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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58d88e97ed4227 날짜 : 조회 : 4491 본문+댓글추천 : 0

1. 네티켓(netiquette)이란? 네티켓이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서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담고 있는 네트워크 에티켓(network etiquette)을 의미한다. 네티켓은 온라인에서의 통상적인 예절과 사이버 공간에서의 비공식적인 규칙들을 포괄하고 있다. 원래 에티켓이란 말은 사회적‧공식적 삶에 필수적인 권위에 의하여 규정된 혹은 좋은 가문에 의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예절을 의미한다. 어원상으로 볼 때, 에티켓이란 말은 티켓(ticket)에 해당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어떤 사람이 특정한 사회나 집단을 위한 에티켓을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은 그 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티켓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네티켓은 컴퓨터와 통신 기술이 만들어 낸 사이버 공간에서의 에티켓을 의미한다. 2. 네티켓의 핵심 규칙 (1) 인간임을 기억하라. 가상 공간에서 우리가 명심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태도는 상대방이 나와 같은 인간이라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이버상에서 대화할 때 상대방이 인간임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비대면 의사 소통이라는 매체의 특성과 익명성은 사람들로 하여금 음란하고 무례한 행동을 유발하기도 하고, 실생활에서는 행해질 수 없는 부분까지도 허용될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통신상에서 글을 게재하거나 메일을 띄울 때, “나는 지금 사람의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필요가 있다. (2)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것과 똑같은 기준과 행동을 고수하라. 실생활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떠한 처분이나 적발의 두려움 때문에 나름대로 법을 준수하지만, 사이버 공간상에서는 윤리 기준이나 인간적인 행동 규범의 적용을 덜 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사이버 공간상에서의 행동 기준은 실생활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다 적은 규제를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사이버 공간에서 윤리적인 딜레마에 빠질 경우, 실생활에서 지켜지는 규범을 참고하여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다면, 사이버 공간은 홉스(Hobbes)가 말하는 ‘자연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3) 현재 어떤 사이버 공간에 접속해 있는지 알고, 그 곳의 문화에 맞게 행동하라. 네티켓은 해당 영역마다 다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떤 영역에서는 허용되는 행위가 다른 영역에서는 몹시 무례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는 네티켓 또한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어느 곳에 접속해 있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사이버 공간에 새롭게 참여하고자 할 때에는 그 환경을 잘 파악하여야 한다. 대화하는 것을 상세하게 들어보거나 게재된 글을 읽어보는 등의 준비를 통해 그 곳에 소속된 사람들과 그들의 생각을 파악하고 난 후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다른 사람의 시간을 존중하라. 메일을 보내거나 토론 그룹에 글을 올릴 때, 다른 사람들의 시간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필요하다. 즉, 글을 읽게 되는 다른 사람들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글을 올리는 사람들의 책임이다. 특히 시간과 대역폭을 잘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글을 올리기 전에 다른 사람들이 진정으로 그것을 알고 싶어하는지를 따져 보아야 하며, 만일 다른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정보라면 그들의 시간을 빼앗지 않아야 한다. (5) 온라인에서의 자신을 근사하게 만들어라. 온라인에서는 익명성이라는 특성에 따라 외양이나 행동이 아닌 그 사람이 쓴 글의 수준에 따라 평가를 받게 된다. 