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사람과 퇴근을 하다가 차에서 라디오로 9시 뉴스데스크를 듣게 되었습니다.
첫 뉴스는 숨도 안쉬고 "세종시.... 여론조사결과.... 수정안이 악간우세..."였습니다.
이어 타이틀 뉴스가 끝나고 본문 보도가 진행되면서 저는 띵~~~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오....믿었던 마봉춘, 너마져....
그러면서 저는 길게 탄식을 뱉었지요,
저 : "케헤이~~~ 드이어 봉춘이도 넘어갔구나..."
마눌 : "오빠, 그래도 봉춘인데 믿어야지... 이상하긴 해도 정부 정책이 국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나봐"
저 : "................. (그래도 이상한데...봉춘이도 믿고 싶지만, 이렇게 순식간에 여론이....)"
그런데 오늘 저는 응답률이 있다는것을 또 알게 되었습니다.
그저 통계적으로 볼때 표본오차와 신뢰수준을 보면 안다고 생각했는데....
"응답률"이라는 복병이 숨어있었다는것을요.
보통 뉴스보면 여론 조사 끝에 그런 멘트를 하지요.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했으며
신뢰수준은 90...%에 표본오차 뿌라스 마이나스 5...%수준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것이 "응답률"이라는 것입니다.
과연 그 성인남녀 1000명.... 다 응답 했을까요?
아니면 조사에 응답한 인원이 1000명이 될때까지 전화를 뺑뺑이 돌렸을까요...
통상 여론조사의 응답률이 채 30%를 넘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봉춘이 여론조사 응답률이 19% 정도라고 합니다.
그 19%의 여론이 전체의 여론이라고 한다면......
좀, 비약해서 말씀드리면 응답하지 않은 사람은 여론조사의 첫번째 질문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응답을 회피하거나 전화를 끊거나, 받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그 전화는 집전화 일까요. 우리가 맨날 들고 댕기는 핸폰일까요.
마지막으로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평소 저도 참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혹시. 코리아 리*치..또는 기타 여론 조사기관이라면서
정말 제대로된 여론 조사 전화를 받아 보신분...있으십니까?
댓글과, 조회수를 보면 뭔가 해답이 보일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여론이 정상적으로 투영되어 언론에 보도되는지,
언론사의 여론조사가 대한민국의 여론을 선도(?)하는지,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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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라는것 사고났다.------ 사건보도 **** 후 문제점 부각 ***** 대안제시
가 그림인데 사고났다 ----- 사건보도 **** 문재점부각하다가 국민감정에 온정주의 호소 내지 참여유도 하고
문제초점흐려지고 위대한국민어쩌고 하면서 구렁이 담넘어 갑니다 그냥 *** 그후 흐지부지
방송은 돈의권력과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절대로 ..........
아니면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에서 결정되든가
원안대로 되든가
셋 중에 하나로 조만간에 결정되겠지요.
헌법도 그 당시의 정치향방에 의하여 유린당하는게 현실인데.
까짓껏 법률안 하나, 과거나 현재나 각 정당의 당파적 이익에 의하여 결정되고 또는 유린당하는게 무엇 그리 대수일까요?
아시다시피 세종시건은 태생 자체가 여당, 야당 막론하고 당시의 정치권들의 정략에 의하여서 법제화된 사안아닙니까?
충청남도 주민들이 스스로 행정부를 분할하여 달라고 애초부터 요구하였습니까?
열우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자기들 당의 정략적인 이익에 의하여서 애초부터 정략적으로 세종시를 이용한 것 아닙니까?
참으로 코메디같습니다. 이것이 한국이 선진화가 안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5000만 일반국민들은 선진국이 된 더 나은 한국을 후손에게 물려줄려고 노력하는데 정치권들은 왜 5000만 국민들의
소박하고도 단순한 열망을 무시하는지?
지금의 심정같으면 기존의 야당이나 여당이나, 과거의 야당이나 여당이나 이런 것들 다 무시하고
차라리 진짜 똑똑한 한 명의 선각자가 나타나서 5000만 한국인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그러한 지도자가 나타나기를 차라리 어떤 때는 기대할 때도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기대를 하여서는 안되지요. 그 자체가 선진화를 위하여서는 기대해서는 안되는 위험한 발상이지요.
과연 한국은, 과거나 지금이나 미래나 , 정치의 선진화는 요원한 것일까요?
정치꾼들의 당리당략에 의하여 아무런 이유도 없이 휘둘리는 5000만 국민들이 참으로 안타깝고...
정치꾼들의 당리당략에 편승하여 자기들의 이익을 위하여 편가름되어지는 5000만 국민들이 속절없고....
참으로 답답합니다.
노통이 임기 4년 후 연임제 개헌을 제안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당시 모 여론조사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했었지요.
첫번째 질문이 노통의 연임제 개헌에 찬성하는가?
두번째 질문이 노통의 임기가 1년 남은 상황에서 개헌을 추진하는게 시기적으로 적절한가?
이 두가지 질문이였습니다.
첫번째 질문의 결과는 노통의 연임제 개헌에 찬성한다가 51% 반대가 40% 였으며,
두번째 질문의 결과는 적절하다 21% 부적절하다 72% 였지요.
그날 저녁 방송에서는 이렇게 보도 되었습니다.
노통의 개헌을 찬성한다 51% ...............
그다음날 신문에서는 이렇게 보도 되었습니다.
