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시대부터 개식용
개가 가축으로 길들여진 것이 신석기시대로 추정되니, 개식용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중국의 신석기시대 양소, 용산 유적지, 우리 나라의 김해 회현동
조개무지 등 신석기 유물에서 개의 뼈가 널리 출토되고 있으며, 고구려 안악
3호분(4세기) 벽화에 도살된 개의 모습이 양, 돼지와 함께 그려져 있다.
역사적인 자료에서 최초로 개식용에 관한 언급은 중국의 사마천이 쓴 <사기>에
있다. 사기의 진기제 5장에는 "진덕공 2년(기원전 679년) 삼복날에 제사를 지냈는데
성내 사대문에서 개를 잡아 충재를 막았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리고 <주역>과
<예기>의 곡례하편, 월령편에서는 천자가 먹고 제사에도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에서는 고대 춘추전국시대로부터 명,청대에 이르기까지 개고기는 상류층만이
향유할 수 있는 고급음식이었다. 한 예로 청말의 이홍장은 개고기를 매우 즐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논어>에는 제사에 개고기를 쓴다는 기록이 있고, <소학>에는
제사와 손님 접대에 군자는 소를 쓰고, 대부는 양, 선비는 개를 쓴다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중국 한나라 이전에는 개도살 전문직이 있을 정도로 개고기를 많이 먹었다.
공자도 개고기를 먹었다고 하며, 개고기를 먹는 풍습은 주나라와 춘추시대를 거쳐
한나라에까지 활발하였으나 명,청대에는 충견이라는 개념에 밀려 점차 그러한
풍습은사라져 갔다. 그러나 조선조의 숭유주의는 주나라 복고주의였으므로,
당시의 중국,즉 명, 청의 사정과 달리 조선에서는 개고기 요리가 크게 발달하였다.
우리의 개고기 식용의 역사는 고구려 벽화에 등장하는 개잡는 장면을 미루어
최초의 역사적인 근거로 추측할 수 있고, 고려시대에는 구워서 먹는 습속이
유행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중종31년 김안로가 개고기를 좋아하여
아첨배들이 개고기를 뇌물로 바치고 벼슬을 얻었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이조시대 홍석모의 <동국세시기>에는 "개를 삶아 파를 넣고 푹끓인 것을 구장이라고
하며, 여기에 죽순을 넣으면 더욱 좋고, 구장에 고춧가루를 타서 밥을 말아서
시절음식으로 먹는다. 이렇게 먹고 나서 땀을 흘리면 더위를 물리치고 허한 기운을
보충할 수 있다."라고 적혀 있다.
한국의 개식용에 관한 최초 외국으로의 소개는 1847년 프랑스 선교사 "달렌"이 쓴
<조선 교회사> 첫머리에 "조선에서 제일 맛있는 고기는 개고기이다."라고 쓰여 있어
예로부터 조상들은 개고기를 즐겨 먹었음을 알 수 있다.
▶개고기를 먹은 이유
인류의 역사 이래로 개고기는 농경사회의 주된 음식이었다.
문화인류학자 마빈 헤리스는 농경사회에서 소는 중요한 노동 제공 수단이기에
서민이 식용할 수 없는 가축이었고, 대신 개가 육고기의 섭취원이 되어 왔다고
개식용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우리 민족도 원삼국시대에는 사냥을 주로 한 유목민이었다.
유목민에게 개는 사냥에 필수 수단이 되었는데 차츰 농경생활이 정착하면서,
개는 사냥개의 용도 보다는 대체 육류의 용도로 식용화 되었다.
개고기를 먹은 민족은 우리 민족만이 아니었다.
인도네시아의 바타크(Batak)족은 검은 개를 좋아하여 사육하거나
낚시바늘에 고기를 꿰어 두었다 먹기도 했다.
폴리네시아의 타히티(Tahiti)인과 하와이(Hawaii)인, 뉴질랜드의 마오리(Maori)족도
개를 식용했다. 폴리네사아인들은 몇마리 개만 집안에서 기르고 나머지는
울타리를 치거나 보호될 만한 나무 아래 특수한 오두막을 지어 길렀고,
빨리 살찌우기 위해 생선과 야채를 반죽한 것을 강제로 먹이기도 했다.
폴리네시아에서 개는 신과 나누어 먹을 정도로 좋은 음식이라 여겨, 타히티와
하와이 군도에서 사제들은 중요한 공적 행사에 개를 많이 잡았다.
하와이, 타히티인들은 큰 사냥감이 없었던 이유에서 개를 사냥에 이용하지 않았고,
마우리족이 개를 사냥에 이용하긴 했으나 사냥할 야생동물이 부족해서
기르던 개를 식용으로 삼은 것은 자연스러운 인간사이다.
중국 광동성의 개고기 요리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향육"이라 하여
개의 부위에 따라 여러 요리가 있고 그 재료로 누렁개를 최고로 친다.
조선족이 많이 사는 연변지방에도 "디양러우"라는 개고기 요리가 있다.
일본에서도 옛부터 즐겨왔다. "일본인은 소고기는 먹지 않고 개고기를 먹는다.
특히 붉은색 개를 약용으로 쓴다." 라는 서양 선교사의 기록이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한국, 중국, 일본의 개식용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다.
한편. 북한에서는 개고기를 대중적 음식으로 장려한다.
재미교포 김연수의 <북한방문기>에서는 "우리 한민족이 단일민족이라는 또 하나의
증거는 개장국에 있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북한의 전국요리사협회원인 김정희씨는 "예로부터 단고기는 말 그대로 맛이 달고
영양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소화 흡수가 잘되어서 사람들의 건강에 매우 좋다."
라고 <조선요리>란 북한의 정기 간행물에 소개하고 있다.
개고기를 먹은 또 다른 이유는?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개고기는 사람의 근육과 흡사한 아미노산 조직을 가진
양질의 단백질로 구성되어,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찬물로 씻으면
기름이 엉겨 붙지만 개고기는 그대로 씻겨 나간다.
개장국은 개고기에 부추, 깻잎, 고추, 파, 마늘, 들깨 등과 함께 끓여 먹으니
당연 몸에 좋은 보양음식이다.
개장국은 보양음식이면서 병후의 조리, 상처 치료에도 효험이 있다고 전한다.