따라서 글의 내용에 주의를 기울이고, 무엇에 관해 말하는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이 쓴 글을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고, 공격적인 언어의 사용을 자제하며, 기분 좋고 정중한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6)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라. 온라인에서 질문을 하면 수많은 지식을 보유한 사람들이 그 질문을 읽게 되고, 그들 중 일부만이 답변을 하더라도 세계의 지식을 모두 모아 놓은 듯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내가 아는 무언가를 공유하고자 할 때, 그것이 남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질문에 대한 답변과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 이는 네트워크상의 오랜 전통이며 세상을 좀더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7) 논쟁은 절제된 감정 아래 행하라. 논쟁은 어떤 격렬한 감정을 절제하지 않고 강하게 표현할 때 생겨난다. 논쟁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관행이며, 많은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요소로 네티켓에서도 이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논쟁을 지속시키는 것은 금하고 있다. 격렬한 논쟁이 지속될 경우 이에 끼여들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곧 싫증을 내게 되고, 토론 그룹의 분위기를 나쁘게 하거나 구성원들 사이의 우애를 깨뜨릴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8)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존중하라. 아무리 사이버 공간상의 일이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는 자신에게도 큰 피해를 주게 되므로 전자 우편을 비롯한 상대방의 정보를 훔쳐보거나 허가 없이 복사하여 배포하는 등 타인의 사적인 영역을 함부로 침범해서는 안 된다. (9)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지 말라. 사이버 공간에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가진다. 일상 사무에 능하거나 시스템을 관리하는 사람처럼 다중 사용자 영역에서 재능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잘 안다거나 더 많은 권한을 지닌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는 것은 아니므로 자신에게 부여된 권한을 함부로 남용해서는 안 된다. (10) 다른 사람의 실수를 용서하라. 누구나 처음엔 초보자이다. 따라서 누군가 실수를 할 때 친절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 아주 사소한 실수라면 그냥 넘기고, 비록 그것이 크다고 느껴질지라도 지적은 정중해야 한다. 타인의 실수를 지적할 때에도 상대방이 신중하게 생각하도록 하고, 비공개적인 개인 메일을 보내는 것이 좋다. 또한 의심이 가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좋게 해석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사용 영역별 네티켓 수칙 (1) 전자 우편을 사용할 때의 네티켓 ∙날마다 메일을 체크하고 중요하지 않은 메일은 즉시 지운다. ∙자신의 ID나 비밀번호를 타인에게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메시지는 가능한 짧고 읽기 편하게 요점만 작성한다. ∙본인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밝힌다. ∙전자 우편은 회수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메일 송신전에 주소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 ∙흥분한 상태에서는 메일을 보내지 않는다 ∙제목은 메일의 내용을 함축하여 간략하게 쓴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비방이나 욕설을 하지 않는다. ∙행운의 편지, 메일폭탄 등에 절대 말려들지 않는다 ∙수신 메일을 송신자의 허락 없이 다른 사람에게 다시 전송하지 않는다. ∙첨부 파일의 용량을 줄여 수신자가 바로 열어볼 수 있게 한다. (2) 대화방에서의 네티켓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자기 자신을 먼저 소개하고 대화에 참여한다. ∙만나고 헤어질 때에는 인사를 한다. ∙진행중인 대화의 내용과 분위기를 파악한 후 대화에 참여한다. ∙대화에서는 모두에게 ‘님’자를 붙이고 존칭을 사용한다. ∙초보자가 들어올 경우 기다려 주며,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같은 내용의 말을 한꺼번에 계속 반복해서 치지 않는다. ∙여러 사람과 동시에 대화할 때에는 상대방을 혼동하지 않도록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논조는 피한다. ∙광고, 