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시골 소류지를 찾습니다
둠벙이라고하기엔 큰
저수지라고하긴 너무초라한
버려진 곳에
저녁9시가 넘어 아버지의 낚시가방 속에서 이것저것 짜마추기를해 한대를 만듭니다
짧은 그라스대와 저의 무뚝뚝한 손가락이 지나칠때마다삭아부스러지는 플라스틱 튜브막대찌...
그렇게 좋아하시던 낚시도 손에 놓으신지오래되었나봅니다
태클박스옆에끼고 낚시대하나 그리고채집망을 들고 도착한곳
형님께서알려준 포인트로 가서 채집한 새우를 달고 투척
달이 참 밝아 낚시는 될까 싶었지만 이내 찌를 올리고
손바닥만한 녀석이 올라옵니다 ㅎㅎ
다시투척
구름을 뒤로하고 달아나는 달을 쫒아 숨바꼭질시간....
아주깨끗한 입질은 아니지만
제법묵직한 녀석이 걸린것 같습니다
딱 두수 재미를 봤으니 집에가야죠...
집에와서보니 27센티정도인듯합니다
오늘 은 저녁일찍챙겨먹고 혼내러 가야겠어요
두녀석은 손질하여 냉동실에갔습니다
어머니몸이편찬으신관계로 내려드신대요
한뼘이훨씬 넘어보이는것보면..
월척은 아니지만 9치정도
다시 구름이 달을쫒기시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