조선시대의 개고기 요리법은 찜요리가 가장 많은데 그 기법은 <음식다(지)미방>에
처음 설명되어 있다. 그 외 <산림경제>, <증보산림경제>, <규합총서>에는
개고기의 효능, 요리법 등이 적혀 있고 <동의보감>, <본초강목>에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혈맥을 조절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여 체력보강을
증진시킨다는 효능이 쓰여 있다.
또한 다산 정약용도 개고기의 영양가를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1795년의 궁중 수라상 식단에 개고기찜이 있음으로 미루어 당시 궁중에서도
개고기를 먹었음을 알 수 있다.
개고기를 다양하게 요리하여 즐겼던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리하여 개와 관련된 다양한 세시풍속도 형성되었다.
▶개와 관련한 세시풍속
삼복은 하지(夏至) 후 셋째 경일(庚日)이 초복, 넷째 경일이 중복이고
입추(立秋)를 지낸 첫 경일이 말복이 되는데 그 사이는 모두 10일 간격이다.
복날에는 닭이나 개장을 먹거나 그외 다른 음식도 푸짐하게 장만하여
들놀이를 나가 하루를 즐겼다.
개를 끌고서 한적한 숲속의 냇가로 가서 포식하고 즐기는 풍속을 이르러 이를
"복놀이", "복달임(복다림)"이라 했고 또한 모래찜을 하는 세시풍속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원대 한의대학장 이영종 교수에 의하면 복날에 개를 먹는 이유는 이렇다.
"여름은 불이고 게다가 더위의 절정인 복날은 경일로서 화기가 왕성하면서도 금에
해당한다. 따라서 복날은 불이 쇠를 녹이는 화극금이므로 쇠를 보충하기 위해서
개를 먹어야 한다. 개는 쇠의 기운이 있는 까닭이다." 라고 했다.
또 복날이 낀 6월은 '액달'이라 해서 혼인이나 이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복(伏)은 한자의 회의문자로 '사람 옆에 개가 있는 형상'이다.
개고기를 즐기는 백중날(음력 칠월 보름)은 개와 인연이 깊다.
백중은 우리의 전통속에서 머슴의 생일이자, 두레의 호미 씻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백중날은 온동네 사람들이 다모여 동네 정자나무 밑에 큰 솥을 걸어 놓고
개를 잡아 나눠 먹는 것이 우리의 풍속이었다.
정월의 첫 술일을 '개날'이라 하여, 이날 일을 하면 개가 텃밭에 해를 끼친다며
하루를 쉬었고, 개가 먹은 것을 토한다며 풀을 쑤지 않았다.
경남지방에서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개의 먹이를 볶아 주었고,
이날 칼질을 하면 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해롭다 하여 금했다.
정월 대보름날에는 개의 살이 오르지 않을 뿐 아니라 집안에 파리가 들끓늗다며
개에게 먹이를 주지 않았으니, 영동지방에서는 아침, 저녁에만 개밥을 주었다.
이러한 풍습 모두는 개가 복날 집안 식구들의 보양을 위한 중요한 식품이기에,
개의 건강을 지키려 했음이다.
한편으로는 우리의 생활속에서도 개고기를 금기하는 풍속이 남아 있다.
그 근원을 살펴보면, 첫째는 "불교의 설화의 영향"이다.
부처님의 제자중 신통제일인 목련존자의 어머니가 아귀도의 지옥에서 고통 받고
있을 때, 어머니의 모습을 본 목련존자는 부처님께 간청하여 어머니를 개로
환생하게 한 일이 있다. 이날을 기리려고 우란분재를 베풀고 어머니의 넋을 달래니
개가 된 어머니가 극락정토에 다시 태어났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날은 불교의식에서 우란분절이라 하며 또한 개고기를 즐겨먹는 백중날이기도
하니 묘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불교의 기본 교리를 강조하는
동남아의 소승불교권에서는 개고기를 금기시하고 있다.
둘째로 민간 신앙의 영향이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산신으로 간주되어 왔다.
산신인 호랑이가 즐겨먹는 먹이가 개이므로, 개고기를 먹게 되면 호환을 당할까
염려된 것에서 금기시 되었다.
1. 문헌을 통한 조사
고문헌은 식경대전(1)에서 분류한 각고문서의 목록과 내용으로부터 개고기 식용 내용을 찾아서 한국고식
문헌집성집(2)에서 본문을 찾아 조사하였다. 다른 자료는 도서관의 검색 시스템을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2. 집안 행사의 개고기 접대 지역 조사
전라북도 완주군, 김제군, 부안군, 익산군, 충청남도의 부여군, 서천군, 보령군, 청양군, 공주군의 포장도로를
승용차로 달리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장례, 회갑, 생일, 결혼, 백일, 돌 등의 개고기 식용 여부를 질의하였다. 문의 회수는 면단위마다 2-4회 정도이었고, 주소, 방문시간, 답한 사람의 연령, 인원, 나이, 개고기 사용 행사를 기록하였다. 4인이 이들 지역을 하루 12시간씩 이동하면서 4회 취재하였고, 결과는 행정지도에 기호로 표시하였다.
결과
1. 개고기 식용의 역사
(1) 다른 나라
중국은 한대까지 개고기를 널리 식용하였으나 한나라 말기에 이르러 의견(義犬)에 대한 기록이 많아지면서 줄어 들었다. 청(淸)대 이후부터는 개고기 식용에 대한 기록이 거의 사라지고 없으나 기록이 없다고 하여 개고기를 먹지 않아 온 것은 아니다. 중국 남부에서는 개고기를 먹고 있고, 교포가 많은 북부에서는 상시 먹고 있다고 한다. 심양(瀋陽)에는 연간 30만마리 및 2만마리의 개를 생산, 도축 가공하는 회사가 있다(3,4). 일본은 1900년도 이전까지는 개고기를 먹었고, 중국보다 많이 먹던 때도 있었다. 일본의 개고기 식용 역사에 대하여서는 오쿠무라시게시로(奧村繁次郞)가 설명하고 있다(5). 고대 로마, 고대 인디아, 페루 사람들은 개를 제사에 쓰고 잡아먹었다고 한다. 북미나 아프리카 토인들, 폴리네시아의 타히티인과 하와이인, 뉴질랜드의 마오리족도 개를 식용한다.
