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짜는 없다, 는 말을 실감합니다.
비정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숫사자의 위엄을 지키기란 너므너므 힘이 듭니다.
누가누가 얼마 벌었나, 연봉을 따지는 자리.
암컷 사냥 말고는 별 내세울 게 없다보니,
정화 / 암사자 / 숫사자 / 막내딸 ㅡ NO 3로 밀렸습니다.
깔깔대는 여자들을 피해 주방으로 갑니다.
복숭아를 예쁘게 깎고, 커휘도 탑니다.
띠바, 자발적 굴종입니다. ㅜ.ㅠ"
아빠, 뭐해?
돌아보니 정화입니다.
어~, 손등이 가려워서...
아빠, 이거 왜 이래?
어... 설거지를 마이 해서 주부습진인가봐.
내가 고무장갑 사주께.
어... 숫사자 가오 땜에 장갑 안 낀다.
힘 내 아빠, 이거 선물.
아빠 폰 아직 쓸만한데?
아빠, 현장에서 도면 본다길래 대따 큰 걸로 샀어.
고맙긴 한데 정화야, 자꾸 왜 이래? 차에다 폰에다, 아빠 무서버.
은지씨 후배, 보험설계사가 다녀 갔습니다.
숫사자의 생명보험을 빵빵한 걸로 바꾸더군요.
불안한 나날입니다...
숫사자 늙으면 무리에서 쫒겨난다던데... ㅡ,.ㅡ"
근디유ᆢ대땅 부러버유ᆢ^^
생명보험도 바꾸는거 보니~~~~~
ㅡ.,ㅡ
근데
은근하게 자랑한것 같은데요.
아~
내딸 둘이는
지 먹고 살기 바쁘다고 요사인
얼굴도 안보여 주네요
분명 흐뭇한 내용인데...
동물의 왕국 보니깐
숫사자 힘있을땐 극진히 모시다가
힘딸리면 쫒겨나는거 봤네요...ㅎㅎㅎ
제가 걸려봐서 압니다.ㅠㅠ
200정도는 써야죠.
자기가 비오는 주말에 출근하면 형수님이
아주 방실방실 웃으며 배웅을 .....
주말에 사고나서 하늘로 소풍가면 보험금이 더나온다고
ㅡ,.ㅡ
정화 시집갈때
곱곱배기로 ... ㅡ.,ㅡ
낚시터에서 붕어 잡는게 제일 속편할듯요~? ㅎㅎㅎ
계곡에 놀러가자 하면
따라가시면 큰 일 납니다 ㅎㅎ
힘내셔유~
댓글보면서 빵터졌습니다. ㅋ ㅋ
신종가스라이팅 ㅋㅋ
우째 분위기가 쏴~합니다 ㅡ.ㅡ
아무소식이..없을까..?
..
한참 ..자기도 차 갖고 싶다고 노래하더니..
내가 쌩까서..삐진게..아직 안풀렸..
ㅡ,.ㅡ;;
하..
아니면 키우는 강아지를 안고 계셔도 되고요~~ㅋ
서열3위 그래도 등수안에 든거 아닌가요?? 부럽슴돠~!
내딸네미는 시집가더니 영....
그 말에 가슴이 참 따뜻해졌었는데,
딸도 없이 자기 주장 강한 아들만 둘인데 그놈들이 머리 컸다고 아빠의 조언이나 의견을 가볍게 넘기기를 수차례 겪고나니 괘씸하고 서운한 마음까지 들었던 차에 얼마전 아내가 사망보험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던데 그 말에 또 왜 그리 마음이 서글퍼지는지...
자식들이 아무리 까불어도 아내만은 내편이라 2:2 세력 균형은 맞춰왔다 생각해 왔는데 최근에 깨달았습니다.
2:2가 아니라 3:1임을 나만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