홍보 등의 목적으로 악용하지 않는다 ∙유언비어, 속어와 욕설, 음란성 대화를 금한다. ∙상호 비방이나 명예 훼손의 우려가 있는 내용은 금한다. ∙센스 있고 미소를 자아내는 대화를 유도한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ID)로 접속하여 대화하지 않는다. (3) 게시판 네티켓 ∙게시판의 글은 명확하고 간결하게 쓴다. ∙게시물의 내용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알맞은 제목을 사용한다. ∙문법에 맞는 표현과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한다. ∙다른 사람이 올린 글에 대한 지나친 반박을 삼간다. ∙사실 무근의 내용을 올리지 않는다. ∙자기의 생각만을 고집함으로써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한다. ∙타인의 아이디(ID)를 도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신상 정보를 누출하지 않는다. ∙내용이 같은 글을 반복하여 올리지 않는다. ∙공지 사항을 미리 확인하고, 각 게시판의 성격에 맞는 글을 올린다. ∙욕설, 음란물, 내용없는 글, 저작권을 침해하는 글 등을 올리지 않는다. (4) 공개 자료실 네티켓 ∙상업용 소프트웨어를 올리지 않는다. ∙음란물을 올리지 않는다. ∙프로그램을 올릴 때에는 사전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점검한다. ∙유익한 자료를 받았을 때에는 올린 사람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낸다. ∙공개 자료실에 등록할 자료는 가급적 압축한다. (5) 유즈넷 네티켓 ∙기사들을 반드시 읽어보고 그룹의 분위기, 서술 방식 등을 파악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사를 보고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한다. ∙기사는 간결하게 요점만 작성한다. ∙기사에는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보낸 사람을 분명하게 밝힌다. ∙회답할 때에는 뉴스 그룹 전체에 회답할 지를 잘 판단한다. ∙제목에는 기사의 내용을 함축할 수 있는 단어를 쓴다. ∙내가 알고 있는 질문에는 친절하게 답한다. ∙도움을 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의 글은 개인 메일로 보낸다. ∙교차 투고를 하지 않는다. ∙쓸데없는 선정적인 화제에 끼어 들지 않는다. ∙올린 기사에 잘못이 있으면 빨리 취소한다. ∙해당 뉴스 그룹의 주제와 관련 없는 내용은 올리지 않는다. ∙광고는 원하는 그룹에게만 전달하되, 상업적인 광고는 올리지 않는다. (6) 웹(www) 문서 작성 네티켓 ∙문서상에 아주 큰 그래픽 이미지를 넣지 않는다. 불가피할 경우 선택한 사람만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 ∙비디오, 오디오 파일을 포함할 경우 파일 크기를 미리 알려 내려받을 시간을 추측할 수 있도록 한다. ∙URL은 표준 표기를 따르도록 하고, 자주 변경하지 않는다. ∙URL이 불명확할 경우 우선 도메인 주소를 먼저 억세스한다. ∙문서가 단지 그래픽으로만 구성되었더라도 텍스트 링크를 포함한다. ∙HTML 문서 하단에 작성자의 전자 우편 주소를 넣어, 사용자와의 대화 통로를 열어 둔다. 또한 방명록에는 자신의 코멘트나 사인을 남겨 준다. ∙문서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갱신하고, 최신 수정일을 알려준다. ∙자신의 고유 저작물에 대해서는 상표권 또는 저작권을 반드시 게재한다. ∙원하는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너무나 많은 화면을 거치지 않도록 한다. (7) 다른 컴퓨터 사용(Telnet) 및 파일 전송(FTP) 네티켓 ∙원격 접속시 호스트 첫 화면의 공지 사항을 반드시 읽어본다. ∙자료는 개인 PC의 디스크로 내려 받는다. ∙문서 파일을 내려 받은 후에는 오프라인 상태에서 읽는다. ∙익명 FTP를 사용할 때에는 자신의 전자 우편 주소를 정확하게 기입한다. ∙자료를 올릴 때에는 동일한 파일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고의로 정보를 지우지 않는다. ∙자료를 올릴 때에는 버그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사전에 검색한다. ∙대용량 자료를 내려 받을 때에는 가능한 붐비지 않는 시간을 이용한다. ∙공용 폴더를 사용할 경우, 자신의 이름으로 하위 폴더를 만들어 사용한다. ∙시간 제약이 있는 사이트의 경우, 해당 사이트 사용 시간을 지킨다. ∙쉐어웨어(shareware) 프로그램의 계속 사용은 일정 요금을 지불하여야 한다. ∙자료를 내려 받을 때에 저작권이나 상표 사용 동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8) 공용 컴퓨터를 사용할 때의 네티켓 ∙아이디(ID)와 비밀 번호를 남겨 두지 않는다. ∙오래 동안 컴퓨터를 독점하여 사용하지 않는다. ∙컴퓨터의 환경 설정을 함부로 변경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없도록 암호를 걸어 놓지 않는다. ∙설치되어 있는 프로그램 위치를 뒤바꾸거나 삭제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다른 사용자들과 운영자에게 알린다. (9) 