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모습으로 살며시 홍조띤 얼굴은
여름날 뜨거운 태양과 예고 없이 찾아오는 태풍을 이겨낸 산물이기에
드러나지 않게 속은 알차게 영글고 있을것 입니다.
첫 서리를 맞으면 더욱더 속 깊이 꿀샘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국보 제187호 모전오층석탑
억겁의 시간을 거슬러
물가 주변 근처에서 귀한 국보를 접하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할 따름 입니다.
수려한 풍광과 일월산 자락에서 내뿜어져 합수되어 내려오는
물줄기가 여기에 모이니 깨끗한 수질은 바닥의 상황까지 짐작케 합니다.
눈 앞에 펼쳐진 수려한 경관은 내적 평정심을 일깨우며
가을의 정취에 흠뻑 취하게 됩니다.
윗쪽 지방에서 부터 쉼 없이 물들이기 시작한 수채화는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쉼의 시간을 가지는가 봅니다.
하룻 밤 일탈의 시간을 가지기에 호사스러운 마음까지 듭니다.
많은 분들과 어울리며 같은 공간내에서 인연의 끈을 이어가려 합니다.
강 건너 건너편에 우뚝 선 모전석탐을 감상하는 호사스러움도 가질 수 있고
제 각기 방법은 달리하지만 물가에서 얻는 유희는 유사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직벽 아래 조용한 곳에 서 인연을 기다리는 분도 보이고
특화된 장비는 저에겐 부러움의 대상 입니다.
서둘러 일찍 오신 상류권에서 자리신 조사님들
주말을 맞아 빈 자리없이 조사님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물가에서 마주한 분들은 한 결 같이 정겹게만 느껴집니다.
같은 취미 생활을 공유 한고 있다는 한 가지 이유 만으로도 충분한가 봅니다.
갈대를 병풍 삼아 자리를 펴신 조사님
금방이라도 슬거머니 찌를 올릴 것 같은 분위기가 엿 보입니다.
묵직한 물고기 보관망을 들어 보여 주시는 조사님
다급한 마음을 추스리며 비어 있는 한 곳에 자릴 했습니다.
간만에 여유로움이 전해 오더군요.
강계 붕어들의 강도 높은 저항감을 통해 전율을 느끼고
이 매력을 잊지 못해 기회가 있으면 다시 찾기를 반복하게 되더군요.
잠시가 될지라도 편안한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만 주어진다면
머뭇거림 없이 그 곳을 찾게 됩니다.
자그만 공간의 쉼터가 마련되었습니다.
물가에서 이어가는 참 좋은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연은 늘 변함없이 자리에 있는데
사람만이 오고 갈뿐
제한된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묵언의 배려를 잊지 않는 모습이 좋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기다리는 사람들
1m에서 1m60권의 수심
훤히 투영되는 물속에 가끔식 오가는 붕어들의 행렬들이 보이고
늘 그러하듯 긴장감을 배가 시키는 일들이 잔잔한 수면위를 일렁이게 하더군요.
한 참을 지나 어둠이 주위를 서성이며 찾아들고
수면위에 연두색 불꽃들이 자리를 대신 합니다.
형형색색의 케미컬라이트의 행렬
일렁이던 바람들도 숨죽이며 고요함을 즐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끔씩 드려오는 철뻑거리는 물결 소리에 모처럼 두 귀가 호사스러움을 만끽하는가 봅니다.
어두운 밤 그렇게 긴 시간 밀려드는 차가운 기운이 틈새를 찾아 엄습하고
온기를 채워줄 장비도 가동 시킵니다.
어둠과 밝음이 교차하는 시간 물가엔 아쉬움을 더하는 마술이 일어나고
시간의 흐름을 못내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시고
대답 없는 찌만 원망어린 눈 빛으로 응시하는 조사님
이심전심이 느껴지는 시간이 흐르고 있네요.
함께하신 모든 분들에게 어젯 밤 좋은 인연이 이어지셨길 바래 봅니다.
운이 좋게도 저에게도 참 좋은 인연이 이어지더군요.
한 잔의 따스함의 손 길이 전해주는
한 모금의 커피에 밤세운 피로감이 온몸에 몰려 듭니다.
짙은 안개속에서 당찬 손 맛을 전해주는 붕어들이
피로감을 잠시 떨쳐 버리는 활력소를 제공합니다.
보관망속의 붕어들의 앙탈진 몸짓이 수면의 파장을 만들고
산 너머 귀로의 시간을 알려주는 전령사가 미안한듯이 고개를 들더군요.
멀리서 이 곳을 찾으신 꾼이야님
당찬 손 맛을 선사해준 붕어들이 입니다.
머문 주변의 흔적들을 지우기 위해 쓰레기 봉투에 모아서
차 안에 옮겨 실었습니다.
깨끗하게 정리해서 오는 길에 정해진 곳에 내려두고 왔습니다.
신촌 약수터 근처에서 맛나는 식사를 마치고
간만에 수려한 풍광을 감상하며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왔는 것 같습니다.
함께 하신분 모두 자면을 빌어 고마운 말씀을 전합니다.
오랜만에 익숙하지 않은 몸짓으로 물가의 그리움을 옮겨본 것 같습니다.
겸연쩍고 다른 사람의 옷을 빌려 입은 것처럼 어색하기도 합니다.
가끔식 뵐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차가운 기온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출조 하십시요
잘 보구 갑니다~~^
조행기 잘 봤습니다!
오랫만에 오셨내요.
자주 뵈었으면 좋겠읍니다.
주면 경관이 장관입니다.
깨끗하고 멋진곳에서 힐링하고
오셔서 부럽습니다. ㅎ
잘 보고 갑니다.
물가에 호텔 한채 지으시고 찌불 바라보면서 낭만을 즐기고 오셨습니다.
한폭의 수채화 정말 잘 보고 갑니다.~~~
덕분에 조용한 감정으로 잘보고 갑니다,
저도 오래전 두어번 다녔었는데....
주변 풍경이 참 수려한곳이기도 하죠...
차량 진입이 수월하다보니...
곳곳에 버려진 쓰래기로 몸살을 앓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가을색으로 물들어가는...
님의 조행기에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참한 조행 즐거이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풍광좋고 물맑은 곳에서에 하룻밤이
어찌 행복하지 안을까요
먼길 내려가
좋은곳에서 즐긴시간이 너무도 행복했네요
오랜만에 멋진화보 잘보고 갑니다.
점점 기온이 떨어지는요즘
출조길 안전운행 하시고
늘 건강에 유념하시길 빕니다
멋진 화보조행기 올만에 접하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올초 문천물가에서 뵙을때
따뜻한 밥 한끼 못해 아쉬웠는데
늘 안출 하시고
꽃피고 새 우는 봄날 우연히
물가에서 또 보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