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공감이 가는 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우선 저도 전체적으로는 님의 글에 공감을 하고 또 찬성을 합니다.
배스, 블루길, 대표적인 외래어종이면서, 육식성, 포식성 어류 입니다.
우리 강계, 호소계에 그 어종들이 설치고 다니며, 참하고 예쁜 우리 토종 어류들을 씨를 말리는 현실이 한심합니다. 답답합니다.
먼저 그 어종들이 우리 산천에 들어온 까닭 부터 알아야 할 듯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바가 맞다면 아마 70년대쯤,그러니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쯤, 고 육영수 여사의 이름을 걸고 국내에 수입된 어종이 요즘 우리의 지탄을 받는 배스, 블루길 등의 외래어종이 아니었나 하는 기억이 나는 군요.
그 당시의 우리나라 상황, 시대상을 알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왜 그런 흉악한 외래어종을 수입하여 우리 금수강산에 풀었을까요?
그 때만 하여도 아직은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좋지를 못하여, 많은 이들이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 받지 못하던 시절 이었습니다. 쇠고기, 돼지고기는 물론, 닭고기, 심지어 계란도 그렇게 녹녹하게 섭취를 하기는 힘이 들었었지요. 그렇다고 바다의 어업이 융성하여 생선이 풍족 하지도 않았고, 많은 이들이 그나마 금전적 경제적 부담을 덜 느끼면서도 가끔씩 단백질을 섭취할 방법은 그나마 민물어류, 미꾸라지, 붕어, 혹 재수 좋으면 잉어... 그 외에 버들치, 꺽찌, 쏘가리, 강준치...... 등등
그래서 번식력 강하고, 쑥쑥 잘 자라는 외래어종을 국내에 수입하여, 그나마 민물고기로나마 단백질을 공급을 하자, 뭐 이런 짧은 생각을 가진 이 누군가가 수입을 하였다 합니다. 당시의 상황으로는 생태계니, 환경파괴니 이런 요즘의 가치관은 정립 되기도 힘들었을테니까요.
그러나 오호 애재라, 그 놈들이 이렇듯 빠른 시일안에 우리 금수강산 민물계를 거의 점령을 할 줄이야 짐작이나 했겠습니까?
또 한가지, 그 당시 이후의 낚시계의 변화 입니다. 그저 대낚싯대 한두대로 주변의 강, 저수지에서 그저 지렁이 몇마리, 보리밥알 몇톨로, 망중한을 즐기던 낚시꾼들이 깻묵이니 떡밥이니, 심지어는 원자탄이니, 릴 낚싯대 다대 편성이니... 낚시에 탐닉하듯이 유행처럼 매달리는게 레져의 최첨단이던 시절에, 인조미끼를 달아 달랑 낚싯대 하나를 들고 던졌다 거두었다 하는 루어낚시는 분명 신기한 낚시법 이었을 것이었으며, 특히 그들이 추구하는 소위 'catch & release'(잡아 손맛 보고 놓아주기)는 일면 점잖고, 신사 답다는, 어쩌면 바람직한 자연보호적 낚시법으로 보이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루어꾼들이 아직도 캐취 앤 릴리즈를 모토로 삼는 지도 모를 노릇 입니다. 그러니 그들을 비난 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다만 그때와 지금, 여건이 변하여 배스나 블루길들이 너무나 우리 내수면계를 교란하고 있으니, 지금이라도 잡아본 뒤 우리 토종어류 보호를 위하여 제발 잡은 놈들 만큼은 제거를 하여 주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 입니다.
낚시꾼들끼리 서로 비방하고 시기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서로 이해를 하고 서로의 낚시를 위하여 배려를 하였으면 합니다.
캐취 앤 릴리즈를 하는 루어꾼들, 대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 여러분, 서로 열심히 차분히 자기가 즐기는 낚시를 합시다. 그리고 제발, 낚시를 즐긴 뒤 뒷정리 깨끗이 하고, 내 낚시터를 사랑 합시다. 서로를 이해 합시다. 그리고, 굳이 비난을 하려면 고기를 잡으려 극약을 풀거나, 치어까지 남획하는 그물을 놓거나, 몰래몰래 배터리로 찌짐질을 하는 몰상식한 사람들을 탓 합시다.(물론 요즘은 그런 분들은 없겠지만요.) 그리고 적어도 토종어류에 대해서는 금어기를 지키고, 캐취 앤 릴리즈를 생활화 합시다.
괜히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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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어종은 반듯이퇴치해야하구요
자신이 대상어종으로하고 있다고 토종과외래종을 동급취굽하는
그런 수준높은생각은 버렸음하네요
저도 루어 낚시는 할 줄을 모르는 단순한 대낚시꾼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 합니다.
저의 짧은 생각은 이제 블루길이나 배스를 완전 박멸하기에는 늦었습니다
세월이 가면서 나름 자리를 잡아 갈겁니다
자연은 자연스스로 치유능력이 있다 생각 합니다
인위적으로는 어쩔수 없는 한계에 와있다 생각하고 자연의 순리를 따라야 할거라고 생각 합니다
대표적으로 안동호의 경우는 배스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배스나 블루길이 살고 있지 않은 저수지에 이식같은것은 제발 금해주셨으면 합니다
토종은 아니지만 토착화 되어버린 배스나 블루길 이제는 자연에 그냥 맡겨야 할것 같습니다
점잖으신 의견 이십니다.
역시 인위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은 자연의 의지에 맞겨야 한다고 봅니다.
인간들이 자신의 욕심을 조금만 버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아껴줄 방법이 너무나 부족하고,
사랑한다고 하여도 제 사랑이 많이 미약한 모양 입니다.
뜻있는 분들이 많이많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애정에 감사 드립니다.
저는 그냥 헷 갈려서 댓글만 ㅎㅎㅎㅎ
항상 안출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