인도네시아 바타크족은 검둥이개를 좋아한다. 필리핀, 베트남, 오세아니아주, 미국의 아메리카 인디언(6), 미국 알래스카의 원주민, 캐나다의 원주민(7) 들도 개를 잡아먹었다. 프랑스도 개고기를 먹었다. 샤를르 로랑(1970)은 '개 전서'라는 책에서 1870년 보불전쟁 때는 개정육점, 고양이 정육점, 큰쥐 정육점이 있었고, '1870년에 쌩또노레(Saint-Honor )가에 개시장이 있어서 개고기 1kg에 2프랑50센트로 팔았기 때문에 파리 시내에서 개를 한 마리도 볼 수 없었다'고 하였다(7). 현재, 프랑스 본토에서는 개고기를 식용하지 않지만 해외 프랑스 영토인 폴리네시아에서는 개고기를 식용하기 때문에 토종 누렁이개는 7월14일 국경일에 절반이 꼬치구이로 사라진다고 한다(7).
벨기에와 독일 뮌헨에서도 개고기를 식용하였고, 뮌헨에서는 개고기 식용 선풍이 일어나 시당국이 통제할 정도였다고 한다(7).
(2) 우리 나라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개는 인간이 사육한 최초의 가축으로, 우리 나라 신석기시대 유물에서 개뼈가 출토되고 있고, 안악(安岳)의 고구려 벽화(4세기)에는 도살된 개가 그려져 있다. 평양시 미림리에서는 청동기시대의 개뼈가 출토되었고, 김해조개무지에서도 개뼈가 출토되었다(8). 우리 나라의 개에 대한 기록은 "후한서" 동이전, "위지" 동이전 부여(夫餘)에
처음 나온다. 부여의 관직명에는 마가(馬加), 우가(牛加), 저가(加) 구가(狗加), 견사(犬使)가 나온다. 다른 가축은 한 번 나오는데 비해 개는 두 번이나 나오므로 비중이 크다. 고구려 시대에도 오가(五加)가 있어서 동서남북 중앙으로 나누고, 그 속에 다시 작은 가(加)를 두었다. 여러 문헌에 따르면 고구려에는 개, 돼지, 소, 말이 있다고 하였다(8). 윷놀이는 백제, 또는 고려에서 왔다고도 하지만 부여의 이들 관직명에서 왔다고 한다. 즉, 마가는 모(馬), 우가는 윷(牛), 저가는 도(猪=도야지), 견사는 개(犬, 狗=개)를 의미한다고 한다(朝鮮の鄕土娛樂, 1941)이는 부여 외에는 개에 대한 기록이 없으나 그렇다고 하여 개를 먹지 않는다는 기록도 없는 것은 가축으로 일상화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9).진대(晋代)의 수신기(搜神記)에는 맥적(貊炙)이라는 것이 나온다. 맥(貊)은 고구려로, 불고기이다. 불고기 재료로 소, 돼지, 개, 조류 등을 가리지 않았을 것이라 한다(10). 신라시대에는 불교를 받들어 육식을 삼갔으나 무조건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었다. 원광스님이 만든 살생유택(殺生有擇)은 매월 8, 14, 15, 23, 29, 30일과, 봄여름, 즉 번식기에 살생을 하지 말라고 하였을 뿐으로, 백성들은 고기를 먹었다(9). 삼국사기 백제본기(11)에 백제의 멸망을 알았음인지 모든 개들이 나와서 슬피 울었다고 한다. 일본서기와 삼국사기에는 신라가 일본과 당나라에 개를 수출하였다 한다. 고려시대에는 불교가 성하여 육식이 멀어졌으나 몽골 침략의 영향으로 육식을 되찾았다. 그러나, 몽골인들은 개고기를 신성시하여 먹지 않았다. 고려 시대에 개고기 식용에 대한 기록이 적은 것은 자료 자체가 적은 데도 원인이 있지만 몽골인들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고려 때는 불교와 몽골(원)의 영향으로 상류층은 개고기를 먹지 않았으나 서민층은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고려사 열전(列傳)에 개 굽는 얘기가 나온다(9).
조선시대와 왜정시대
조선조에 이르러서는 공자의 영향으로 선비들도 개고기를 마다 하지 않게 되어 개고기 식용에 대한 다양한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주자학이 꽃피어 유학을 숭배하였다. 유학의 숭배는 주(周)나라에 대한 복고이다.
진나라와 주나라에서는 개고기를 많이 먹었으므로 유학자들은 개고기를 싫어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후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개고기를 먹지 않게 된 반면 우리는 공자의 식품관을 지켜서 개고기를 먹어 왔다(9). 개에 대한 기록은 지봉유설(12), 김삿갓 시집(13), 농가십이월속(14), 달생비법(15)이 있다. 농정찬요(16), 농정회요(17), 임원요람(18), 조선농사시교(19), 견, 조선의 축산(20), 양견여담(21)에는 개 기르기가 나온다. 촬요신서(22)에는 개 다루기가 나오고 자원시집(23)에는 개 기르는 법과 개 때려잡는 법이 있다.언해구급방(24), 죽교편람(25), 김두종본구급방(26)에는 개 물린 것에 대한 조처를 설명하고 있다.향약집성방(27)에는 축육 중독, 숫캐신, 개쓸개, 개골, 개고기의 효능이 실려 있다.한양가(28)에는 약으로서의 개쓸개(狗膽)를 노래하고 있다.조선시대에는 누구나 개고기 음식을 먹었고, 어느 푸줏간에서나 개고기를 팔고 있었다. 개고기는 천한 신분이 주로 먹었다는 기록도 있으나 선비 사회도 먹었고, 궁중 수라상에도 구증(狗蒸, 개찜)이라는 식단이 있다(29). 혜경궁 홍씨(惠慶宮洪氏)의 회갑잔치상에 누렁이개 찜이 오른 것이다. Claude Charles Dallet(30)은 "조선에는 양고기는 없고, 그 대신 개고기가 있는데 선교사들은 모두 그 맛이 나쁘지 않다"고 하고 있다. William Elliot Griffis(6)은 "일반 푸줏간에서는 개고기를 파는데 조선사람들은 미국의 인디언들처럼 그 고기를 즐긴다. 그러나, 음력 정월에는 종교적 금기로 인하여 개고기를 먹지 않으며 개처럼 천한 신분들만 먹도록 되어 있다. --- 모든 푸줏간에서 팔고 있는 개고기도 식용한다."고 하였다. James Scarth Gale31)은 "조선에서는 개고기를 먹으며, 봄에는 개를 잡아먹기 좋지 않고 여름이 되어야 잡아먹는다"고 하였다. Allen(32)은 "조선사람들은 강장제로서 개머리 끓인 물을 먹는다"고 하였다.
