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8년이 훌쩍 넘긴일인데 지금도 그 씁쓸한 기억에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낚시TV가 생기고 고기 잡는법.낚시터 가는길 .등등....
너무나 편한 세상이 되어간다,
물론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을 거부하는것은 아니지만 낚시TV가 생길줄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때문에 공유차원에서 볼때는 더없는 해택이라면 해택을 보고 있는게 아닐까싶다.
본론을 예기하자면 그때 낚시를 갔던게 강경으로 기억된다.
강경쪽에 선배가 있어 모처럼 그선배를 만나 강경의 산속 소류지로 낚시를 가게
되었다.
산기슭을 닿았을 때 저수지가 눈에 들어오기도 전에 쓰레기 더미가 먼저 우리를
반겼다.
아니 이런 산속에도 쓰레기가 이렇게 많네....
이런 생각으로 자리를 잡았다.
초저녁에 덩어리 두어마리에 마릿수.
호조황을 보였고 아침이 밝았다.
산속 경치를 감상하고 있으니 동네 어르신인듯 지팡이를 짚고 나에게 다가와
살림망을 보고는 놀라워 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
어허~고기가 나오네....
여간해서 안나오던데...
재주가 좋구먼..
어르신께 물었다.
여기 고기가 안나오나 보죠??
했더니
말씀 하시길
내려 가거든 여기서 고기 잡았다고 하지말어.
하시면서 씁쓸한 사연을예기 하기 시작했다.
원래 이곳은 낚시하는 사람이 없었단다.
저수지 아래에 민가가 몇채있는데 그곳 사람들은 낚시 할줄도 모르고.
천적이 있다면 저수지의 가물치정도...
민가에서 유일하게 낚시라고 하는 사람은 이 어르신이 전부 였다고 한다.
나이들어 무료함을 달래고 낚시해서 잡은 고기는 반찬 거리로 삼았단다.
두엄밭에서 지렁이 잡아 지렁이 달아 던지면 말그대로 덩어리 들이
심심찮게 낚이곤 했단다.
아침에 와서 덩어리 몇수씩 했다니 정말 대단한 저수지라 생각이 들었다.
반찬거리 할만큼 잡아서 내려 가시곤 했는데.
그러던 어느날인가 그날도 아침에 나와 덩어리 몇수해서 살림망에 넣어 놨는데
어떤 낯선 사람이 오더니 살림망을 들어보곤 깜짝 놀라더란다.
어르신 여기서 잡으신 거예요??
묻길래
순박한 시골 노인네는
응~~
아침에 잠깐와서 잡았네.
이제 내려 가야지...
이렇게 말하고 내려와 몇칠뒤 다시 그저수지를 갔는데 난리가 났더란다.
낚시TV가 와서 잡은고기 촬영을 해가더니
그 산속에 버스가 들어오고
저수지에 사람들이 거의 들어차고....
그것까지도 봐주겠더란다.
한사람이 릴을 2~30m씩 쫙 깔아놓고 첨단 장비에....
다음엔 보트꾼들이 점령을하고....
예기만 들어도 엄청난 태풍이 지나 갔다는걸 알수 있었다.
어르신은 예기한다.
이젠 고기없어.
풍을 맞아 낚시도 못하지만 좋아하는 찬거리 잡는것도 쉽지가 않아....
젊은이는 용케 큰거 잡았구만....
제발 내려가믄 여기서 잡았다고 소문 내지말어...
알았제???
그말이 지금도자주 떠오릅니다.
그어르신 지금도 건강 하신지....
요즘엔 네비란 넘이 나와서 더없는 편리함에 감탄한다.
며칠전 부여의 소류지에서 낚시하는데 후배가 전화가 왔다.
어디냐고....
큰 건물도 없고.
뭐라 설명을 못하겠다고 하니 소류지 이름만 예기해 달라고 해서
00제. 이렇게 부른다고 에기하고 밤12시정도 되었다.
깜깜한 저수지에 불빛이 비치더니 전화가 왔다.
도착 했는데 라이트 보이냐고....
새삼 감탄했다.
이런 시골 동네에 어떻게 이 산속을 찿아 온단 말인가.
문명의힘 은 대단하다.
거부하는것은 아니다.
나또한 네비를 하나 장만 할까 생각중 이니까.
저수지를 찿으려 밤새 헤멘적이 몇 번이니...
알다시피 시골은 해가 떨어지면 인적이 적어 물어볼 사람도 없고....
이런 세상에 네비가 등장해 산속에 저수지를 밤중에 여지없이 찿아오니
감탄이 안나올수 있겠는가.
하지만 부작용은 분명 있을터...
우리가 누리는 혜택이 과연 이로운 해택인지 모든이들 에게 묻고싶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8-10-21 11:47:04 대물낚시 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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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원칙... 아무리 낚시가 가고 싶고...손이 근질거려도 가급적 야간 출조는 하지 않읍니다.
