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문화에 앞장서는 낚시인 -- 월척 한 수마다 장학금을 적립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기부 문화가 많이 정착되어 가고 있음을 볼 때 기분이 좋고 뿌듯함을 느낍니다. 특히 운동 선수들이 앞장을 많이 서고 있더군요. 얼마전 오랜만에 초등학교 시절 함께 야구선수를 했던 삼성 라이온즈에서 코치를 하고 있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초창기 때와는 달리 많은 선수들이 기부 문화에 참가를 한다고 하더군요. 타자들은 홈런, 안타, 도루 투수들은 1승, 완봉승 등을 할 때마다 자신이 정한 일정 금액을 적립, 불우 이웃돕기에 사용을 한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축구선수들은 1골을 넣었을 때, 그리고 어시스터를 기록 했을 때 배구 선수들은 서브 에이스를 기록 했을 때 역시나 자신이 정한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음은 이제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 되었으며 그러한 선수들이 왠지 더 이뻐 보임도 당연한 것이겠죠? 그 친구와 헤어져 집으로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들의 끝자락에서 내린 결론은 이것입니다. 바로 월척을 한 수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나도 기부 문화에 동참을 하자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제가 세운 계획은 5 짜 - 50,000원 4 짜 - 30,000원 월척 - 10,000원 씩 제 나름대로 적립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용처는 평소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는 소년소녀가장이나, 급식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급식비 지원입니다. 이왕이면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면 더 좋겠죠? 월척 3마리를 만나면 아이 한명에게 1개월 급식을 지원할 수가 있더라구요. 4짜는 한마리면 되구요. 5짜는 거의 2개월치 입니다.ㅎㅎㅎㅎㅎ 매달 3마리를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기에, 3개월이나 6개월 단위로 할 계획이구요. 올 가을 부지런히 하면 겨울방학동안 아이들에게 지원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는해 봅니다.ㅎㅎㅎㅎㅎ 마음 같아서는 많이 만나서 많은 금액을 기부하고 싶은데 그기 맘대로 되냔 말이죠.ㅎㅎㅎㅎㅎ 제가 월척에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건 2가지 이유에서 입니다. 첫번째로 행여 저의 마음이 흩트러져 소홀히 하거나 등한시 할까 해서 입니다. 이렇게 공포를 해 버리면 우리 회원님들 눈초리 무서버서라도 잊지 않고 열심히 할 것 같아서요. 두번째로는 다른 회원님들이나, 결성되어 있는 수많은 조우회 내지는 낚시 모임들도 각각의 형편에 따라 시도해 봄직한 좋은 일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왜 다를 월척 하시면 월척턱 내시곤 하시잖아요.ㅎㅎㅎ 이렇게 글을 올리기까지 많이 생각하고, 무지 망설였습니다. 왜냐하면 행여나 제가 제 잘난척 한다고 오해들을 하실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선행은 오른손이 하는 걸 왼손이 모르게 하는게 맞지만, 첫번째로 밝힌 이유와 그리고 지난 번 제가 중고 자전거를 구할 때 보여주신 많은 분들의 공감대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모쪼록 기분 나쁘게 보시지 마시고 부족한 한 사람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걸로 이쁘게 보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조금이라도 마음에 불쾌감이나 기분을 언짢케 한점 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제가 월척을 많이 만나므로 곱게 키워가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에 작지만 용기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많은 조사님들과 조우회가 각각의 형편에 따라 동참함으로, 일간에 회자 되고 있는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의 원인으로 오해 받는 우리 조사님들이 존경 받는 낚시인으로 정착 되어가는 운동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바램을가져 보면서 혹시나 하는 송구함으로 글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