무라야마(村山智順)(33)는 "제사 제물로 개 이외의 짐승고기이면 무엇이라도 좋다"고 하였다. 무라다(村田懋磨)(34)는 "개는 먹기 위해 기르지만 이것은 복날에만 먹고 닭도 명절에나 먹으며 매일 먹지 않는다"고 하였다.
시조와 가사에도 개고기 먹는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김광욱(35)의 시조, 가사인 향리원(36), 농가월령(37) 6월 및 8월, 김천택(38)의 시조에 나온다. 김광욱의 시조는 개찜을, 6월령은 복놀이 얘기, 8월령은 며느리가 친정갈 때 개잡아 간다는 내용이고, 김천택의 시조는 토사구팽(兎死狗烹)을 읊었다. 개고기는 삼복에 가장 많이 먹는다(39-45). 그러나 삼복이 아닌 데도 많이 먹었다. 조선시대에는 다양한 개고기 음식이 꽃피어서 음식디미방(46), 산림경제(47), 증보산림경제(48), 규합총서(49), 민천집설(50), 임원십육지(51), 오주연문장전산고(52),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53), 조선고유색사전(54) 등에 여러 요리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요리로는 구적(狗炙), 개구이, 개순대(犬腸), 개장(개장국, 개탕, 狗醬, 狗肉羹, 犬肉羹, 地羊湯), 개장고지 느르미, 개장국 느르미, 개장찜, 개찜(冬蒸犬法, 蒸犬浴法, 蒸狗法, 狗蒸), 백숙, 술(戊戌酒), 당(戊戌) 등이 있다. 조선왕조실록 중종(中宗) 31년(1536)에 따르면 좌의정 김안노(金安老)는 구적(狗炙)을 몹시 즐겼다. 이를 알아차린 간사한 자가 개를 뇌물로 바치고 벼슬을 얻었다고 한다. 음식디미방(46)에는 개장, 개장고지느르미, 개장국 느르미, 개장찜, 누른 개 삶는 법, 개장 곳는 법이 있고, 고사십이집에는 개고기 먹기(犬)가 있다. 산림경제(47) 증보산림경제(48)에는 개 기르기, 개 찌기(蒸狗) 동아개찌기가 있다. 개고기는 적으로 하여 먹지 말고, 9월에 먹지 말고, 누렁이개가 몸을 보하는데 좋고, 마늘과 먹으면 안 된다고 하였다.규합총서(49)에는 개고기, 개 찌는 법(蒸狗法), 개장, 동아 개찜, 개고기독, 개 특산지등이 있고, 민천집설50)에는 검둥이개, 흰둥이개, 누렁이개, 빨간 개 기르기, 개고기 먹는 법(肉法)이 있다. 임원십육지(51,54)에는 개 기르기, 사냥개, 개 찌는 법, 개장(狗醬), 무술당(戊戌)을 설명하고 있다. 오주연문장전산고(52)에는 개찜과 구적(狗炙)이 있다. 해동죽지(55)에는 개고기 식용(食狗)을 설명하고 있다. 고사신서(56), 해동농서(57)에는 개고기 찌는 법과 삶는법이 있다.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53)에는 개탕(地羊湯)이, 조선고유색사전(54)에는 개장(狗醬)이 있다. 특수한 것으로 활인심방(58), 고사신서(56)와 고사십이집(59), 동의보감(60)에 개고기 삶은 물로 술을 담그는 무술주(戊戌酒)가 있고, 임원십육지에는 개고기 삶은 물에 엿을 가해 곳는 무술당(戊戌)이 있다. 곽거쇄편(61)에는 제사에 고기를 쓰지 않는다고 하였다. 개는 잡아 먹기만 한 것이 아니다.
자엄집(62)과 삼연집(63)에는 개가죽 옷이 나온다.
현재
왜정시대를 거치는 동안 근대 요리서에 개고기 음식이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일본사람이 개고기를 안 먹어서 개고기 먹는 것을 무시하고, 비하하였기 때문이다. 해방 후는 미국의 영향에 놓였다. 미국인들도 개고기를 안 먹고, 개고기 먹는 것을 야만적이라고 공격하였기 때문에 결국 요리서에서 개고기 음식이 없어졌다.
현재에 이르러 정부에서는 외국 여론의 비난과 올림픽 대회 불참 등의 이유로 개고기 식용을 금지하고 개고기
음식점(보신탕집)을 대도시에서 내몰았으며, '보신탕'이라는 말조차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민간에서는 계속 먹고 있다. 현재 보신탕집에서 팔고 있는 메뉴는 보신탕, 수육, 전골, 무침(두루치기) 뿐이고, 약으로 는 개소주로 고아다가 먹는다.
