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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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비바람속에서 만난 토종터의 월척붕어

IP : 87eb5a1ab89f43d 날짜 : 조회 : 6826 본문+댓글추천 : 6



구름이 빠르게 움직이는 저수지의 하늘.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해가 떴다 가렸다를 반복하고...

야산에 인접해 인적이 드물었던 한적한 토종터에서 독조를 즐기고 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생활쓰레기들.

주변청소를 말끔하게 하고나니, 준비하는 맘도 한결 개운하네요.

 

 

제방 우안 중류,

깨끗하게 청소한 모래톱위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려구요.

 

 

 

아담한 저수지를 담아봤습니다.

제방 중간에 릴꾼은 새우를 채집해서 릴낚시를 하더군요.

 

 

제방 우안,

중류에서 상류로 넘어가는 조그마한 논의 논둑밑에도 낚시한 흔적이 많네요.

.

 

제방 우안 상류.

바닥이 엄청 질척거리고 더이상 집입이 불가능합니다.

 

 

 

반대편, 제방 좌안 중류에도 릴꾼이 릴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한장에 담아지는 아담한 저수지

 

 

그 저수지위에 나이스원 이 날개를 폈습니다.

대편성 : 32대~55대까지 16대.

포인트 : 우측 논둑이 시작되는 갈대무리앞 젤 낮은 수심,

좌측으로 갈수록 천천히 깊어지지만,

정면 50대이상부터는 낮은 둔덕이 있는 맹탕

수심 : 1.8m ~ 2.4m

채비 : 동일한지찌 5.0g

원줄 : 시가그랜드맥스fx 4호

동일에어봉돌

목줄 : 비바 크리스탈 3호

바늘 : 뱅에7호

미끼 : 참붕어,새우,지렁이, 옥수수(딱딱한)

 

 

저녁장을 준비하는 사이 저수지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강한 비바람이 엄습합니다.

비바람속에서 만난 토종터의 월척붕어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낮시간에 미리 던져놓은 채집망엔 참붕어와 새우가 몇마리 들어왔네요.

오랜만에 참붕어를 미끼로 써봅니다.

 

 

어둠이 내리고 찌불들이 제자리를 잡습니다.

우측

좌측

정면

 

한번씩 불어오는 돌풍에 찌불의 범짐이 집중력을 흐트러트린던 중,  우측 젤 수심이 낮은 1.8미터권 42대에서 두마디 오름의 챔질에 나온 귀여운 녀석.

귀여운 붕애가 새우를 잘도 탐하네요^^

 

새우미끼를 한번에 취하지 못하는 작은붕어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한동안을 꼬물꼬물 갈궈먹는 입질을 보이다가 나중에야 올리는 녀석들.

 

이번에도 우측 1.9미터권, 젤 짧은 32대에서 어신이 찾아옵니다.

이녀석도 새우를 한동안 건들더니 결국엔 올려주네요.

싸이즈가 조금씩 나아지는듯 하죠!

초저녁엔 역시나 연안에서 입질이 포착되는 패턴입니다.

 

 

저녁시간이 심심하지 않게 흘러가는 상황,

이번엔 정면 2.2m수심권 48대에서 새우미끼에 어신이 찾아옵니다.

예신없이 그대로 밀어올리는 입질에 급하게 챔질로 이어갔는데 다행히 늦지 않았는지 입술중앙에 바늘이 꿰어올라옵니다.

 

 

배고픈지도 모르고 얼마나 낚시에 집중을 했던지요ㅎㅎ

그만큼 재밌다는 얘기겠죠!^^;

물가에서 먹는 라면맛은...

다들아시죠!ㅎㅎㅎ

계란 두개 탁탁 풀어넣어서 냄비뚜껑에 덜어먹는 이맛ㅋㅋㅋ

 

 

한참을 정신없게 먹고있는데 찌하나가 안보입니다.

헉! 찌를 끌고 들어가고있네요!

'야,야,야,야!'

'뭐가 이렇게 파닥거린다냐'

연안에 짧은 32대의 참붕어를 먹고 끌고 들어간 가물이가

범인이었네요^^;

크지도 않은 녀석이 엄청 파닥거리네요.

'니덕에 라면 다 먹었다...'

 

 

가물이 덕에 라면도 다 못먹고 버렸는데 가물이가 그 사정을 알았는지, 미안했나?ㅋㅋ 멋진붕어를 선물로 보냈네요.

 

정면 2.2미터 수심권, 52대 새우미끼에 어신이 찾아옵니다.

두번정도 쪼아먹으면서 찌불이 가라앉았다가 슬며시 다시 올라오는 입질.

그리고 잠잠히 제자리를 찾더니 잠시후, 스멀스멀 찌불이 오르다가 옆으로 게걸음을 합니다.

챔질!

사선을 그리면서 좌대앞으로 파고드는 녀석.

한두번의 저항에 낚시대가 울정도로 파이팅이 좋은 녀석이네요.   

           상처하나 없는 깨끗한 월척붕어가 등장합니다

                 지느러미를 딱 세우며 성깔을 부리네요

 

비바람속에서 만난 토종터의 월척붕어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와줘서 고맙다.
                             catch and release !
                          잡는 재미, 놓아주는 미덕~♡

밤으로 깊어가면서 어신은 연안가보다는 정면 낮은 둔덕에

집중되는 양상입니다.

 

 

저녁 늦게 들어온 낚시인들은 새우를 채집하면서 낚시를 하고있네요.

 

 

 

새벽으로 가면서 한번씩 불어오던 돌풍은 이젠 거침이 없습니다.

바람만 불면 견딜수 있겠는데 비까지 같이 내리니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수면을 때리는 바람에 찌불들은 정신이 없네요

 

 

비바람이 터지면서 입질이 뚝 끊긴 상황.

특효약이 필요할듯 합니다.

                  지렁이 4마리를 꿰어 붕어를 꼬셔봅니다.

 

잠시후, 비바람에도 꼬물꼬물 흔들리면서 올라오는 찌불!

정면 2.2미터수심권, 52대에서 지렁이미끼에

이렇게 귀여운 녀석이 지렁이를 탐했네요.

                                     멋지게 잘커라.

 

 

아침이 밝아오면서 비는 그쳤지만, 바람은 더세게 수면을 강타합니다.

 

예보상으론 남동풍이 분다고 했는데, 동풍이 불면서  더이상의 입질은 찾아오질 않고 저수지에서 같이 하룻밤을 지세웠던 낚시인들도 일찍부터 철수를 합니다.

 

하룻밤 신세진 자리를 깨끗이 치우고~~

토종터에서의 하룻밤 추억을 간직하고,  또다시 비가 솓아지기 전에 철수를 서두릅니다.

 

 

다음주에도 더 멋진곳에서 더 재밌는 이야기를 들고 오겠습니다.​미흡한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D.Y.G / Ro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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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b08923198af7b1
깨끗한 곳에서 하룻밤 멋지게 보내시고 오셨네요.
월척붕어 손맛도 보시고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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