홈페이지를 작성할 때의 네티켓 ∙홈페이지의 HTML 문서에 지나치게 큰 그래픽 이미지를 넣지 않는다. ∙홈페이지에 비디오나 오디오 파일을 게시할 경우 파일 크기를 분명하게 적어둔다. ∙사이트의 이름과 URL을 일치시키는 것이 좋다. ∙그래픽 파일이 많은 홈페이지는 텍스트 전용 모드를 따로 설정해 둔다. ∙문서 소스의 태그에 실제 URL을 적어 주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의 최근 업데이트 날짜를 적어 주는 것이 좋다. ∙저작권 도용, 음란물, 사이버 매춘, 체인 메일 등은 일종의 범죄 행위로 홈페이지 운영자가 해당 정보의 이용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진다. (10) 인터넷 게임 네티켓 ∙게이머도 일종의 스포츠맨이므로 스포츠맨십을 가져야 한다. ∙상대방에게 항상 경어를 사용한다. ∙이겼을 때는 상대를 위로하고 졌을 때는 깨끗하게 물러서야 한다. ∙매일 본다고 상대를 존중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게임 중에 일방적으로 퇴장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다. ∙온라인 게임은 온라인상의 오락으로 끝나야 한다. ∙인터넷 게임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다. ▶ 참고 자료 1. 네티켓이란 무엇인가 칼이 하나 있다. 이 칼이 생선을 다듬고 야채를 손질하는데 쓰인다면 더없이 좋은 요리도구가 된다. 그러나 남을 위협해 돈을 뺏는데 쓰인다면 범죄의 도구가 된다. 칼은 자신의 운명에 대해 아무런 반문도 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칼의 쓰임새가 달라 질뿐이다. 세상의 모든 문명의 이기는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다. 인터넷을 비롯한 사이버 세상은 인류의 과학 발전이 만들어 낸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자 미래생활을 뒤바꿀 문명의 이기이다. 이 문명의 이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인터넷 스스로는 어떠한 해답도 주지 않는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우리가 그것의 효용가치를 만들어내고 우리 삶에 이득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제로 사이버 세상은 여러모로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에 적합한 성격을 갖고 있다. (1) 누구에게나 평등한 공간이라는 점이다. 사이버 세상에서는 인종과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만난다. 사회적 지위가 아무리 높은 사람도 인터넷에 들어오면 한 명의 네티즌에 불과하다. 그를 보좌하는 사람도, 그의 권력을 상징할 여러 가지 장치도, 고급 승용차나 저택을 사이버 세상에 함께 가지고 들어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신체 장애우와 같이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일지라도 인터넷에서는 정상인으로 대접받는다. 이런 점에서 사이버 세상은 누구나 평등한 곳이라고 부를 만하다. (2)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유의 공간이다. 인터넷은 누구의 강요나 강압에 의해 즐기는 문화가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곳을 찾아가고, 자신이 원하는 글을 읽고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만난다. 동호회에 들어가는 것도 자유고,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나오는 것도 자유다. 24시간 개방되어 있고 전세계 어디라도 바로 달려갈 수 있다. 금전 부담도 거의 없고 용모나 복장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내가 무엇을 하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그 어떤 자유도 보장된 곳이 바로 사이버 세상이다. (3) 다양성을 인정하는 공간이다. 현재 인터넷에는 수많은 홈페이지가 등록되어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현실 생활의 모든 분야가 총망라 되어있다. 다수의 문화와 함께 소수의 문화도 사이버 세상에선 자신의 주장을 펼칠 공간이 있다. 심지어 사회에서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동성연애자, 파시스트, 마약 범죄자들조차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른 문화, 다른 생각이 함께 하는 곳이 바로 인터넷, 사이버 세상이다. (4) 실시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공간이라는 점이다. 이제까지 우리는 한쪽 방향으로 흐르는 정보를 얻는 세상에서 살아왔다. 드라마를 보거나 소설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또 보고 싶지 않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라도 모든 채널에서 마땅하게 볼게 없으면 그냥 봐야 했다. 