(3) 복날 개고기 먹는 유래
개장은 개를 잡아 삶아서 파, 고춧가루, 생강 등을 넣고 푹 끓인 것으로, 매운 개장을 땀을 내며 먹으면 더위를 물리치고 허한 것을 보한다. 개장국은 삼계탕과 함께 삼복절식(三伏節食)의 대표적인 음식이다(64,65). 복중에는 암탉에 인삼을 넣어 삼계탕을 먹고 몸을 보하고 땀을 흘리곤 하였으나 대개는 개장을 먹는다. 개고기는 기름이 많지 않고 어디서나 싼값으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39,51,41-45) 개장을 못 먹는 사람은 개고기 대신 쇠고기를 사용한 육개장을 먹었다(66-69).지봉유설(12)에서는 "복(伏)이란 음기가 일어나려 하지만 남은 양기에 눌려서 엎드려 있는 날이라고 복날(伏日)이라고 하였다"고 하였고, 복날에는 귀신들이 횡행하므로 문닫고 다른 일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삼복은 연중 더위가 가장 심할 때이다. 십간과 오행 중에서 복의 경일(庚日)은 금(金)에 해당하며 삼복동안 화기(火氣)가 왕성하다. 금은 화기에 눌려 엎드려(伏) 있는 날이라는 의미에서 복날(伏日)이라고 한다. 개고기는 더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양기를 돋구고, 허한 곳을 보충한다. 개고기는 불(火)에 해당되고 복날(伏日)은 금(金)에 해당되므로 오행설에 따라 개장국을 먹어서 더위를 이긴다는 것이다. 한여름 불같은 낮에 햇볕에 쏘이고, 후덥지근한 밤에 모기, 빈대, 파리에 시달려 몸이 쇠약해졌을 때 이열치열의 방법으로 개고기를 먹어서 허한 것을 보하고 만병을 물리친다(70).개잡아서 네 문에 매달아 액을 막는 주술로 삼았던 풍습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복날 개를 삶아 먹는 것으로 변했다고 하기도 한다(71).중국의 위(魏)나라와 진(晉)나라는 복날 탕병(湯餠, 국수, 떡국)을 먹었다. 이것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서 탕병이 세수(歲首, 설)로 옮겨지고, 대신 개장국이 복날 절식(節食)이 되었다고 하기도 한다. 식구학(食狗=개장국 먹기, 해동죽지)(55)에서는 복놀이를 읊었다.
2. 개 및 개고기와 관련된 말과 풍속
개와 개의 행동을 나타내는 한자는 매우 많다. 유구한 역사 속에서 개는 언제나 사람과 있었기 때문이다. 일반 사서(史書)에 개사육이나 개고기 식용을 나타내는 기록이 없다 할지라도 이들 글자가 언제부터 어느 문헌에 나타나기 시작하였는가 추적하여 나가면 밝힐 수 있을 것이다.개의 행동을 나타내는 한자는 64개, 개를 나타내는 한자는 67개나 있다(72). 나라별 개의 종류로는 고려견()과 송나라견(足), 요동개 ()가 있다.
개를 나타내는 한자는 광 (), 구 (狗), 요 (), 찬 (), 팽 (彭), 헌 (獻), 모 (犬莫)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이중 구(狗)를 주로 사용한다. 큰 개는 견 (犬, ), 곤 (), 오 (獒), 황 ()이 있으나 이중 견(犬)을 주로 사용한다. 작은 개는 호 (孚)가 있으나 구(狗)를 사용하고 있다.개의 형태나 품종을 나타내는 한자로서는 누런 개 (), 몸 누렇고 머리 검은 개 (主), 얼룩개 (), 동경개(短尾犬) (般), 머리 짧은 개(非), 부리 짧은 개 (喬, ), 부리긴 개 (), 삽살개 (農, 而而, 尨, 晨, 中), 발바리 개 (), 호박개 () 등이 있다. 개식용을 의미하는 한자로, 염(厭)이라는 자는 배부르다는 의미로, 풀면 견감육(犬甘月(=肉))이므로 맛있게 먹는다는 것은 개고기를 먹는다는 의미이다.헌(獻)은 바치다, 드리다라는 의미로, 풀면 헌(獻)은 정(鼎, 솥)으로, 개(犬)와 합쳐서 된 글이다. 그래서 개를 솥에 넣어 삶는다는 의미로 종묘에 바치는 살찐 개고기 진헌(進獻)을 의미한다. 이같이 한자에 개고기 식용을 의미하는 말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개는 가축으로, 개고기를 일상적으로 식용하였던 것을 의미한다(9).우리의 말에는 개와 관련된, 개를 빗대어 하는 풍속어나 속담이 소나 돼지, 다른 짐승보다 월등히 많다. 개가 우리 생활 속에서 차지하여 온 비중이 다른 짐승보다 컸기 때문이다. 개를 기르거나 식용하여 왔다는 직접적인 기록이 없거나 단절되어 있다 하더라도 이들 말의 양과 성격에서 그런 사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개에 대한 풍속은 17가지 정도가 있으나 맞다고 보기는 어렵다(9). 개에 관한 속담은 92가지(9,73), 개를 이용한 욕은 15가지 정도이다.개가 나오는 민요는 개타령, 군밤타령,
는실타령이 있다.개에 대한 설화는 매우 많고, 다양하다. 개는 집에서 가장 가깝게 기르는 가축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정신문화원에서 편찬한 구비문학대계(74)에는 개에 대한 설화가 74가지가 있다. 그중 개고기 식용에 관련된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3. 집안 행사에서의 개고기 음식 접대 풍속
본연구자는 전라북도 북부 지역부터 충청남도 남부에 걸쳐서 장례, 회갑, 생일 등의 집안 행사에 개를 잡아서 접대하는 풍속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관련 시군에 질의서를 보냈으나 회신을 하지 않거나, 없다는 허위 회신을 보냈다. 이것은 개고기에 대한 정부의 부정적 정책의 결과이다. 그래서 필자가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전역을 하루 12시간씩 4회 돌면서 237군데 마을을 방문하여 남자 268명, 여자 229명에게 질의하여 그중 125곳에서 행사 때 개를 잡아 손님을 대접한다고 대답하였다. 그 결과, Fig. 1과 같이 부여, 서천, 청양, 보령을 중심으로 하여 집안 행사에 개를 잡는다고 하였고, 그와 접한 논산, 공주, 익산 접경 일부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장례, 회갑, 생일 등에 개를 다섯 마리 정도 잡아도 양이 적어서 귀한 사람에게나 개고기 음식을 낸다고 한다. 그러나, 누구는 주고 누구는 주지 않을 수도 없으니까 장례 때는 발인날이나 삼오제 때만 개를 잡는 곳도 드물지만 있었다. 뷔페 음식점 등에서 회갑잔치를 하는 곳은 개를 잡지 않지만 집에서 잔치를 하는 경우는 개를 잡아서 손님을 접대한다. 자식이 부모 회갑 때 개를 잡아 대접하지 않으면 불효자로 취급받는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장례에만, 또는 회갑이나 생일에만 사용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그런 곳들은 주로 외곽권이다. 그리고, 한 동네에서도 그런 풍속을 따르는 집도 있고 안 따르는 집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따르고 있다. 다른 행사와 달리 장례 때는 대부분 개를 잡았다.
