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면서
중부지방과 경북, 동해안쪽으로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는데,
우리 회원님들 무탈하게 잘 지내시고 계시죠!
너무 너무 가물어서 거북이 등껍질을 보이던
저수지의 바닥으로 단비가 스며들고
많은 새물이 유입되면서 낚시인들에게는
오름수위 찬스라는 호기가 열리고 있는데요,
근래 장마시즌의 특성상 국지성 호우, 폭우가
큰 위험요소가 될수 있으니
새물유입구의 위치, 급격한 수위변동을 감안해
퇴로확보를 꼭 하면서
안전하고 큰 손맛보는 오름수위 낚시 즐기십시오.
롸비니도 올해 첫 오름수위를 기대하며
큰 산들이 둘러싸고 있는 중형급의 계곡지를
찾아나섰는데요,
우여곡절이 많았던 짧았던 이야기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시죠! ^^
6월 27일 월요일.
시간당 25~30mm의 많은 비예보가 잡혀있던
산속의 중형급 계곡지를 찾아 나섭니다.
이번 출조는 하루의 출조 시간만 허락되어
비내리는 저수지에서의 오름수위를 목표로 하였기에
최소한의 장비를 준비하였습니다.
저거 저거 보이시죠!
롸비니 생일이라고 사랑하는 그님이
캠핑용냉동고를 선물해 주었어요
이거이거이거 정말 용이하게 쓰이더라구요♡
목적지에 다다를수록 어두워지는 하늘.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아무데나 앉을수는 없죠.
중류이하로는 가파른 직벽이라
중상류 일대의 포인트를 살피며 수심을 찍어봅니다.
두시간정도 포인트를 유심히 살펴보고 자리한
중상류의 완만한 지형에 자리를 합니다.
상류포인트는 찌가 서지 않아
이쪽 자리에 대편성을 하였는데요,
가파른 길을 내려오면 평평한 지형이
10미터 정도 이어지다 낮은 턱 밑으로 다시 10미터가량
완만한 지형을 이루는게 흡사 계단식의 지형을 이루고있습니다.
현재 저수율이 60프로.
80프로 정도 수위가 채워지면
이포인트도 공략해볼만 멋진 홈통포인트입니다.
대편성을 하기전,
담배 한모금의 여유를 가지며
수면을 관찰하는데
낚시대 34~38대 사이의 구간에서 많은 기포들이
올라오는게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보여지는 영업상무들의 라이징.
붕어 없다고 소문난 5짜터에서 보기 드믄 광경이...
역시나 며칠전 내린 비로 10프로이상의
수위가 오른것이 녀석들에게 살만한 환경을
만들어주는거 같더군요.
오후 3시에 이르면서 하나씩 채워지는 낚시대들.
그리고 대편성을 다 하기도 전에
기포가 올라오던 곳에 던져 놓은 옥수수어분글루텐에
첫입질이 들어옵니다.
밑밥과 미끼용으로 큼직하게 달아 놓았던 글루텐을
취하던 녀석은 찌를 두마디 쭈욱 올리다가
쏙빨고 들어갑니다.
순간,
' 하~ 잉언가~~'
하고 의심을 들게하던 입질을 보여준 녀석은
계곡지 붕어답게 좋은 손맛을 보여주며
올라온 9치급의 붕어였습니다.
확실히 한방터답게 체고가 높았지만,
기대했던 싸이즈가 아니여서
살짝 헛움음도 나왔더랬죠ㅎㅎ
보통 이런곳은 꽝은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오는데
일찍 나와준 붕어에 감사하며 바로 돌려보내주었습니다.
오랫동안 메말렀던 탓인지 청태를 극복하는것이
변수로 작용했는데요,
청태가 잡히는 곳은 에어봉돌을 가볍게해서
한마디정도 띄워 놓고 덧바늘 채비를 가용하였더니
녀석이 윗바늘을 취한거 같습니다.
밤낚시의 준비를 모두 마치고
두걸음 뒤에 앉아 레이져를 풀가동.
한방터에서 일찍 나와준 붕어가 이어질 입질에
기대감을 크게 합니다.
' 근데 왜 비가 안오지? '
일기예보 어플엔 여전히 비가 많이 잡혀있었지만
하늘엔 먹구름만이
잡혀있네요.
' 이정도 산세면 구름이 걸려 비를 뿌릴만도 한데... '
일기예보에 있던,
기대했던 많은 비는...
기대에 부풀었던 오름수위는...
배수와 함께 한여름밤에 꿈으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저녁께부터 일던 바람은..
낚시대를 날려버리더니
발판을 잡을려고 하는 사이 파라솔이 떨어지면서
안경을 잡네요ㅡㅡ:;
스페어로 안경을 하나 더 갖고 다녀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얼굴 안다친게 어딘지...
자정이 넘어서도 불어오는 강풍은
더 이상 낚시를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비 예보를 믿고 출조했던 산속의 계곡지.
기대하지 않았던 오후 시간에 만난 붕어로
기대감이 극에 달했지만
예보된 비는 오지 않았고 갑작스럽게 이뤄진 배수와
파라솔과 낚시대를 날려버린 강풍으로
새벽타임과 아침장을 못보고 철수한
아쉬웠던 조행이었습니다.
다음주에도 많은 비예보가 잡혀있더군요.
저는 다음주 다시 이곳을 찾아
꼭 원하는 녀석을 만나 보겠습니다.
To Be continue . . .
수고 많으셨네요^^!
아쉽게 되었지만 다치치 않은 걸로 위안 삼으시고....
다음에는 목표한 바를 이루시길....
저는 물속에 한번,,ㅠ
악천후속에서 안경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경도 뽀사지고 파라솔 낚시대도 날릴정도면ㅜㅜ
그래도 살아계시니 ㅎㅎ
안전출조하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