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크나큰 죄책감에 시달리며, 낚시를 왜 하고있지에 대해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이런 생각들은 한 이유는 글루텐 때문입니다.
낚시에 대한 정보와 실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것저것 혼자 머리 굴려가며, 왜 입질을 안할까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어리석게도 미끼 탓으로 돌리고 글루텐을 써왔었습니다. 물론 글루텐을 쓰더라도 별로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다만 글루텐을 썻던 이유는 인내, 노력과 실력이 모자랐기 때문에 이런 저런 미끼를 바꾸어 사용하다보
니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아는 형님 추천 으로 일본제 글루텐을 추천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내 실망하고 말았습니
다. 글루텐이 환경을 파괴한다는 말이 여기저기 떠돌고 있었는데, 저는 단지 많이 잡기위해 좀더 잡아보기 위해 글루텐을 썼다는게 저를 아프게 했습니다.
어제도 잘 잡히는 유로터에서 붕어님을 잡다가 붕어님 눈에 바늘이 걸려 눈이 빠질 지경이었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빨리 빼주고 싶은 마음에 낚싯줄을 털다보니 붕어님의 눈알이 빠져 버렸습니다. 너무 미안했습니다. 평생 외눈박이로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제가 글루텐을 썼던 건 그 때에 비할바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살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였습
니다. 제가 그분의 눈알을 뺐던건 실력이 모자라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챔질 시기를 모르고 운이 좋게 걸린
붕어님에 대한 피해는 실력을 키워서 이런 일이 좀 더 없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글루텐으로 인한 자연
파괴는 제가 복구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노력하겠습니다.
조사님분들 중에서도 이와같은 상황을 아실 분들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 주위 분들은 글루텐을 좋아 합니다. 이
유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그 분들께도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심각히 말하고 못쓰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여러분께 낚
시는 어떤 것입니까? 저에게는 삶과 가장 비슷한 레져생활 입니다. 낚시에서 벌어지는 거의 모든 순간들이 인생에 비
유 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그로 인해 제가 살아왔던, 살아갈 인생을 생각해보며, 반성하고, 다짐하는 순간이 저는
가장 좋습니다. 물론 많이 낚는 것도 좋지만, 제가 낚시를 시작한 이유는 자연과 함께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서입니다.
낚시로 인한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죄송합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매우 작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은 나라에서 창조하고, 노력하여 지금의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참
감동적인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작은 나라 입니다. 이 작고 아름다운 나라,,, 이제는 좀더 아름답게 만들어
야 할 것 같습니다. 글루텐으로 인해 많으 말씀 드렸지만, 결국은 인간은 살아가기 위해 환경을 보존하고, 가꾸어 나가
야 합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 인간이 존재합니다. 인간의 마음이 아름다워야 그리고 따뜻해야, 환경 또한 아름다워지
고, 보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낚시를 즐기고, 사랑하시는 조사여러분, 우리 이제,, 낚는, 다수의 손맛만을 위한 낚시 보
다는, 보다 자연으로 다가가는, 다른 스포츠보다 더 자연을 생각하는 그런 인간의 행위가 되도록 같이 노력하였스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이런 생각들이 위쪽으로 좀 더 전달되어, 이러한 환경보호 운동이 나라 전체적으로 시행 되었으
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갖으면서도 그런 행위를 계속 한다는 건 결국은 자기 자신이 거울 보며 자신을 욕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이러한 문제로 많은 문제가 발생했을 시 이는 나라 탓도 아니고, 그러한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도 아닌 이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한 바로 저희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글루텐에 대한 환경오염 문
제가 확실치 않다는 문제를 많이 제기하시는데, 확실히 될때까지 그냥 써야지 보다는 확실히 될때까지 안쓰는게 맞는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을 사랑하시는 많은 조사분들 초보 조사가 쓸때없는 말을 남긴게 아닐까
심히 걱정됩니다. 틀린 말이 있거나 언짢은 말이 있다하더라고, 아직 초보이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
니다. 그럼 건강 유념하시고, 앞으로도 건강한 낚시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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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움과 함께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시는군요.
맞습니다. 글루텐, 사실 심각하게 수질을 오염시키는 물질입니다.
