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시면 찌만 뚫어져라 보십니까 ? 죽어라 고기만 기다리십니까 ?
저도 낚시대 사고 그렇게 하니 피곤하고 낚시가 단조롭더군요
해서 요즘은 낚시대 3-5대 정도 펴놓고 제 취미(사진,대금,조각,영화보기,책한권등)를 한번에 다합니다
그러다 낚시는 언제 하냐구요 ㅋㅋ 짬짜미 찌를 살피지요 ㅋㅋ
낚시가서 버너에 물도 끓이고 , 커피도 한잔 태워마시고 , 대금도 불다, 조각도 하다 이렇게 아주 작은 움직임들이
전 무지 좋습니다 . 물 끓는 소리, 커피태우며 그향을 즐기고 , 어쩌다 올라올듯 말듯 하는 찌의 움직임을 보는 재미가
참 좋네요
그러다 대물이 와주면 얼씨구나 좋겠지만 별로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 밤낚시의 매력만큼이나 저의 낚시는 늘 이렇게
즐거운 시간입니다 ^^
라디오청취를하며 혼자 껄껄대고 웃기도하고 새벽녘엔 졸린 눈커플 치켜 올려가며
조금씩 희미해져가는 케미를 바라보고있으면 참 힘들지만 낚시라는 취미에 더 깊숙히 빠져버리는듯하지요..
고기를 낚는게 가장 큰 목적이겠지만 저역시 와주면 너무 고마운거고 아니더라도 크게 연연하는 스타일은 아니랍니다..
과정이 행복하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