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튜브 시청자 여러분, 붕어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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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무척 크게 나타나는 5월입니다.
이번 낚시는 저희 아버지와 정말 오랫만에 출조하게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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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랫만이라, 기억을 하지 못하는지 제가 생각했던 포인트 여건이 많이 다르네요.
하지만 수심은 여전히.. 30~40cm 내외로 극 저수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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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의 산란인지, 2차 산란인지 알순 없으나, 종종 뒤집는 소리가 납니다.
어렵게 낮 시간에 허릿금 떡붕어를 낚아 배를보니 산란을 생각하게 하는 조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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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20일이나 빠르게 개화하는 등 고온현상이 유지되었던 올해.
그러다 갑작스러운 많은 비로 쌀쌀하고 추운 날씨가 이어졌고, 이번 낚시로 밤을 지세우고 보니 낮엔 초여름과 같은 더위와, 밤엔 방한복을 챙겨입어도 추운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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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알고 있던 수로의 봄.
3월 말 ~ 4월 중순을 훨씬 넘긴 5월 중순의 시기에 오랫만에 출조한 저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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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항상 출조를 이어왔었던 홍원리에서의 제가 알고 있는 패턴을 짐작해 봅니다.
아침보단 오후가 좋고, 3~4시나 캐미를 꺽을 무렵인 5~8시 사이 꼭 입질을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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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예상은 적중했고, 특이한 점이라면 밤새 낚시를 해오지 않았던 저에겐 새로운 경험.
늦은 밤 11 ~ 2시 사이에 활발한 입질과 대물의 입질을 받아내었다는 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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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시간 4시 전후에 잡았던 한마리 이후 꼬박 밤낚시를 해 봤지만, 밤 11시까지 꿈쩍도 않다가 11시 반에서 1시 반 사이에 잡아낸 마릿수 붕어.
회유하는 붕어의 특성 상 분명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은 정해져 있을 거라는 패턴과 모르고 있던 패턴을 통해 큰 재미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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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교대로 잠을 취하였던 아버지께서 새벽 2시부터 오전 7시까지 낚시를 하셨는데 입질이 전혀 없으셨다고 하시네요.
저에겐 만족스러운 낚시. 아버지껜 다소 미안한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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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을 기약해 보며 철수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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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과 모기가 극성이기 전에 한번 더 함께 노려보고 싶은 자리.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찾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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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다니는 곳이지만, 함께하는 일말의 행운과 즐거움이 낚시라는 취미를 이어갈 수 있게하는 재미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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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