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같으면 지금쯤이면 한참 산란하느랴 정신없었을 때인데 올해는 냉수대
가 길게 이어져 산란이 많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아침에는 된서리가 내려 살얼음이 끼어 산란을 늦추는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가 온다고 하여 아침 기온이 많이 올라가 있어 산란 상황이 궁금해
점심을 먹고 올라가 보았습니다.
산란이 시작되었나 봅니다.
작은 씨알의 붕어들이 간간이 뒤척이고 있습니다,
이해가 안가는게 큰붕어들이 먼저 산란하고 뒤이어 작은 붕어들이 산란한다
는게 거의 불문율이건만 밑의 사진을 보면 알겠듯이 잡은 준월척붕어들이
전부 알이 빵빵하게 꽉 차있습니다.
돌아보는김에 조황을 보고자 대를 펴보려고 했지만 빗방울이 많이는 아니지
만 우산 쓰기에는 넘 작은비라 차에서 잠시 기다리다 그치면서 대를 폈습니다.
첫수가 월척급이 나와 기대가 커집니다.
두번째 붕어도 월척급이 훨씬 넘는 허리급의 붕어가 나왔는데 살림망에 넣
다가 튀어나가는 바람에 자동 방생되었습니다.
세번째와 네번째는 준척급이 나왔습니다.
다섯번째 붕어는 월척급이 나왔습니다.
약 3시간 낚시에 자동방생한 붕어까지 합하면 월척붕어 3수에 꽉찬 준척급
붕어 2수, 합이 5수를 낚았습니다.
산란이 시작되는것이 맞기는 한데 순서가 바뀌어 저도 고개가 갸우뚱합니다.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