저야 괜찮지만...남을 위해서입니다.
만약 야간 출조시... 차에서 부터...후레쉬를 내려 두고 갑니다.
손두렁을 미끄러져 자빠지고...
나뭇가지에 얼굴이 긁힐지언정 다른 미리 쪼으고 계신 꾼들 맘을 생각하면 그것은 ...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가 돈이 없어 네비를 사지 않는게 아닙니다.
네비를 믿고 다니면..길치가 됩니다.
몇번을 가도...네비가 없으면 그저수지 다시 찾는게 불가능해 집니다.
내 머리속의 보물... 차가운 쇠덩어리 기계에 의존 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낚시는 아날로그입니다.
붕어 또한 아날로그입니다.... 디지탈이 쳐다 보지도 못할...따듯한 아날로그입니다.
나붕어님 말씀데로 왜...이 지경이 되었읍니까?
이것이 혜택입니까?
그 혜택이 또..다른 아날로그를 불편하게 만드는건 아닌지 생각해 보신적이 없으신지요? 월님들!!
요즘 낚시가서....야간 낚시도중 조용히 대접고 아무말없이 철수한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 썩어 빠질 네비를 단 차량이...
목뚝위에 라이트로 소류지를 온통 환하게 돌려버리는 바람에.. ㅋㅋㅋ
물론 위문공연 저도 좋아합니다...따듯한 캔커피와 야참들고 ...얼마나 좋읍니까?
하지만 왜 포인트 바로 코앞까지 차가 와야되는지는 아직 이해가 되질 않읍니다.이...잡..벌꾼아!!
선배를 존중하고 ....고수를 우러러 볼줄알고... 먼저 온 꾼을 위할줄 아는게.. 아날로그 낚시의 기본 예의 아닌가요?
...예 선배에게 약도 그려달래서... 머리에 외우다시피 찾아온 산속소류지 ..
이미..그곳은 네비가 벌서 다녀간 쓰레기 더미의 저수지로 변한지 오래입니다.
못 이름만 불러 주이소... 벌써...우리 쇠덩어리 네비가 다 아는 못이니..그리 신선할것도 비밀스러운것도 아니니..
저수지 좀 안다고 유세 떨지 마이소...형님!! 이런....미네럴 십장생...
.대한 민국 전체 저수지가 ...다..벌꾼들에게 초토화가 되었읍니다.
월님들 절대 붕어대물잡은 저수지이름 함부로 말씀하지 마십시요...간곡히 부탁합니다.^^
이름만 알면...무조건 찾아갈수 있는게.. 요즘 디지탈 벌꾼들입니다.
음악을 좋아합니다.
cd나 mp3의 최고의 목표는 아날로그소리입니다.
그 쇠붙이 음들이 전파를 타고 부터 우리나라 음반시장은 초토화가 되었읍니다.
그리고 커다란 LP판에서 들려오던 구수한 음악소리는 사라졌읍니다. 아무도 가정에서 음악을 틀지 않읍니다.
다만 컴터 할동안 쬐금 틀었다가 귀가 거슬리니 꺼버리는 정도입니다.
mp3를 귀에 꽂고 아이들의 고막이 상합니다. 그 애들이 크면 아마 음악은 귀 아픈것이라고 이야기 할겁니다.
하지만 낚시는 .....끝가지 아날로그입니다.
내손으로 ..살아있는 따뜻한 붕어를 잡는 최고의 아날로그입니다.
이번주 금요일...저는 또 아날로그를 하러 갑니다.
어린시절 태어나서 지켜왔던 고향..
요즘 외부인들의 잦은 출조로 몸살을 앓고
동네분들의 민심마저 흉흉해지고 있네요..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많은 소류지가 산재해있는 고향의 소류지가
서서히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을 볼때마다 가심이 미어집니다..
나붕성~~
걍 북한땅 후미진곳에 몰래 숨어들어가서 낚시나 하자..
그러면 그런 추한꼴을 보지 않아도 될것 아녀?? ㅋㅋ
넋두리였음돠~!
이걸 낚시방에 말하는 미췬 넘두 있더만요...
가슴이 후련 합니다.
그넘의 네비....
까망붕어님.
저번주 낚시점에 들렸드니 똑갇은 예기를 하드만요.
월생님.
북한에는 네비없을라나 알아봐 주이소.~~ㅋㅋ
낚시방송으로 저수지공개로 인한 쓰레기가 문제인가요...
두가지 문제가 나온것 같은 데..
전 쓰레기 문제가 더 문제인것 같네요.
공개못해 환장한 분들... 많죠 ?
5분만 청소,,, 꼬~옥 ^^
그것만큼이나 환경을 파괴하는것이 바로 이곳월척에서 저수지공개란거 아시죠???그놈의 저수지공개땜에 제가 한동안
월척을 떠나있었지만,,,,,,,,,,
본인들스스로가 그저수지의 못지킴이라생각하시고 공개는 하지않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