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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이와 잔챙이

IP : 1dfee6a89501c9b 날짜 : 조회 : 1554 본문+댓글추천 : 0

길쭉이와 잔챙이는 같은 날 창고로 출근했다. 길쭉이는 38세, 잔챙이는 35세인데 둘 다 성공하고는 담 쌓은 인간들이다. 그 나이에 아직 여친도 없고, 하나는 어머니에게 하나는 형에게 얹혀산다. 길쭉이는 사람이 좋고 머리를 쓸 줄 아는데 좀 게으르고 한번씩 깡을 부린다. 잔챙이는 부지런한데 일머리가 없다. 잔챙이는 10원에 목숨거는 타입이고 길쭉이는 아예 돈 개념이 없다. 길쭉이가 돈이 작다며 일을 그만둔 지 이틀, 잔챙이는 바지런하게 움직인다. 게으르고 깡이 있는 길쭉이는 이쁜 여자만 좋아했다. 잔챙이는 그 월급으로 한달에 50만원씩 적금을 붓는다고 한다. 길쭉이는 일하면서 연예인 얘기며, 이것저것 말하기를 좋아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안다. 잔챙이는 헐레벌떡 일하지만 앞뒤가 뭔지도 모르고 시키는 것만 한다. 돼지저금통을 털어서 버스비를 냈다던 길쭉이.. 홧김에 그만두고 지금은 뭐하고 있으려나? 핸폰도 정지됐다고 하던데... 게으르면 고분고분이나 하든지..깡은 있어 가지고 어딜가도 오래 버티지를 못할 인간이 돈개념도 없다. 아이고다. 길쭉이..라면이나 끓여먹고 있을지 모르겠다.

1등! IP : 2a04add14ad301b
人生,
萬物처럼 오묘한 이칠진대.. 이분법적으로 잣대를 대셨습니다..
여러 부류의 월님들이 편히 보기에는 조금의 무리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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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be0a1c2e9c3be95
일머리보다는 순종이 우선이되어야 하겠지요.
나 자신부터 길쭉이를 사랑하세요~
저주와 사랑은 내몫입니다.
남이든, 나 자신이든 말입니다.

천상천하유아독존
믿음소망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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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320d23e77739fb
계절바람님 생각과 같습니다.
저는 덜 여물어 더 공격적으로 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 엄청난 업적으로 성공하신 분이니 길쭉이라는 분과 잔챙이라는 분을 '쓰레기'로 불러도 된다는 겝니까?
누군가의 삶을 비웃고 놀리고 찢으면서 쾌감을 느끼시나보군요.
참으로 장하십니다.
다음에 오프에서 뵈면 제가 큰절 한번 올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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