많은 생각이 들줄 알았는데 그냥 멍~~~

꼼짝도 안하는 찌불을 보며 진짜 멍~~~~만 때리고 있다.

그러던 중 9시가 다 되어 갈때쯤 정면에 44대 찌가 움직인다...어~~~~!!!!!

예민하게 아래 위로 살짝식 움직이더니 위로 치솟는 찌!!!

왔구나 하며 챔질....어!! 힘좀 쓴다.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힘 쓰는 녀석...

옆에  40대 한대를  휘감으며  고마 힘쓸랍니다.  딥니다...하며 배를 들어 내고 들채에 담기는 녀석...

28cm.   허!!! 이 못에 빵이 이리 좋았었나?  똥그랗네.  얼마나 먹었길래 빵이 이리 좋은지...

겨울을 나려고  무지막지하게 먹었나 보네.

그런데 고기는 얼음장이네...이리 수온이 차가운데도 입질을 해줘 고맙네...

그렇게 그래도 찌맛 손맛 봤네 하며 위안을 삼고 시간을 보내는데 투둑투둑 빗방울이 떨어지네...

시계을 보니 11시 반이 넘었고 입질은 없고... 어떻게 할까?  고마 잘까?  아직 잠은 안오는데 우짜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좌측 40대 찌가 살짝 움직인다.     날씨가 이러니 입질은 예민 그자체...풍덩 채비에 이정도 반응이 어디냐며   괜찬아 밀거야 라며 긍정의 생각을 할쯤 찌가 2단으로 솟구친다.

그래 맛제?...하며 챔질  이녀석은 쬐끔 힘쓰더니 그냥 배를 들어내네...26cm

그리고는 뜨문뜨문 한번씩 입질을 해주는데 투둑투둑 텐트를 때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멍만 때리다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따뜻한 난로와 담요에 몸을 맏기고 잠이 들었네요.    눈늘 뜨니 7시....비도 그쳤고 입질은 더이상 없고 짐 싸자...이제 미련을 버리고 삶으 터로 돌아가자며 철수를 했습니다.

2023년 마지막 힐링을 위한 여정 (조황조행기 - 모바일간편조행)

아쉬움이 항상 남지만 이 차가운 날씨와 수온에도 이렇게 손맛과 찌맛을 안겨준 고마운 녀석들...

왔던 곳으로 돌려 보내주고 내년에 보자 인사를 나누고 담배꽁초 하나라도 떨어져 있을까 싶어 주위를 싹싹 돌아보고 아쉬움이란 미련한 놈을 남겨두고 철수를 했습니다.

회원님들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아직 출조를 하신다면 안전에 주의하시고 난방 철저히 하시길...

 

 


2등!
조용한 소류지에서 멋진 붕어 상면하심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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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소류지 분위기 도 진짜 좋아보입니다. 물낚시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12월 마무리 잘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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