롸빈스의 이번이야기!
지난 주에 이어 같은 지역에 위치한
준계곡지로 출조를 하였습니다.
오래전에 베스가 유입된 한방터라 그런지
외국인부터 성별 구분없이 많은 베서들이 찾는 저수지는
50% 후반대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몇년전 완공된 제방쪽에 출렁다리는
고정식이 아니어서 울렁증 있는 롸비니는
먼발치에서 눈요기만ㅡㅡ:;
도착전, 비가 오락가락 했다더니
후끈한 바람과 시원한 바람이 섞여서 불어오고
한번씩 햇볕을 가려주는 구름이
세팅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인근 포인트를 살펴보며 바닥을 찍어보니
정면 5대는 둔덕이고 좌우로 60센치 정도
깊어지는 지형.
그리고 우측으로 다시 둔덕이 시작되더군요.
우측 홈통엔 군데 군데 마름, 뗏장이 분포되어 있고
새물 유입구도 있는것이
오름수위에 도전해 보면 좋을거 같습니다.
오후의 여유를 즐기다보니
우측 홈통 위에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는 분들이
보이더군요.
정자와 실록의 우거짐이 보는 이와
산책을 즐기는 분들에게 좋은 쉼터일거 같습니다♡
저수지에 땅거미가 내리며 찌불을 밝히던 중...
우측 홈통에서 잠수함이 다가옵니다.
우와~~~
'이거 수다리 맞죠?'
'수다라 어디가?'
인기척 없이 지켜보고 있었는데,
' 응가 하러 나무밑으로 간거야?^^:;'
뭍에서 걸어다니는 수달을 첨 봤는데
크기가요...
나한테 올까봐 살짝 무서웠음 ㅡㅡ:;
어둠이 내리고 찌불이 환하게 비추는 수면위로
출렁다리 반대편 산기슭에서 불빛이 흘러나옵니다.
' 저긴 뭐하는 곳일까...'
낮에 보니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 올라가던데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는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튼 찌불을 보기에 어려울 정도는 아니니까
분위기를 즐기는걸로ㅎㅎ
찌불놀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좌측 수심 깊은 곳에서 멋진 오름이 연출되고
챔질로 이어갔는데 가볍게 날아오는
작은 붕어.
붕어는 작은데 체색과 체형이 너무 예쁘네요.
' 근데 여기서 나오면 최소 월척이상이랬는데... '
' 그래도 멋진 찌올림 조아쓰~♡ '
뭉개뭉개 솜사탕같았던 구름들이
밤하늘을 가득 매우더니
소낙비가 쏟아집니다.
이른시간이라 혹시라도 녀석들이 찾아올까봐
텐트창밖으로 빼꼬롬이 고개만 내놓고 바라보는데
오~~~~~~~
찌불도 바뀌지 않고 미세하게 오르는 찌불.
후다닥 텐트밖으로 나와서 챔질을 했는데,
흐미~~~~
귀여운것♡
밤사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비.
비가 내릴때는 입질이 없다가
비가 그치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찌오름이 연출됩니다.
' 혹시라도 손모양만 바꿨다고 오해하지마세요ㅎㅎ '
고만 고만한 6,7,8치급의 붕어가 간간히 나오다가
폭우정도의 많은 비와 바람이 1시간 정도 몰아칩니다.
그리고 비가 멈춘 자정즈음에
또다시 입질이 찾아왔습니다.
.예상대로 밤이 깊어지면서 대부분의 입질은
둔덕이 진 정면 5대 사이에만 찾아오더군요.
빨고 들어가거나 옆으로 째는것이 없이
오롯하게 바른 찌오름.
정말 오랜만에 밤새 멋진 찌오름으로
싸이즈에 대한 기대를 해봤지만
아쉽게도 멋진 찌오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동이 터오면서 입질이 아예 사라지길래
아침장에 큰 기대가 되더군요.
근데 구름과 바람이 심상치가 않네요...
주간케미로 바꿔야할 시간이 지났음에도
채비투척으로 인한 파장으로
붕어의 접근에 방해가 될까봐 계속지켜보는데
기대했던 아침, 오전장의 입질은 없었고
비가 다시 들이칩니다.
산발적으로 내리던 소낙비는
점심께에는 그 절정을 달리고...
오후에 들어서야 날이 개이고
오전과는 다르게 한여름의 뙤약볕 밑에서
철수를 하였습니다.
철수길에 마을의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어르신도 ' 저렇게 작은붕어가 있어? '
하시더라구요 ㅎㅎ
요근래 찾아가봤던 인근 지역에 이름있는 한방터들.
물속환경이 많이 변했는지 작은 붕어들이
많이 반겨주었습니다.
한방터에서 대물을 노리는 낚시인들은
조금은 아쉬움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베스와 블루길이 있는곳에서 작은붕어들이
움직인다는것은 물속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 아닐까요!^^
저도 작은 붕어를 계속 만나다보니
새벽녘과 아침에 조금은 큰 싸이즈를 기대했지만
작지만 올바랐던 13번의 멋진 찌오름에
만족하였습니다^^:;
롸빈스의 이번 이야기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저는 다음주 더 멋진 곳에서
이야기를 이어나가겠습니다!
☆철수 후 집으로 가던 길.
첨 듣는 이름의 저수지가 보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2010년때부터 극강의 한방터라는데...
이게 낚시인이라면 또 들이대보고 싶은 맘 아니겠어요!ㅎㅎ
사랑하는 내편의 허락을 받고 새벽까지 드리대 봤습니다.
새벽 2시까지 녀석들과의 만남을 호시탐탐 엿봤지만...
' 담에 또 올그야~ 기다려봐~~~^^:; '
p.s 담주에도 롸빈스의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이쁜붕어 보기 좋네요
전 예전 하빈지에서 블루길 35센티를 잡은적 있습니다^^;;
달수 에게 선물 주면 좋아라 하겠죠
잘 봤어요 안출 하세요
다음조행기 기대합니다
안출하시길...
감사합니다~ ^^
떡붕어가 한마리도 안보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수고했습니다.
안출하시길~~
좋은 그림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