하지만 사이버 세상에선 그럴 필요가 없다. 네티즌은 정보의 수혜자인 동시에 정보의 제공자로서 모든 공간에 참여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정보를 굳이 강요받지 않는다. (5) 베풀고 나누는 상생의 공간이다. 자유로운 ‘정보 공유의 마인드’에서 인터넷이 만들어진 것처럼 인터넷을 정보의 바다로 만들어낸 힘은 네티즌의 베풀고 나누는 문화에서 시작되었다. 인터넷에서 모든 정보는 공유된다. 정보를 많이 가진 자는 베풀고, 필요한 사람은 누구라도 자유롭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정보 공유의 마인드, 즉 베풀고 나누는 상생의 정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인터넷에 이렇게 엄청난 정보가 집중, 집적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유용한 인터넷을 올바르게 이용해나가기 위해 이용자 서로가 지켜야 할 행동규범이 바로 네티켓이다. 네티켓(Netiquette)은 네트워크(Network)와 에티켓(Etiquette)이 합성된 말이다. 인터넷이 현재 네트워크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인터넷과 에티켓의 합성어라고 보아도 틀린 말은 아니다. 네티켓은 네트워크 공간, 사이버 세상에서 네티즌이 지켜야 할 비공식적인 규약이다. 네티켓에는 법적 제재에 의존하는 타율적 해결방식보다는 네티즌 스스로 자율적으로 문제를 미리 방지하고 이성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적극적 의미가 함께 담겨있다. 여기에는 사이버 세상을 이용하는 네티즌끼리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예절뿐 아니라, 한정된 네트워크 자원을 함께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 더 나아가 사이버 세상과 연관된 현실 생활에 대한 것까지 포함된다. 2. 네티켓을 지켜야 하는 이유 네티켓은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네티켓을 지키지 않음으로써 피해를 보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들이기 때문이다. 사이버 세상이 혼탁해지고 믿을 수 없는 공간이 된다면 편리한 전자상거래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대화방이나 게시판에 욕설이 난무하면 마음 편히 들어가 얘기하거나 의견을 밝힐 수도 없다. 사이버 세상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네티켓은 더 이상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인 규약이 아니라 꼭 지켜야 할 규약이 된다. 네티켓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정리하면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1) 인간존중과 상호배려 - 당신이 존중받는다. “존중받고 싶은 자 남을 존중하라”는 말이 있다.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법과 비윤리적 행위의 피해자가 바로 자신이나 친구, 가족이라고 생각해보자. 가해자는 언제든지 자신도 그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폭격하는 스팸메일이나 바이러스 유포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네티켓의 핵심정신은 인간존중과 상호 배려다. 문화와 종교, 이념과 지역을 넘어 실시간으로 만나는 미지의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대우하고 상대방의 시간과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일, 상대방의 권리를 보호해주는 일이 바로 네티켓이다. 이러한 네티켓은 보이지 않는 상대방에 대한 스스로의 규범이란 점에서 자신의 양심을 지키고, 자신의 인간성을 보존하는 일이기도 하다. (2) 자원의 효과적인 이용 - 사이버 세상이 더욱 편리해진다.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공간은 대역폭이 제한된 공간이다. 자신의 컴퓨터에 쓸모 없는 소프트웨어를 잔뜩 넣어두어 컴퓨터의 성능을 떨어뜨리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터넷 공간에서도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정보가 많아질수록 심한 체증을 앓고 효율적인 정보이용을 방해하게 된다. 네티켓을 잘 지키면 보다 많은 사람이 보다 많은 정보를 같은 시간 내에 이용할 수 있다. 결국 네티켓은 통신체증을 막아주고 통신 이용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 준다. 또 거래 비용을 줄여주고 통신인구의 확대유도에도 기여하게 된다. (3) 화해와 이성의 공간 - 따뜻한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서로 네티켓을 지키면 사이버 세상에서 갈등과 대립이 사라진다. 