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민물고기인 쏘가리가 외래어종이 판을 치고 있는 저수지를 구원할 '소방수'로 긴급 투입된다.
환경부는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국내 최대 저수지의 하나인 토교저수지에 쏘가리 성체를 방사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저수지에서 육식어종의 절대자로 군림한 외래종 배스와 블루길(파랑볼우럭)을 퇴치하기 위해서다
환경부가 외래종 퇴치에 토종 육식어종인 쏘가리를 시범적으로 선택한 것은 쏘가리가 배스와 블루길의 생태를 제어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실증 실험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토교저수지의 경우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있어 쏘가리가 낚싯꾼들의 방해없이 외래종 퇴치라는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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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1차적으로 23.7km²에 이르는 토교저수지에 쏘가리 700마리 정도 투입해 2016년까지 저수지의 생태계 변화를 관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으면 쏘가리 외에도 가물치 등 토속어종을 활용한 생태계교란어종 제어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토교저수지 배스탕인데 쏘가리 투여하는것도 좋지만 일단 물빼고 배스를 잡아낼만큼 최대한 잡아내는게 선행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대단위 저수지라도 준설작업을 필요로 하는 시점이 반드시 오는데 그 때 물을 빼고 배스를 잡아내는게 필요합니다.
쏘가리가 아무리 큰 것으로 방사해도 배스 5짜 이상은 못건드릴테니 그런 놈들이 계속 산란하면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배스를 100% 없애는 것은 불가하겠지만 큰 개체를 상당수 없앤 다음 쏘가리도 풀고 어느 정도 배스 개체수가 줄어들면 그 다음에 붕어 등 타어종을 투입해서 망가진 생태계를 바로 잡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