문제는 알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좋은 조과를 위해서 사용을 하고,
또는 모르고 남들이 쓰니까, 또는 낚시점에서 권유를 받고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놈들은 저희들이 만들어 수출을 하면서도 자기네 나라에서는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답니다.
우리도 이러한 실태를 널리 알려서 사용을 하지말자는 홍보와 함께
정부에서도 글루텐의 사용금지와 수입금지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월척캠페인: 오분만 청소합시다
2.식물성 단백질의 성분 가운데서도 점착성이 높은 쫀득쫀득한 성질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일본에서 만들어낸 인공 미끼다
3.글루텐 떡밥은 바늘에 끝까지 남아 있어 붕어가 흡입했을 때 바늘을
붕어의 입안으로 끌고 들어가게 된다
4.글루텐은 붕어의 시각을 자극하기 위해 색소를 첨가했으며 후각에도
영향을 미치도록 향료를 섞어 붕어가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어졌다
5.미립자의 섬유질로 이루어진 글루텐은 서로 엉켜있어 쉽게 풀어지지
않아 중층낚시에 더욱 효과적이다.
6.중국붕어의 수입과 함게 사용 되기 시작 했다.
7.환경 오염이 다른 미끼보다 심하다.(어느정도인지는 ??)
인터넷 뒤져서 찾아 왔습니다...마지막 7번이 걱정입니다...
환경오염을 시키면서 까지 낚시하면 그건 아니된다고 생각합니다...
글루텐 사용에 대한 염려스러운 마음... 적극 동감합니다.
사무실에서 가까운곳에 손맛터가 있어 가끔 들르곤하는데,
작년 여름 어느날, 낚시터 사장님이 촘촘한 그물망 약 1미터 크기의 뜰채로(냄비뚜껑처럼 넓적하게 만든) 수면에 떠 다니는 무슨 거품 같은걸 떠 내고 있더군요...
한 여름 녹조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허연 거품 같은걸 계속 걷어내길래 물어봤더니......
겨울에는 수중에 가라앉아있지만 수온이 오르는 한여름에는 글루텐 미끼가 거품처럼 수면에 막을 형성하면서 떠 다닌다면서 연신 걷어내더군요....
글루텐은 물속에서 바늘에 붙어있어 미끼의 역할과 기능을 하지만, 실제론 물속에 사는 물고기들이 소화를 저혀 못시킨다는 소리도 들었구요...
또한, 낚시터에서 호시탐탐 어분떡밥을 훔쳐먹던 커다란 누렁이 조차도 그루텐을 섞은 떡밥을 먹으면 심하게 배앓이를 한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절대로 물고기들에게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도 안되는 것을 미끼로 사용하면서, 수질 오염을 시킨다는게 좀 께림칙하기도해서 가지고있던 그루텐을 몽땅 쓰레기통에 부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루텐이 이제는 궂이 양어장 낚시터가 아닌 대형댐이나, 심지어 수로에서조차 사용되는걸 보면서
감히 참견은 못해도 안쓰러운 생각을 갖은 적이 수차례였는데,
기능성 장비와 기술은 최고를 지향하면서도
실제 낚시대를 담그는 물속의 오염에 관해서는 젼혀 무관심하게 되는 글루텐이라는 성분의 미끼에 대해서
낚시터 주변의 환경보존과 청소만큼이나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됐지 않았나 싶은 마음입니다.
어분이나 떡밥의 사용분량 보다는 훨씬 적다는 작위적인 위안에 쉽게 손이 갔던 과거를
잠시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해준 "필사즉생"님께 감사드리며
rex님, 공간사랑님.. 그리고 이곳에 있는 글들을 볼때면 늘 정다운 댓글과 관심을 표현하시는 "파로호 멋쟁이"님의 생각이 제 생각과 많이 틀리지 않음에 더욱 반갑습니다 ^^**
처음으로 장문의 댓글을 단 제 용기를 봐서라도 혹여 제 생각과 다른 분이 계시더라도 너무 나무라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월척회원님 모두 건강하시고 안전한 출조길과, 날마다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월척캠페인: 오분만 청소합시다 --------------->>파로호님의 캠페인으로 기억하는데, 늘 응원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