장례, 회갑, 생일 뿐 아니라 결혼, 돌, 백일 등 집안 행사에 모두 개잡아서 잔치하는 곳도 있다. 보령시 웅천읍은 보신탕집에 '피로연 환영'이라고 써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결혼과 백일 및 돌에 개를 잡는 곳은 드물었다. 회갑이나 생일에 개를 잡지 않는 곳 중에서는 경제적인 이유, 즉 개값이 비싸서 잡지 않을 뿐이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개를 잡는다는 곳이 많았다.이런 풍속을 따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하는 곳도 많기 때문에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 김천, 울산, 상주, 예천, 전라북도 김제, 충청남도 광천에서도 이런 풍속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확인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다른 지역에도 이런 풍속이 있을 것이다. 북한도 이런 풍속이 있다고 들었다.
이런 풍속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르나 순장의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장례 때는 반드시 잡기 때문이다. 기르던 개도 저승에 함께 데리고 가고, 개가 주인이 가는 저승길을 안내한다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필요 없게 된 육신은 문상객들 접대에 사용하고. 이런 풍속을 따르는 곳이 백제의 중심지역이었던 점에 주목이 간다. 그러므로 부여, 서천, 청양, 보령지방에서는 백제축제에서 개잡기, 개고기 요리등의 이벤트 행사를 마련하여 지역의 전통 음식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할 것이다.
결론 및 고찰
박은 개고기 식용에 대한 외국인의 비난에 대하여 "서양문화는 선(善)이고, 동양문화는 악(惡)이라는 다분히 우월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75)고 하였다. 이도 문화는 상대적이므로 개고기 식용에 대하여 편견을 가지면 안 된다고 하였다(9).개고기 먹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개는 충의의 표상으로, 사람을 잘 따르는데 어떻게 잡아먹느냐, 다른 나라에서는 안 잡아먹는 데 유독 우리 나라만 잡아먹는다, 동물 학대국으로 비난받아 창피하다, 한국산 상품 불매운동과 올림픽이니 월드컵을 보이콧한다, 사육, 도살, 식용과정이 비위생적이다' 등의 이유를 내세운다. 이들 이유가 잘못된 점을 살펴보자.
(1) 개 충의의 허구성
개고기 먹는 것을 비판하는 단골 메뉴는 개가 사람을 그렇게 잘 따르는 데 어떻게 잡아먹느냐는 것이다.
이(9)는 개가 사람 따르는 것은 개동족에 대한 배신이라고 하고 있다.
김도현(金道鉉)은 수필집에서 "충견은 개에 있어서의 가장 이상적인 타입이기는 하나 이것은 주인을 위하여 자기자신을 가장 비굴하게 희생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한다. 즉, 개는 인간을 위하여 가축을 감시하고 학대하고, 사람을 구별하고, 차별한다. 그래서 이리나 승냥이를 만나면 같은 개과 동물로 조상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을 위하여 원수처럼 싸운다. 그리고, 자기 주인이 아닌 사람에게는 적개감을 나타내고 문다. 악한 주인을 둔 개는 선한 사람을 공격한다.
즉, 개의 충성심은 강자에 대한 아부라 하였다. 예로, 두 마리의 개가 싸울 때 제3의 개가 나타나서 그 싸움에 가담하게 되면 강자 편을 들어서 약한 놈을 공격한다. 이리는 무리 중 한 마리가 부상하면 다른 녀석들이 합세하여 다친 이리를 잡아먹는다. 이것이 개가 인간에게 붙어서 충성하는 근본, 즉 힘에 대한 아부라고 하였다(9).
(2) 개는 맹수이다
연()이라는 한자는 "사람 잡아먹는 개"라는 뜻으로, 개가 사람을 많이 잡아먹었기 때문에 생긴 글자이다(72). 어우야담(76)에도 개가 사람을 잡아먹은 이야기가 나온다. 포로감시견, 노예감시견, 죄수감시견, 군견, 경찰견, 사냥개, 투견은 사람을 물어 죽일 수 있는 개이다. 집지키는 개도 사나운 것이 많다. 이런 개는 약한 사람이든 선한 사람이든 가리지 않는다. 맹수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죽어 마땅한 사람이라도 같은 인간이며, 다른 동물로부터 서로 보호해야 한다. 개를 같은 사람을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하여 개가 물어 죽이는 것은 재판없이 죽이는 살인이다. 호랑이나 사자에게 물려 죽는 사람보다 개에게 물려 죽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 역사상 사람을 죽여서 개먹이로 준 경우도 많았다. 질서, 체제, 국방, 치안 등을 유지한다고 개에게 살인면허를 주는 것은 개보다 나을 바 없다. 개가 사람을 물어 죽여도 된다면, 사람이 개를 잡아먹어도 되는 것이다.
(3) 애완견과 식용견
한국에서는 자기가 기르던 애완견을 잡아먹는 사람은 그다지 없다. 시중에 식용으로 유통되는 개는 축견으로
전문 사육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4) 개에 대한 편파성
지구상의 생명체는 식물 동물 모두 한 조상에서 태어났다. 그 증거로, 동식물체 모두 단위 구조가 같은 유전자에 의하여 번식되고, 구성성분인 단백질, 지방질, 당질 등의 기본 단위 구조도 같다. 벼, 배추, 나무 등도 추적하여 가면 인간과 조상이 같아진다. 그러므로 개고기 먹지 말라는 사람은 다른 동식물도 잡아먹거나 섭취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그리고, 개는 사람을 잘 따른다고 하여 잡아먹으면 안 되고 다른 동물은 그렇지 않다고 하여 잡아먹어도 된다는 것도 편파적이고 비논리적이다. 죽을 때는 소, 돼지, 양, 닭 등도 몸부림치고 고통스러워하며 비명지르는 것이다.
(5) 개 도축과 유통은 위생적
개고기 퇴치론자들은 개고기 도축 및 유통과정의 위생이 엉망이라고 하는데 맞지 않는다. 보신탕집에서는 개고기를 냉동하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냉동개고기는 유통되지 않는다. 냉장도 거의 시키지 않는다. 필요시 개를 잡아서 즉시 삶는 것이다. 그리고 삶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놓아두었다가 사용할 여유도 없다. 위생문제란 삶기 전이나 삶아 놓은 후에 오래 두어 상하는데 있다. 그래서 개고기는 구조적으로 위생문제를 일으키기 힘들다.
