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우리집 대장? 마눌님 생일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마눌님 모시고 앞산 한바퀴 돌고 와서
직접 미역국 끓여 마눌님께 바쳤습니다.
저는 출근 준비 애들은 등교준비 하는데 집합시키네요.
제겐 카드를 내노라고 하고
큰넘에겐 2십만, 작은넘에겐 십만원을 내놓라고 .......
뭐에 쓰실려구~~~~ 여쭤보니
썬그라스 산다구 하시네요.
그거 두개나 있잖습니껴, 했더니
그건 썬그라스가 아니라 "싼그라스"라네요.
싼그라스???
싸구려 라고 "싼그라스"랍니다요.
궁시렁대며 카드 바치고 애들도 불만가득한 표정으로 지들 카드 꺼내주며
"엄마가 직접 찾아쓰세요"하며 핵교엘 갔습니다.
몇일 있으면 저두 생일이라 "그럼 내 생일엔 뭐 해주시나~~~퍽!
우씨~~~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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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유! 근디 지금 월척지 난리났슈.
뭘하다 인제와유...
아무튼 충청도는 느려터져서 문제유...
지금 차는 애들쿠스라 하시궁^^~
(생일 빙자로 낚시대 압수당해 본 1인임 ㅡㅜ)
만나면 안되겠습니다..
행복하게 보입니다.^^
저는 공무원복지포인트 나오면 마눌님이 강탈해 가십니다..
불쌍한 내 신세....ㅎㅎ
지방에 내려가 있는 동안 알고보니 저의 결혼기념일이 지나 갔더군요. ㅠ
그것조차 챙기지도 못한 무심한 남편 이네요...
예전 마누라 생일때 미역국을 맛나게 잘 끓여 줬었는데요...ㅎ
함도 구경을 못해봐서 -.-;;
저는 마눌한테 용돈 20만원 받아쓰는데 생일이며 각종 기념일 다 챙겨달라하니 후달려서 죽갔네요
선배님들 뒷주머니 차는 방법 좀 공유해주십시요 ㅎㅎ
참고로 월급통장도 구경하지도 못하고 각종 수당내역도 다 알고 있습니다 ;;
그 소박하심을 배우고자 합니다...
싸모님 생신 축하드려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