노통의 개헌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 71%...................
방송사와 신문사 모두 신뢰도 95%로 같았으며.. 또한 여론조사기관 또한 같았습니다.
하나의 여론조사 결과가 이렇게 다르게 보도되어버리는게 대한민국 언론의 현 주소입니다.
언론이 국민의 눈과 귀가 되지 못하고 어느집단만을 위한 눈과 귀가 되어버린다면 조만간
국민의 눈과 귀는 멀게 되어버립니다....
현재 대한민국처럼 말이죠....^^
- 표본할당은 성, 연령, 지역, 학력 등의 변수를 고려하여 3WAY나 4WAY로 할당을 하게되는거지요
- 1,000명정도한다고 했을때, 우리나라 인구비례로 따지면 약 95%신뢰구간에서 +-2.8%정도 오차를 갖게되죠.
- 우선, 전화조사의 응답률이란 일반적으로 전화조사의 경우 문항이 DQ(인구변수)문항을 포함하여 약 18~30문항정도를 하게되니다. 이때 모든 응답을 마치지 않고 전화를 끊거나 처음부터 조사를 거부한 사람들을 포함하여 응답률을 확인하게되죠
- 즉, 1000명 조사하고 응답율이 25%라고 하면 돌려말하면 4,000명(가구)에게 전화했는데 1,000명(가구)이 성공했을때, 나오게 된 응답입니다.
- 따라서, 응답율과 신뢰성에서는 그 응답율이 현저하게 낮지 않은 이상 조사방법상으로는 신뢰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대갈빡님께서 우려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문항제작시, 바이어스(편향)가 있는 질문이 있지않나?
2. 문항의 척도가 어떻게 되어있나?
위와 같은 사항은 표본오차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비표본오차를 결정짓는 요인이 되죠. 예를 들어 말도 안되는 질문을 하면 저같은 경우는 그냥 3번 보통으로 해버리고 마는 경우도 많은데, 정확하게 질문이 어떤 내용이었는지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Q1. 선생님께서는 이번에 정부에서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
- 매우 공정해보이죠. 하지만 세종시 수정안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어느정도 될까요?
이경우에 두가지 방법으로 필터링하죠.
1. 사전에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계십니까?라고 물어보고 어느정도알고있다라고 대답한 분들에게만 조사
2. 사전에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한 후 물어보는 방법
1.2 방법 모두 좋은데, 2번 방법의 경우 지시문을 얼마나 중립적으로 적느냐가 문제죠.
또한 질문자체에 바이어스가 낄 수 있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께는 이번 정부에서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내놓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눈치채셨죠.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내놓다'라는 말이 바이어스를 주는거죠. 안좋은 질문사례인데 많이들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Q1. 선생님께서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Q2. 선생님께서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찬성하십니까?
Q3. 선생님께서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세질문을 봤을때, 어떻게 응답할까요? ㅋㅋ 고민해보세요
아울러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해 아래와 같은 응답보기(척도)를 주면서 왜곡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1. 반대한다 2. 찬성한다
1. 매우 찬성한다. 2. 다소 찬성한다 3. 중립이다. 4. 다소 반대한다. 5. 매우 반대한다.
2. 매우 반대한다. 2. 다소 반대한다 3. 중립니다. 4. 다소 찬성한다. 6. 다소 반대한다.
또한 다소하는 말을 '대체로'로 라는 말로 바꾸었을때
아울러 4점척도로 바꾸었을때 즉, 매우찬성-다소찬성-다소반대-다소반대
이런식으로 바꾸었을때, 순간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전화조사에서는 응답결과가 많게는 25%이상 바뀌게됩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요.
결론적으로 여론조사는 정책판단에 보조자료가 될 수는 있지만, 책임질 수 있는 자료로는 약간은 무리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전화조사는 여론민감도에 따라 얼마든지 출렁거릴 수 있기때문에 더욱 그렇구요.
그럼 늘 즐거운 하루되세요~
힘없고 불쌍한 우리민초들을 두번죽이는일에 앞장서지마라.
유익한 지식을 알기쉽게 알려주어서 매우 감사합니다.
월척지를 보면서 모처럼 보람을 느낍니다.
이사장 김우룡부터가 뉴라이트출신인데...
엄기영사장이 혼자 고군분투하는게 안타까울뿐입니다.
KBS는 정연주 전사장을 내칠때 이미 채널을 삭제했지만...
가끔씩 보면 KBS는 답이 없어보이고..
언론이라는게 그런걸 알기는 합니다만......
땡전뉴스의 부활인가 봅니다.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의문이 거의 해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정작 중요한것은 결과만 보고 내용은 모른체 국민 모두가 속아준다는것.....
여론이라는 본질이 원래 허망한것이랍니다.
우매한 궁민이 우짜겠심니꺼
속아주는기지예
이제껏 이나라는 하나를 흐리고 하나를 이슈하 하여 정권을 연장 하는 방법으로 국민들을 속이고 왔네요..
월님들 4대강을 한번더 생각하세요..저 4대강 반대..저 낙동강 끼고 사는 꾼입니다..지금 현재 낙동강 생태계가 파괴 되고 있습니다..월님들..세종시를 버리고 4대강을 살립시다
저 악플 사양 합니다..저와 생각이 상반되어도 좋은 댓글 부탁 드립니다..
약속에 대한 믿음 ... 신뢰가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