네티켓의 핵심정신인 상호존중의 원칙이 지켜진다면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자제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네티켓을 지키는 이성적인 네티즌이라면 일시적 실수를 하더라도 그 실수를 교정하기도 쉽다. 논리적 설득과 규약에 따른 중재,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법적인 분쟁으로 가는 경우 대부분 서로의 감정을 격앙시켜 상호 불신의 골이 깊어지므로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할뿐이다. (4) 사이버 시민공동체의 윤리 교육 - 미래사회에 적응하는 훈련이다. 다가오는 시대는 사이버 시대다. 산업분야는 물론 생활 문화 전 분야가 사이버 세상에 더욱 의존할 것이다. 사이버 세상은 국경과 인종, 이념을 뛰어넘는 미래형 시민공동체다. 이 공동체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네티켓 준수가 필수조건이다. 사이버 세상의 영향력이 확대되는데 반해 네티켓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면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로 가득 찬 도로처럼 마구 뒤엉켜 엉망진창이 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네티켓은 시민공동체 사회의 구성원으로 책임감과 윤리관을 깨닫게 하는 방법이다. 사이버 범죄는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 그 근본적 예방 대책이 네티켓이다. 3. 네티켓의 12가지 핵심규칙 버지니아 셰어가 1994년에 쓴 《네티켓》에는 네티켓의 핵심규칙(The Core Rules of Netiquette)이 10가지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 규칙은 네티켓을 언급할 때마다 항상 인용되는 것으로서 우리에게도 무척 유용하다. 그가 제시한 10가지 규칙을 응용하고 우리의 실정에 맞게 내용을 첨가한 12가지 규칙을 보면 규칙 1. 상대방도 나와 같은 인간이다. 인터넷 세상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은 나와 같은 사람들이다. 사이버 세상이라고 해서 유령집단이 살거나 인격이 없는 로봇이 사는 세상이 아니다. 따라서 그들과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고, 게임을 즐길 때 그 역시 사람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함부로 욕하거나 속이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를 직접 만난 것처럼 인사하고 행동하라. 규칙 2. 실생활과 똑같이 행동하라. 인터넷 세상은 현실생활과 동떨어진 행성이 아니다. 현실 세상에서 규범을 잘 지키는 사람도 인터넷 세상에 들어오면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무례하고 불법을 서슴지 않는 사람으로 바뀌는 경우가 가끔 있다. 컴퓨터 범죄의 범인을 잡고 보면 선량하고 온순한 10대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두 현실 세상과 인터넷 세상을 별개의 세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규칙 3. 몰랐다고 모든 것이 용서되지 않는다. 인터넷은 우연적인 만남의 공간이다. 초보자라서 혹은 모르고 저지른 실수일지라도 나중에 그것을 해명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흘러간 물처럼 이미 저지른 실수는 실수로 남을 뿐이다. 자신이 모른다면 알려고 노력하는 것도 네티켓이다. 남에게 자신을 이해해달라고 요구하기보다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라. 모르는 것은 자랑이 아니다. 규칙 4. 다양성을 인정하라.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따라서 가치관이나 생각, 판단의 잣대가 똑같을 수 없다.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거나 일상생활에서 소외된 사람까지 공존하는 곳이 사이버 세상이다. 자신의 입장을 강요하거나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하여 비도덕적 행동을 하는 것은 결코 올바르지 못하다.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있어도 존재를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규칙 5. 접속된 곳의 문화에 어울리게 행동하라. 어떤 영역에서 허용되는 행위도 다른 영역에서는 몹시 무례한 행위가 될 수 있다. 채팅공간에서는 잘 모르는 이성에게 친교를 위한 메모를 보내는 일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게임공간에서는 게임과 관계없이 낯모르는 이성에게 필요 이상으로 접근하는 것이 결례가 될 수 있다. 규칙 6. 다른 사람의 시간도 존중하라. 나의 시간이 귀하듯 상대방의 시간도 귀하다. E-mail을 보내거나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 자료를 얻고 나눠줄 때, 항상 다른 사람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쓸모 없는 글, 압축하지 않은 대용량의 자료, 원하지 않는 E-메일을 보내는 것은 모두 다른 사람의 시간을 도둑질하는 행위다. 