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

어제 저녁 옆지기와 심야영화관에서 봤습니다 왜 흥행돌풍을 일으키는지 이해가 됩니다 만인에게 평등해야 할 사법부의 오만에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물론 김명호 교수만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이미 석궁으로 담당판사를 위협한다는것만 가지고도 큰죄를 저지른것은 분명합니다 명색이 교수인 양반이 해결책이 이것밖에 없었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허나 그이후의 재판과정만 본다면 판결전까지는 당연하게 무죄이어야 하거늘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결정적 증거가 되는 부러진화살도 없고(?)없앴고(?) 와이셔츠 혈흔도 그렇고 판사의 엇갈린 진술도 그렇고 혈흔감정도 안해주는것도 그렇고 이런 사법부를 믿어야 하는건지 원............ 결론적으로 승자는 김명호 교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법원에서 그랬다죠? 예술적 허구일 뿐이라구요 허나 영화를 본 저로서는 상당하게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많이들 가셔서 관람들 해보시죠? 혹 영화를 보신분은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같은 느낌일지 아니면 다른 느낌일지 참 궁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