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둘이서 낙동강 상주보에 대물 붕어를 노리고 3박4일 일정으로 출조하였습니다.
효갈리권에서 친구는 수심80 정도에 수몰나무와 연이 있는 환상적인(?) 포인트가 좋아 보이는 곳에 앉고
나는 앉을 자리가 마당치 않아서
마름이 뜸섬뜸섬 있고 우측으로는 수몰나무가 보이는 수심 170cm정도의 조금은 깊은 곳에 그냥 자리하여 총 9대를 셋팅하고
낚시를 시작 하였습니다.
오후 5시경 약간은 방심 하다가 낚시대를 슬쩍 처다 보니까 찌는 보이지 않고 낚시대가 그냥 물속으로 처박고 있는걸
챔질하여 뭔가 걸었습니다.
강렬하게 저항하는 괴력적인 힘에 낚시대는 윙윙 울면서 허리까지 물속에 처박고 곳 낚시대가 부러질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조금
버티니 낚시대가 들리드군요. 아! 야는 잡겠구나 느끼는 순간 다시 처박고 낚시대는 만새를 불렀습니다.
아! 목즐이 나가고 말았습니다.
몇일전에 친구가 2호줄이면 원줄 4호가 나가도 안 끊긴다는 감언이설에 3통이나 구입한 줄인데 뭣이 이래요.
하기사 붕어 잡으로 왔지 잉어야 어차피 대상어종이 아닌 잡어인데 그냥 잘 갔지 잡히면 머리아파요.
그리고서 저녁 8시경 다시 그냥 끌고 들어가는 입질을 바로보고 챔질에 성공하였습니다.
와우~~ 그런데 무순 고기힘이 감당이 안되네요 좌우 처박고 난리를 치면서 7대의 찌를 모조리 감아서 2대는 어떻게 옆으로
밀치고 5대를 옴겨지고서 그렇게 10분정도 버티니까 서서히 고기가 퍼지드군요 고기를 보니까 틀채로는 담기가 불가할것 같아
서 손가락 4개가 그냥 들어가는 주둥이에 밀어넣어 (물리까봐 조금겁남) 좌대위에 꺼집어 올리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대충보니까 m타급 잉어였습니다. 요놈이 저질은(5대채비 망친) 행실을 보면 잡아 먹어야 하겠지만 펄떡이면서 퍼저있는 잉어를
보니까 무섭드군요.
그래서 바늘만 빼고 만지기 싫어서 바로 방생하였습니다. 혼자서 낚시대 5대를 눞히고 잡은 고기가 아무리 잉어지만 평생 잡기
어러운 대물인데 사진을 남기면 좋을걸 그러지 못한것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렇게 열전의 시간은 흘러서 새벽녁에 또다시 그냥 내려 꼽히는 (여긴 입질이 올리는것은 없고 그냥 빨고 들어가네요)
입질을 바로 표착하고 챔질에 성공하였습니다.
아쒸~~또 잉어인가봐 그냥 좌우로 휘젔드니 3대를 감아 버리고는 말았습니다. 어쩔수없어 이낚시대 저낚시대 들고 하다가 그냥
빠져버리네요.
목줄도 나가지 않고 에잇 다행이네 잘 갔다.. 이게 붕어 잡으로 왔다가 뭔 난리굿인지 뿔나네요.
에이 재수없게 더러운 자리에 앉았네 혼자서 투털투털 하면서 친구에게 전화하여 상향을 물으니 여기 비닐밭인지 밤새도록 걸러
서 낚시대 11대 줄터지고 찌 다 날러갔다고 집에 가자나요.
친구야 가다니 뭔 소리야 3박4일 한다고 준비하여 왔는데 벌서 가다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리가 그래도 그냥 가자나요. 거참
이 아름다운 봄날에 뭣이 이래요 하고 있는데.
따닥 하면서 낚시대 차는 소리에 순간적으로 처다보니까 우측 고사목 쪽으로 붙어놓은 3.8대가 그냥 창처럼 차고 나가네요.
아이고 아까운 내 낚시대 어떻게 하나 당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순간 꼭 사랑하는 애인하고 생이별하는 기분이드군요
내돈내산 24만원짜리 낚시대 빠이빠이~~상주보에서 피본 오늘의 두서없는 제 이야기는 여기 까지입니다.
참고로 이번에 제 낚시 채비입니다.
낚시대
xx지기 프리미엄 3.6~44까지 9대편성
원줄 그랜드맥스 3.5호줄
목줄 케브랴 3호줄
바늘 뱅어바늘 7호
찌 나노찌 5g정도 입니다.
경산 하신지서 1미터3센치인가?
십수년전 첨봤는디
눈알이 골프공 만합디다
눈알이 골프공 만합디다
이해갑니다.
내 낚시 평생에 민물 고기보고 무섭기는 처음입니다.
안동댐 가서
경험해봤습니다..ㅎ
낚시꾼 항상하는무용담 고기를 잡았는데 주먹이 드락날락하더라
듣고웃었는데 큰잉어는 사실그렇더라고요
좌우로째는 잉순이들과 현장그림이
그려져 자꾸웃음이ㅎ
수고많았습니다
아까비....-낚시대-
겁니다 강잉어 는 힘은 7~80이상 급이면
참 제압 하기 힘들죠
저도 경험상 채비는 뭘해도 감당이 안되더군요
낚싯대 아작낸 경험도 있고 대 빼꺼 건너편
에서 수거 한적도 있고요
세삼 강붕어 강잉어 매력에 강낚시 를 좋아하죠
20분동안 버티고 끌어내봤습니다.
그뒤로는 아니다싶으면
찌아래까지 어떻게든당겨서
원줄 잘라버립니다.
고생 하셨습니다.
낚시대 시험 하는 기회다 싶어 20여분 버티고 옆에분 구경 와서 낚시대 잡아라 카고
들어가서 안고 나왔네요 ㅎㅎ
강 잉어 위력은 대단 하지요.
낚시대 아까워 강은 잘 안갑니다.
고생했습니다.
위로의 말 전합니다.
상주보 입질 받기도 어려운 곳입니다.
손 맛은 봤다고 행각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