(6) 개도축은 질병 예방
개는 사람에게 광견병이나 기생충병을 옮긴다. 개가 오래 될 수록 그런 병이 많아져서 다른 개나 사람에게 전파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개를 잡아 삶아 먹기 때문에 기생충이나 다른 질병이 전파되는 통로를 차단한다. 그리고, 부드러운 고기를 얻기 위하여 나이 먹을 때까지 가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나라보다 개에게서 옮아오는 병이 적다.
(7) 개고기를 먹는다고 개가 멸종되고 있는가?
먹이사슬 중에 인간은 가장 위에 있으며, 어떤 것이나 식량으로 하고 있다. 육식 위주의 서양사람들이 아무리 소나 돼지를 많이 잡아 먹는다고 하여도 소나 돼지가 멸종위기에 처하는 일은 없다. 적정한 수를 번식시켜서 기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개를 잡아먹는다고 한국개가 멸종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개는 식용견으로 사육하고 있으며 잡은만치 번식시켜 기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고기를 쇠고기나 돼지고기처럼 늘 먹는 사람은 그다지 없다. 일년 중 복날 전후하여 먹는 것이다.
(7) 상반된 종교끼리도 이해한다
불교는 살생을 금하라 하였기 때문에 소, 돼지, 개 모두 잡아먹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원광대사는 살생 유택이라 하여 백성들이 불필요한 살생을 금하라 하였지 고기를 먹지 말란 것은 아니다(9). 불교에서는 자신들이 먹지 않는다고 개고기 식용을 공격하지 않는다. 여진족들은 개고기를 신성시하였고 몽골에서는 지금도 개를 신성시한다. 회교도들은 돼지를, 인도에서는 소를 신성시한다. 그들 입장에서 보면 개고기, 돼지고기, 쇠고기를 먹는 것처럼 미운 일이 없다. 그러나, 그들은 비난하지 않는다. 종교나, 문화는 상대적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미인들은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8) 개고기 식용에 대한 비난은 힘의 논리이다
우리는 농경 정착민족으로 식물 위주의 식사를 하며 온순한 반면, 서양인은 수렵목축 이동 민족으로 동물 위주의 식사를 하며 호전적이다. 서양사람들의 상징은 나이프와 포크이다. 사람과 동물을 죽이던 칼과 삼지창(오지창)으로 식사 때 고기를 베어서 찍어먹다가 나이프와 포크가 된 것이다. 칼과 삼지창으로 수많은 동물을 잡아 먹어 왔으면서 어쩌다 먹는 개고기를 시비 거는 것은 칼과 삼지창의 무력을 바탕으로 하는 서양문화가 동양문화를 없애기 위한 공격이라 할 수 있다.
요약
개고기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프랑스, 벨기에, 독일, 필리핀, 베트남, 북미나 아프리카의 토인들, 미국 인디언, 카나다 원주민과 알래스카 원주민들이 식용하였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식용하여 온 오랜 역사가 있다. 그래서 개와 개고기 식용에 관련된 수많은 언어, 속담, 풍속이 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 개고기 식용에 대한 수많은 기록과 요리 방법이 있다. 그러나 현재는 보신탕, 수육, 전골, 두루치기, 무침, 개소주 등의 요리만 남아 있다. 한국에서는 전통적 풍속에 따라 여름 복날 모두 개고기를 먹는다. 또, 충남의 부여, 서천, 보령, 청양 지방과 그에 접한 공주, 익산, 논산에서는 장례, 회갑, 생일 등의 집안 행사에 개를 잡아서 손님을 접대하는 풍속이 있고, 이 범위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곳은 과거 백제의 중심지역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한국의 개고기 음식문화를 비판하는 것은 부당하고, 월권적인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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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견의 사육과 도축 그리고 유통을
투명하게 하여야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서로가 격는 언쟁과 갈등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소/돼지/말/양/닭 등을 먹거나 먹지 않는다고
서로가 싸우지 않지요?
잘 읽었습니다.
집안에서 기르다보니 ....
뭐 장문의 글 복사 붙여넣기하면 되는 글~~~
별로 반기는 낚시인은 그리 없는지 생각해보고 올려주면 좋겠습니다?
잘읽었슴다
마니들 쳐 드세요
개인적인 생각과 ,식성을 토종음식으로 포장해서
정당화시키는 그런 발상은ᆢ?
월척회원 중에도 많은분들이 애완견을 식구로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을터인데 ~~~~^^
이슈방을 낚시관련 이슈방으로~~~
자신의 성향과 맞지않다는 이유로 인신공격의 가까운 댓글을 다신다면
게시판을 보고계시는 많은 조사님들의 공감을 얻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중용에 愼獨(신독)이라는 좋은글귀가 있어 소개드리겠습니다
남이 보지 않는 곳에 혼자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하여 말과 행동을 삼감
글쓴이는 독자에 글을 포용할수 있는것,.
이에 제3자가 남의댓글에 왈가왈부 하는것
또한 염치없는 오지랖 다름아닙니다
분노장애라니...내로남불..........
제가 드리고싶은 뜻은 댓글을 다실때도 최소한의 예의와 절제된
단어를 사용하심이 좋지 않을까 생각되어 드린 말씀입니다
글쓴이의 포용력을 논하기에 앞서 우리 스스로가 댓글문화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나다
견식에 대한 견해를 올린글인데 본인의 생각과 반대된다하여 일방적으로 몰 필요는 없다고봅니다
저는 견식을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못 먹게 반대하지도 않습니다
애완견을 기르는분들에게는 안좋은 글이긴하지만 견식을 하는분들에게는 좋은글일수도 있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애완견이기 이전에 식용 동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도 인격을 가진 동물이 되기 이전에는 상위 동물의 식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당시 상위 동물들이 인간성의 존엄에 대해 논하였을가요?
애견이라는것은 본인이 애견인인 경우에만 해당된다봅니다. 만약 돼지나, 소, 닭 등을 기르는 사람이 이것은 나의 애완동물이다 그러니 너희들은 앞으로 그것을 먹지말라라고 하는것과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단지 현재로 견식의 시장이 불투명하다는게 문제이긴하지만 정당한 도살과 공정한 거래 과정만 있다면 잘못된건 아니라고 봅니다.
