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干城之將(나라를 지킬만한 능력있는 장수)

IP : 58a9b1f2cdcc0d3 날짜 : 조회 : 1928 본문+댓글추천 : 0

갑진 25년(서기 377년) 자사(공자의 손자)가 위나라 임금에게 구변이라는 사람을 소개하면서, "그 재능은 능히 5백 승의 군대를 거느릴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자, 위 임금은 "저도 그 사람의 능력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변은 전에 백성에게 세금을 거둘 때 뇌물로 계란 두 개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사람을 쓰지 않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자사 말하길, "무릇 성인이 사람을 쓰는 것은 목수가 나무를 쓰는 것과 같습니다. 그 장점을 취하고 그 단점을 버리기 때문에 두 아름의 목재가 몇 자 썩은 썩은 곳이 있더라도 훌륭한 목수는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임금은 전쟁의 시기에 처하여 손톱이나 이빨처럼 나라를 보호해줄 선비를 선발해야 하는데 겨우 계란 두 개 때문에 간성지장(나라를 지킬 수 있는 장수)를 버리려고 하십니까. 이 소식이 이웃 나라에 알려지지 않게 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위 임금이 일어나 두 번 절하고 "삼가 말씀을 받들겠습니다."라고 하였다. --- 혹시 계란 두 개 때문에 훌륭한 장수를 잃지는 않으셨나 모르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