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부대랑 대항군 뙬때 판쵸우만 덮고 전투화 안고 참호에서 잤네요
그래도 그때가 부러워요
혹한기훈련때 철원 집결지에서
논두렁옆 수로에서 판쵸우의만 덮고
잠들면 동사할까봐
이틀밤을 샘 ..ㅠ
분침호 파고 위에 나뭇가지 꺽어 얼개 만들고
그 위에 판쵸우의 덮고 그 위에 흙, 낙엽 덮어 위장
외기 온도 영하 25도, 분침호 내부 온도 영하 8도
5일 잤는데 힘들었지만 그냥저냥 견딜만함
80년대 초반 15사 대성산기슭복무. 철책 후방매복땐 판쵸우의에 담요 한 장 덥고 밤새웠고, 파로호특공훈련땐 비트파고 추위 피했던 기억이. 대성산 너무 추웠어요.
전투화 벗고 자면 전투화 얼어서 못신는다고 이틀을 그냥 신고 잤던 기억이
대대장 텐트에 잠시 들어가본적 있었는데 난로에 간이침대에 따뜻한 물까지ㅠㅠ 이건뭐 사단장 캠프에 온줄
군대갔다온지 오래됐구나..^^
저때도 애들을 잡았구먼..
ㅡ달구지..달구지..병아리가 얼었다..
매복하면서 시간 단위로 무전을 해야해서 잠 못잠
그렇게 추워도 잠이 옴 ㅡㅡ
묵시적으로 허용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