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내리는 비가 아침 어중쩡한 시간에 그쳐 애시당초 이른 새벽 시간에
조황 확인겸 출조를 하려 했는데 시간이 어중쩡해 가까운 부남호로 출조를
하였습니다.
대편성을 끝내고 나니 바람이 터졌습니다.
거의 태풍급으로 불어대는데 돌아서자니 싸나이 존심이 있어 강행을 했습니
다.
첫수에 8치급이 나와 기대치가 커져가기만 합니다.
7치급부터 턱걸이 월척급까지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7치 이하는 즉방을 했
어도 약 3시간여 낚시에 10여수는 했습니다.
3시간중에 맞바람이라 채비가 갈대에 걸려 터지고, 바닥이 지저분해 걸려 터
져 채비를 다시금 만지느랴 반이상은 제대로 낚시를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갖고있던 채비마져 다 소비해 결국은 대를 걷고 철수해야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