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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야기 ...픽션

IP : df219c1cf5dbf1b 날짜 : 조회 : 5981 본문+댓글추천 : 0

다음날아침 구석자리에서 병걸린 닭마냥 시름시름 졸고있는 부동산 정씨할아버지를 꾀어 상화탕 두잔을 탁자위에 올려놓고 노닥거리던 네지아줌씨가 문을 열고 들어서는 날보더니 금새 반가운 시늉을한다 삼촌 요새 자주나오네 의째 나랑 전번에 하던야그 마저 하고싶어서 또왔어 그라믄 내 문닫어불재 뭐 ... 정씨할아버지가 못마땅한 표정을 하더니 가래끓는 쉰소리로 젊은것들이 일은 안허고 뭔 다방이여 다방은 ... 하면서 쌍화차값은 오늘 못줘 .낼 나도 못다한야그 있응께 낼보드라고잉 ... 하며 나가버린다 저놈의 영감탱이 다늙어서는 드럽게 밝혀 네지아줌씨가 팔게를 붙들며 난로옆으로 다가앉더니 팔짱을 끼고서는 울삼춘 상화차한잔주까 ..하고 실실 웃어댄다 아짐씨 .. 희선이 말이어라우 잉 희선이가 왜 .. 희선이 어떻게 여그 들왔는지 고것이 궁금헌디 혹시 소개소타고온거는 아니지라 뭔일있었어 ? 왜 갑자기 희선이는 ... 삼촌이랑 희선이가 가깝게 지내는것은 내도 알긴한디 희선이는 좀 튿별한 아여 저것이 언젠가 가방하나 달랑 들고와서는 하루만 재워달래기에 나돌아 댕기는 가시내는 아닌것같어서 돌려보낼라했더니 갈곳없다하더라고 . 하루 재워줬제 그랫더니 담날도 갈곳이 없다하고 잔심부름이나하면서 얼마간 지낼수없냐고 하길래 마침 아가씨도 없고해서 주저앉혔는디 .... 그란디 .... 그란디요? 내보기에 저것이 나돌아댕기는 울같은 처지는 아닌것같어 내가 좀 조심시켰제 시간도 않나가고 티캣도 않끊고 고작 찻심부름 정도여 알쟎여 아가씨 잘못들이면 여럿 죽어 미성년자니 뭐니해서 오죽시끄럽것어 근디 저것오고 한달정도 지났나 .. 어서 전화가와서는 희선이를 묻더니 ..잘좀부탁한다고하고 계좌번호를 불러주라해서 불러줬지 그냥 어디안가게 붙들어만 달라해서 그란다고했더니 담달부터 한달에 300만원씩 돈을 부쳐오더라고 ... 뭔사정이있것제하고 나도 쟈한테 입뻥끗도 안했어 근디 삼촌은 쟈한테 뭔 야그 들었어 ? 나도 궁금허긴한디 워낙 궁해서 괜히 물어봤다가 훌적 가블믄 난 어쩍혀 그래서 묻도 못하고 있당께 ....... 어지께는 뭔 외제차탄사람이 왔다갔어 희선이 목욕가고 없는새에 와갔고 잘지내냐고만 묻더라고 .. 여러 가지 묻지말고 잘 데리고 있어만 달라고 하믄서 ... 아조 점쟎터만 ... 알었소 나 가요 삼촌 걍갈라고 .. 놀다가제 .. 에덴다방을 나서면서도 헝크러진 무명실모냥 좀체 풀리지않는 의문으로 머릿속이 복잡했다 희선이 ..김희선 ... 서울목욕탕앞에서 한시간을 기다리니 목욕바구니를 든 희선이가 나온다 옵빠 여그서 나 기달렸어 오메 춘디.... 내말투를 흉내내며 가르르 웃는 희선은 지금껏 내가봐온 희선이 그대로다 희선아 오빠랑 야그좀하자 무슨얘기 ...? 암튼 나랑좀가자 ...

1등! IP : cba2f0f52586585
아이고~~~
기다리다 꼴각**
숨너머가요**
끝이 어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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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31345749944a426
한 구뎅이서 누구는 월척도 두 놈씩 뽑는다든디,
어째서 두편, 아니 세편을 하루에 못 올린당가요.~
좀 싸게 싸게 올려보드라고.... ~ ~
은둔자님! 재이있게 읽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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