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이 참 어렵네요!
게릴라성 코로나가 몸과 마음을 참 힘들게 합니다!
우리 월님들 그리고 모든분들 아무탈없이 이 고비를 잘 넘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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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가 어수선 하니 조행기 올리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모처럼 큰맘먹고 날잡아 서해안 권으로 콧바람이라도 쎄자"하는 심정으로 이른새벽 출발합니다.
처음 계획은 남녘하늘아래로 였는데. 예전같지 않고 힘든여정이 몸사리게 만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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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아리랑~!
이번에는 독조입니다.
뭐 세상만사 혼자 다 머릿속에 넣은것도 아닌데..
혼자 떠나는 것도 나름 설렘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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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새벽 출발로 일찍 도착합니다.
늘 이른봄 그럭저럭 재미보던 곳으로 옛 향수에 젖어 마음은 풍선입니다.
허나 !
푹하던 날씨는 도데체 뭐 한겨?
수로는 빙판입니다. 물낚도 아니고 얼낚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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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마음만 앞서 소식없이 나오다 보니 ......
혼자오길 천만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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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나오면 이렇게 수로 전체가 휭할수가 없겠지 ~~
아침 출발과는 전혀 분위기가 달라 지네요~ ~~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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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녹을때까지 버텨??
그 시간에 좀더 포인트를 탐색??
대략 난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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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낚시대 편성할 시간에 벌벌거리고 돌아 다닙니다..
하긴 예전에도 이런적이 뭐 한두번도 아니고 집나오면 뭐 고생이라고 이번 출조에 앞날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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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깨워 미안타 !
갑작스레 날아 오르는 천둥오리떼에 제가더 놀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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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류권 반대쪽은 그나마 수로보다 얼음은 잡혀있지 않네요!
물색을 들여다 보니 `~~ 이 또한 내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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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목표였던 수로권 아래쪽으로 다시 옴겨 봅니다.
이미 시간도 많이 지체되여 그럴듯한 자리에는 선점되어 있네요~
저 멀리 차 있는곳이 ~~~ㅠㅠ
뭐 자리좋다고 붕어 나오는것도 아닌데.
여튼 그래도 분위기가 좋아야 좀 기대도 되고 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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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집나온지 여섯시간이 지난뒤에 대편성 시작합니다.
물색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쩌겠습니까?
이제 어디 나온다 해도 그곳 찾아가기가 쉽지 않을듯! 힘들어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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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폼나게 좌악!
여나무대 펼치고 싶었는데......
기왕 아쉬운거 몇대 빼놓고 채우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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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물가에 앉으니 좋네요!
날씨또한 많이 차지 않으니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붕어 잡아다 먹고 사는것도 아닌데 조금 여유를 가지니 이것이 작은 행복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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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레 떡밥과 지렁이를 투척해 봅니다.
작년가을에 접어둔 낚시대들 워낚 칠칠하게 관리하다보니
마디마디 물끼가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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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천둥오리들 단체로 아침잠을 깨우더니
한낮에는 물닭이 친구하자고 자꾸 뎀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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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답지않은 따스한 햇빛 살랑대는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먼산에 아지랭이 없어도 봄이 멀리 있지않다는것이 느껴집니다.
참 오랜세월 낚시를 즐겼는데...
그것은 아마 아주 짧은 찰나 였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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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결코 짧지않은 시간을 함께한 부실한 의자도... 고마움이 서려 있네요!
얼마나 더 동고 동락을 할지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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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입질없네요!
오늘따라 블루길도 없네요`~
대호만 전체가 아마도 이 모양일듯!
새벽에 얼음보니 "쎙"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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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몇대 안핀것이 얼마나 위안이`~ㅋㅋㅋ
입질없으니 사진 놀이 해 봅니다.
사진역시 올랜만에 들여다 보니 ....
욕심이 많은가 봅니다. 양에 차지 않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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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입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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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부럭분들 잠시 둘러봤는데.
입질 없다 합니다. 아마도 조금 이른듯 합니다.
안테나를 키워 뒷북이라도 쳤어야 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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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처럼 겨울햇빛은 나를 가벼운 감흥을 일케 합니다.
세속은 난리통이라도 물가에 앉은 나는 딴세상사람같은 착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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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은 기억을 재생시키는 기계인가 봅니다.
어찌나 급했던지 물위에 떠있는 저 그물망위에 풀몇포기 보고 땅인줄~~ 풍덩!!
누군가 베어놓은 나무자락잡고 허우적대며 기어 나오던 추억도`~~ㅎㅎ
물에빠진 운동화에 주렁주렁 딸려나오는 낚시줄 하며 온갖`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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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풍성한 세월을 호기있게 보냈던 논바닥
지금은 보잘것없겠지만 머지않아 또 다시 새순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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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전쟁같은 우리의 "삶"
아수라속 머릿속은 낚시라는 타이틀에 저많치 밀려 나가 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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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없는 하루가 온몸을 어루만지니
몸 이쪽 저쪽이 뻐적찌근 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생각보다 많이 움직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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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를 꺾어야 되나 ?
낚시의 묘미는 밤낚인데......
걍 텐트도 없이 차안에서 좀 버텨볼까??
선택장애는 타고 났나 봅니다.
몇십년을 한번에 딱 결정을 못하는것은`~ 흠!!
그려 될때까지 가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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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서산으로 넘어 갑니다.
나름 땟깔있을줄 알았는데.....
어영부영하다보니 찬스를 놓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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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저쪽 어둠의 시위가 서서히 내려 앉네요.
입질한번 못받은 실력없는 엉터리 꾼이지만 늘 꿈은 놓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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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혼자서도 혼밥이라고 하는거 맞지요?
낮에 라면하나 끓여먹고 해넘어 갈때 때맞춰 저녁 `~
이거 내 혼자 뭐 하는짖인지`~~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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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진 종이컵 !
재산의 일부라서 버리지 못하고 한번은 써야 하겠기에`~
식후에 차한잔 어떤것으로 해야할지`~ 임금님 먹는 한차로 ? 아님 몸에 좋은 생각차로??
오븟하게 혼자즐기는것도 나름 운치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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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는 꺾었습니다.
기대 없이는 실행을 안하니 걍 케미만 꺾고 낚시대 회수시작 했습니다.
찌톱위에 영롱한 케미불빛 살갑게 마주할날 멀지 않겠지요.
집나올때 낚시가 되면 사실 한 이삼일 쉬려고 나왔는데.
짐싸서 이리저리 옴기지도 못하고 다음으로 미뤄야 겠네요`~
예전에 이맘때면 진도 해남으로 잘도 다녔는데....
이젠 혼자는 좀 선뜻 나서지지가 않네요`~
며칠 지나면 또다시 눈에 선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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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두 힘 내셔서 코로나 위기 잘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진 잘 찍으시네요. 즐 감상하고 갑니다.
가조싶으면 가즈아~!!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감사~^^
지난주말 일기가 좋지 않았고
기온도 많이 내려갔습니다.
힘들게 나가셨는데 조건이 안맞았네요..
수고하셨구여..
따땃한 3월에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_^
암튼, 멋진 사진들 잘 보고갑니다..
그림들은 모두 정겨워보이네요
고생많았습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ㅎㅎ
고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오셨군요
멋진 화보 잘 봅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 잘 극복되어
행복한 물가나들이 소망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