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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高馬肥 ?

IP : 2fb9b71976837d7 날짜 : 조회 : 1700 본문+댓글추천 : 0

천고마비 (天高馬肥) 雲淨妖星落 구름은 깨끗한데 요사스런 별이 떨어지고 秋高塞馬肥 가을 하늘이 높으니 변방의 말이 살찌는구나 馬鞍雄劍動 말 안장에 의지하여 영웅의 칼을 움직이고 搖筆羽書飛 붓을 휘두르니 격문이 날아온다 ㅡ 두심언(杜審言)의 시 中 ㅡ [어제밤 마눌과의 대화] 나 : 니 천고마비가 뭔지 아나? 처 : 지금 나 무시하나?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뜻이자나 ~ 나 : 하늘이 언제는 안높았나? 낮은적도 있었나? 나 : 하늘 높으면 말이 왜 살찌는데? 풀들이 시들해질 무렵인데 말이 왜 살찌는데? 처 : 하늘이 높으면 말이 시원하고 마음이 편해서 살찌겠지 ~ 나 : 그러니까 하늘이 왜 높냐고 ~ 더우면 살 안찌나? 처 : 몰라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노!! (이단 옆차기 + 겨드랑이 간지럽히기 = 필살기) 나 : 깨갱 ~ 하늘이 높다는 의미가 맑아서 원거리가 잘보인다는 뜻인것 같다는 생각인데, 말을 왜 유독 가을에 살찐다고 하죠? 아시는분 계세요?

1등! IP : 89868122a74e22f
콩 수확이 되는 때이기도 하고

가을 즈음에 말이 발정이 많이 오기
때문에 암말, 숫말 가릴것없이 번식을
위해 마주들이 신경써서 잘 먹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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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f04a6c7c3543bac
추측,짐작인데요..
가을이라서..
추수하고 남은 볏단이라던지..
말이먹을 여물이 많아져서 살찐다는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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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b8538189199241
세상에서 제일 힘든게 주워듣고 아는척 하는거라고 하더군요 ㅎ

예전 교수님께 듣기로는 봄은 먹을것이 없어서..어쩌고 여름은 비가 어쩌고 겨울은 춥고얼어붙어서..

그래서 전쟁하기 제일좋은때가 가을이고 전쟁을 대비해서 군마에 먹을것을 다른때보다

듬뿍줘서 말이 살찐다고 하더군요

뭐 그렇다구요..아님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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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9868122a74e22f
제가 원래 믿음을 주지 못하는 케릭터
입니다 ^^~

탈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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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e9bbea6cef44a1
구름없이 맑으니 하늘은 높고
날씨가 쾌청하고 청량하니 신진대사
원활하여 잘먹고 잘 싼다

사람도 덥거나 질척거리면
소화도 잘 안되고 밥도 안들어 가쟎아요
말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쾌청한
계절의 즐거움을 말한 것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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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072f379cf6e137
곰도 살찌죠 ^^ ....겨울을 준비하기위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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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fb9b71976837d7
소요님

주워들은것이라 겸손하게 말씀하시지만 가장 일리가 있으신것 같습니다. ^^;;


둔자님

그러니까 구름이 있으면 하늘이 낮아요? 구름이 없으면 하늘이 높고?

가만히 있는 하늘을 왜 ?

죄송합니다. (_ _*);;

ㅌ ㅕ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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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9868122a74e22f
위에 정정합니다^^~

가을에 잘먹어야 봄쯤에 암말이 발정이
잘온답니다



그리고

일단 저는 가을쯤 술 자리가 많습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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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e8af95cccbd27d
구름이 없으니 높게 보인다는 것이겠죠
그러니 너도 나도 춘정 발동하여 부지런히 생산(?)하자 ..
뭐 이런 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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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9cdb085057bb61
중이 제머리 잘깍는거 보셨나요?
쌍마님 말씀은 못믿습니다
그나저나 발정기는 언제옵니까?
울 집사람은 요즘이 산란기인가봐요
아이구... 삭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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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646971eb2f2fea
하늘이 파란이유는

태풍에 하도 원망을 많이 해서 하늘이 멍들어서 그리 보이는 것이구요

말이 살찐다. 곧 잡아먹힐 징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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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90c835d05eed72
칠곡시

저는 님께 질문 드릴께요?
1.평상시 두 분 얘기하실 때 말 놓으시나요?
2.연애 결혼 하셨나요?
3.깨갱-개띠신가요? ^^

참고로 저는
1.저는 말 놓고 아내는 반반, 옆에 누가 있으면 깍듯이 높여주고 없으면 막 나옵니다.
2.저는 중매 결혼, 선 보고 한 달 채 안되어 결혼했심더.
3.제가 개띠라서요.ㅋㅋㅋ

답변 안하셔도 되구요. 그저 궁금해서 물어 봅니다.
해 주시면 더욱 좋구요.^^ 재미있게 써 주심 더더욱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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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b3d59bcb86fb6e
한자에는 부끄럼이 많습니다

예전 할아버님께서 사람이 천자문만 알아도

괜찮다 했는데 ᆢ


요즘 실감 하내요^^

댓글보니 미소가 ᆢ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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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a634094584e8a3
쓰리 고도 아니고
천고면... 온 몸이 마비된다는 말은 아닐런지요?ㅠㅠ

천고는 온몸이 마비된다의 준말.. 확실합니다...===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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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fb9b71976837d7
아부지와 함께님께 답변드립니다.


1.평상시 두 분 얘기하실 때 말 놓으시나요?

제가 가장이라서 서로 존중하면서 교양과 세련의 미를 갖추는것도 생각해보았지만,

역시나 저의 성격은 웃기고 가벼운것이 좋아서 편하게 농담 따먹기하면서 살아갑니다.


2.연애 결혼 하셨나요?

연애 3년을 하려고 계획했는데, 2년째 되던해에 장모님께 걸려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3.깨갱-개띠신가요? ^^

사람들은 흔히 개를 발로 찰수있는 천한동물로 보는것 같습니다.

똥개라는 말도 많이 쓰고요 ~

사실 순한녀석에게만 그럴수있지, 사냥개나 무서운개에게는 어림없는 소리아닙니까?

가장이라는 동물은 개처럼 아내에게 순종하기도 하지만, 가정의 불화가 있을경우에는 무서운개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결혼 5년차에 아직까지는 아내에게 사나운개처럼 으르렁 ~ 해본적 없습니다.

저는 75년 토끼띠 입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은 저를 편하게 대하셔도됩니다.

왠만해서는 잘 안무는 순종형 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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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10fb49aaf3add3
역쉬 친절한 칠곡씨^^

질문에 재미있고 솔직하고 성실하게 답변해 주셔서 감솨합니다.

제가 칠곡시님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 마무리 '왠만해서는 잘 안무는 순종형 개' 저도 그렇거든요.ㅋㅋㅋ

아내 분과 알콩달콩 행복한 사랑 오래토록 지속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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