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보다 어제가.. 어제보다 오늘 새벽이 선선함을 지나 쌀~쌀해?진듯...
턱밑까지 끌어 올린 홋겹의 이불이 그렇게 평온할수가...
먼~산에 숨어 있던 가을이 이젠 모습을 점~점 뚜렸하게 들어내며
뚜벅~뚜벅 산을 내려오는 듯 합니다.
간밤엔 이슬도 많이 내렷고 아침에 맞는 햇살에도 불그스레한 가을이 쬐~끔은 묻어 있씀을 느낌니다.
지금부터는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며 일교차가 큰 날씨입니다.
건강에 특히나 감기에 유의할 때 입니다.
자!!~~
폭염에 시달렸던 8월도 지났고
이젠 흘러간 유행가를 읊조리는 매미울음 소리보다 풀벌레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9월의 첫날입니다
이제 그 누가 뭐래도 "가을"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름"이 좋습니다.
푸르른 진록의 향연이 좋고
푸르디 푸른 청춘들의 발란함이 좋으며
작렬하는 태양과 수평선의 푸른빛이 그 또한 좋으며
수평선의 코발트색 하늘의 커다란 "뭉게구름"도 좋기 때문입니다.
가월(佳月)
그야말로 더도 덜도 아닌 만월(滿月)입니다.
월님들의 가슴같이 훤한 저 달
제 가슴에도 들이고 싶습니다.
달빛이 곱다 하여 가월(佳月)이라 부르는 9月.
말 그대로 달 밝은 가을밤이란 "추석"(秋夕)이 있어 더 풍요로운 달이지요.
그 옛날엔 뒤꿈치가 밖을 빼끔 내다 보던 운동화.옆구리 살 아래 빗살무늬 주름을
선명하게 남기던 고무줄 바지라도 엄마가 사주신 "추석빔"이니 마냥 좋았습니다.
추석날 밤
사촌형제들과 동네어귀를 쏘다니는 재미는 또 얼마나 옹골졌는지요.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기를 얼마나 바랐는지요.
달빛향기 그윽한 밤.
온 가족 둘러앉아 추억 한자락 들추며 주흥(酒興)한 번 이어보시렵니까?
7日..."白露"
"처서"와 "추분"사이에 드는 절기며 24절기중 열다섯번째 해당한답니다.
흰 이슬이라는 뜻이며 이때쯤이면 밤의 기온이 "이슬점"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데서 유래했습니다.
19日..."추석" 또는 "한가위"라 부르며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지요.
올 추석은 예년에 비해 근 보름이나 빠르다 하니 잘못하면
여름같은 추석도 상상해 봅니다.
허나 계절은.. 절기는 무시못하겠지요.
월님들~~고향에 잘~~ 다녀 오십시요.
좋~겠습니다.
보모님과 고향이 있으신 월님들은...
23日..."秋分"
"白露와 "寒露"사이에 있는 24절기중 "열 여섯"번째 해당하며
이날 "秋分点"에 이르러 낯과 밤의 길이가 같이 합니다.
또한 이시기 부터 낯의 길이가 점~~점 짧아 지고 반대로 밤이 점~~점 길어지겠지요.
이제 작은 쪽 유리창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릴것이고
여름의 태양은 그 빗물과 함께 녹슬고 석양이 길~~게 드리워지겠지요.
살포시 떠 오르는 그리움과 기다림이 평행선을 이루는 이 가을엔...
시나부로 조용이 가을 기차여행을 꿈꿔봅니다.
이제...
냉기 서린 스잔한 가을바람이 문틈 사이로 스멀~스멀 파고드는 새벽
선잠에서 깨어나면 잉크색 물감을 풀었는지 유리창에 가득하겠지요.
햇살 아래
자라난 기쁨이
기나긴
기다림 속에
하나하나
여물어갑니다.
이젠
난로로 준비 하고
두~툼한 옷도 준비하고
물가에 나설때 입니다.
그리고
항금색 갑옷을 잘~차려입은
가을 붕순이들을 만나시길 기원드립니다
아울러...
9월에 좋은날 및 기념일이 있으신
월님들께 미리 축하드리며
끝으로
병환으로 고생하시는 월님들의
부모님들의 쾌유를 두손 모아 빕니다...씨-__^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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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행복하세요...
o(^-^)o
강녕하십시요.선배님...
오늘 새벽 운동 나가는데 썰렁한 느낌이 들더군요.
운동을 해도 땀이 나질않으니 가을이 코 앞에 오기는 와 있나 봅니다.^^*
팔월 한달도 잘 보내셨으니 구월 한달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십시요^^
이젠 떨어져가는 낙엽을 밝으며 뜨거웠던 여름을 추억 하겠지요..그리고 우린 진한 브라운 컬러로 변모해가는 깊은 가을을 만끽하며
하얀 겨울의 품속으로 들어갈 준비도 해야겠지요..
권형님 안녕하시지요?
님의 9월의 풍요로움을 닮은 예쁜글 잘읽고 갑니다.^^
복된 9월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