규칙 7. 온라인상의 당신 자신을 멋지게 만들어라. 인터넷 세상은 종료, 성별, 빈부를 차별하지 않는다. 현실 세상과 달리 편견 없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오직 글과 대화, 개성과 인간성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인터넷 세상에서는 스스로 노력만 한다면 얼마든지 자신을 멋지게 만들 수 있다. 규칙 8.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라. 인터넷은 나눔의 공간이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내용이나 전문 지식을 아무런 대가 없이 낯모르는 사람에게 제공하고, 자신이 필요한 정보 역시 손쉽게 얻는다. 이것이 정보의 바다 인터넷의 저력이다. 정보를 이용하고 소비하는데 만족하지 말고 정보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라. 그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보다 나은 구석이 한 가지는 있게 마련이다. 규칙 9. 논쟁은 절제된 감정 아래 하라. 각양각색의 네티즌이 함께 하는 인터넷 세상에서 ‘논쟁’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다만 문자로 전개되는 논쟁이기 때문에 자신의 논리를 객관적 근거로 조리 있게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서로 상대편의 주장에 대해 반박할 때에도 익명성에 의지해 감정적 반감이나 억지를 부리는 것은 꼴불견을 넘어 비겁한 행위다. 논쟁은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해야한다. 규칙 10.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존중하라. 남의 정보를 훔쳐보거나 무단 유출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뛰어난 인터넷 기술을 이용하여 남의 정보에 허락 없이 접근하거나 E-mail을 훔쳐보는 것도 대단히 부도덕한 행위이다. 자신의 정보를 남이 훔쳐보고 무단 유출한다고 생각해 보라. 자신에게 싫은 일은 상대방에게도 싫은 일이다. 규칙 11. 특권을 남용하지 말라. 사이트 운영자는 물론 동호회의 시솝에게는 일반 네티즌보다 더 많은 권한이 주어진다. 그러나 이 권한은 어디까지나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만 허락된 특권이다. 회원 정보를 개인 용도로 활용하거나 네티즌의 권익을 해치는 방향으로 남용해서는 안 된다. 규칙 12. 관대하게, 그러나 적극적으로 응대하라. 초보 운전자의 실수를 너그러이 용서하듯이 잘 몰라서 저지르는 실수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줘야 한다. 그러나 그가 다른 곳에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정중하게 지적하는 것 역시 올바른 네티켓이다. 또 불법적‧비도덕적 행위를 그냥 지나치지 말라. 고발이나 항의하는 것도 네티켓이다. 사이버 공간을 건강하게 만드는 책임은 네티즌의 몫이다.

1등! IP : 60ddd5f9dd00543
너무 길어서 안 읽었습니다 ^^
귀차니즘이 발동해서요. ㅋㅋ...각설하고.

인터넷이 생활화 되었다지만, 음성이 아닌 문자로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주고 받는 것이 힘든 현실입니다.
음성으로 전달한다면야 액센트와 음성의 강약, 말투에서 어느정도의 감정과 의도를 읽어 낼수 있어서 글보다는 의사 전달이 비교적 더 정확하죠.
그러나 문자로 전달하려면 감정이 배제된 표현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글씨로만 보이고 또한 길면 지나처 버리고, 보통 책들고 독서하는 것보다 못한
내용의 파악이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 현실 입니다.

남의 글을 읽는 자신이 다시 한번 읽어 주어 정확한 요지를 파악해야하며,
리플을 작성할때에도 보인 글에 대해 책임을 질수 있어야 하며,
과감히 백스페이스 키를 누를 줄도 알아야합니다.
그러하지 못하고 일단 작성한 글, 이어서 나가자는 식으로 상대방의 비위만
건드리는 글을 그대로 둔다는 것은 글을 작성한 사람의 글이 전체적으로 성의가 없는
글이 되어버립니다. 또한 읽지 않아도 되는 글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글을 올리고도 읽어 달라는 뜻으로 확인 버튼을 누르는 것은 양심을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당당히 나서서 ID를 밝히면서 자기 의사를 피력할 용기가 없는 분이라면,
얼토당토 않은 비회원 ID로 상대방을 비방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러한 리플글이 있더라도 원문을 작성한 분은 그러한 리플은 그냥 흘려 읽을 줄도
알아야합니다.

본문을 한자도 읽어 보지 않았지만, 네티켓에 대해 길게 서술해 놓은 듯해서,
또 본 사이트에서 악성 리플들이 난무하는 것을 보아서 이런 댓글을 달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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