나의 애견이나 애완동물을 타인에게 강요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개의 해' 답게 정초부터 개고기 식용논쟁이 뜨겁군요~
그나저나 형님댁 누렁이가 삼재(초복•중복•말복)을 무탈하게 넘겨야 할텐데,,,,,,, ㅠㅠ
지금도 인간을 잡아먹는지..^^
먹을게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굳이 식용견까지 키우면서 먹을필요가 있을지~~요
말합니다.. 키우는 과정이나 도살문제,위생적인 유통과정등등..법을 잘 지키면 괜찮다고...
지금 우리가 알게 모르게 먹는 식용견은 어떻게 사육되는지 알고들은 계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현제 제일 깊은 야산이나 마을 끝자락에서 소리날까봐 목수술시켜 짖지도 못하게 키운다 합니다.
대부분이 이런식으로 키운다 하니..과연 이것이 어느 한 개인의 잘못된 사육인지 묻고싶네요..
왜냐면 소리 나면 키울곳이 없답니다~~~
가축이냐...애완견이냐..의 차이겠죠?^^
먹는것 반대는 안합니다..기호식품일수도 있습니다.그러나 먹어도 된다고 큰소리치며 권장하고싶지는 않습니다.
먹을 사람은 먹고~~
안 먹을 사람은 안 먹으면 됩니다~~`1
모든분들이 그냥 주관적으로 자신의 논리만 앞세우니,,,
모든분들 먹는다고 욕하지 마시고,,,,,
자신의 애견만 잘키우면 됩니다,,,,
울집에도 한마리 있는데 애들하고 잘놀고 좋은데 3년동안 똥,오줌을 못가려서 가끔 갈굽니다,, ㅎㅎ
마이 쳐드시구 다음 생에
개로 태어나 고통을 당하심이 옳은줄로 아뢰오.....ㅎㅎ
조용히 혼자서 많이 드시면 될듯한데...............................굿이 이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됨......
올림픽을 앞두고 토론해보자는 취지입니다
유통과정이 상당히 비위생 적인걸 ..
아니라고 우겨서 ..
불법이 많기에 상당히 더럽슴니다.
저도 가끔모임가면 따라는 갑니다만.
시골서 사육목적으로 개를 기르는 곳을 근처 100까지 가보고 나면
아마 못먹을 겁니다.
너무 드러워요..
드럽다는 표현도 약하다는..
할일 없음 잠이나 디비자든지
우리의전통 문화가 그렇다는거다
시대의 흐름에 변화하는....공감!
담배 예전엔 아무대서나 막 피웠죠?
요즘 시대 어떻습니까? 공원에서 흡연하면
따가운 시선으로 보죠?
물론 몸에해로운 담배로 예를들어 적절치
않을수도 있습니다만 그만큼 시대가 변했다는
얘깁니다. 맛있어서 먹겠다는데 말리진 않습니다
단 싫어 하는 분들도 분명 계실텐데 이런글은
그분들을 자극 하는글 같습니다.
니나 마이 쳐묵고 개로 태어나서 역으로 당해봐라......말종아
과연 먹을게 없어서 먹는걸까요?
먹던말던 그건 본인 선택이지 불법도 아닌데 이래라 저래라 할 필요있나요
우리집 강아지 이름 고고 입니다
고고씽~~~~~~~
물론 수술한 환자들한테는 어느정도 효염이있다고
들었습니다.
개개인의 음식문화를 존중해줍시다.
댓글중에 반말투로 역설하시는분이 계시는데
어른답게 행동하는걸 보여주세요 ㅎ
이런 개나 쳐묵자는글에
존중이니 뭐니
꿀오소리들이 많네
내로남불
개나 마니 쳐묵고
니들은 고상하고
욕하믄 저 치팔로마 해라
한마디 해주마
개쓰레기! ㅎㅎ
개하고 같이 생활하기 전에도 먹진않았지만,식용은 개인의 자유라 생각했는데,..
7년을 같이 지내면서 이들도 사람과 거의 같게,생각이 있고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
생각이나 감정이 사람의 그것과 같은 방식이나 깊이는 아니지만 비슷할 때도 많이
있읍니다,절제없는 아이들의 그것과 비슷할 때가 많읍니다.
남녀의 차이,암수의 행동방식의 차이에서는 비슷한게 아주 많고요.
세상에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역사적인 자료로 개식용 정당성의 자료로 삼는 것은 맞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바뀌면 생각도 식습관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개들도 사람이 발전하고 진화하듯 이전의 개가 아닐 수도 있읍니다.
먹지를 않으면 좋겠지만 맛있어서,몸에 좋아서 먹는 분도 있겠지만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또한,사람과의 관계에서 반려,주인과 하인이 아닌 같이 생활하는 동반자로 인식되는
때가 올거라 생각합니다.
잡어님~ 많이 심심하신가 보군요?
거 그정도 했으면 이제 적당히 합시다
잡어퇴치가 필요하네요
잡어퇴치 잘하시는 유료터사장님께 부탁좀 드리고 싶네요
고기를 못낚으니 사람을 자꾸 낚으려는데 심심하면 소금이나 먹던가 하지 자꾸 사람을 낚으려 하니 인성과 사회생활 어떻게 할지 가히 상상이 갑니다
방구석에 처박혀 찌질하게 논란거리가 될만한 글을 올리고 사람들의 흥분한 반응을 구경하며 키득대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군요
잡어수거전문 저양반한테 더이상 낚이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런양반의 습성을 좀 아는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강하지 못한 아픈양반입니다
건강히신 월척 회원님들께서 저런 찌질한 변태에게 낚여서야 되겠습니까
댓글은 뭐 개 보다 못하게 다는 말종도 있네
게시글 보시는분들이 다들 욕을 못해서 안다는게 아닐진데..쯧
개를 옹호하면서 개보다 못한 인성이라니..
개고기를 먹는것도 시대에 맞게 변해가는듯하고 조금씩이나마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어져가는것 같습니다.
개만이 아닌 수많은 애완동물도 인간의 철저한 이기심에서 비롯된것들이 많죠.
인간의 필요에 의한 교배와 연구에 의해 태어난 무수한 종들..혼자서는 새끼도 낳지못하는 종들까지도 있구요.
꼬리자르고 성대수술 중성화등등 안타까운 경우를 봅니다.
있는 그대로의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음식문화를 가지고 왈가불가하는 것들 그것들은 개만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