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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들 이래선 낚시할 곳 있겠습니까?

IP : d504e433c19d200 날짜 : 조회 : 5595 본문+댓글추천 : 0

방금 황당한 일을 당하고 왔습니다.. 대구에서 남원으로 학교를 다니게 되어 요즘은 남원에서 저수지 탐사를 하고 있는데요.. 방금도 저희 동네에 저의 텃밭을 만들만한 저수지를 물색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돌아본후 없는가 보다 하고 가려다가 보니까 저수지로 의심되는 곳이있어 차를 돌렸습니다.. 참고로 이동네엔 제방둑 같이 보이는 논둑이 너무도 많습니다.. 대구 근교에서는 못둑과 논둑이 확연히 구분이 가지만 여긴 제방이구나하고 가본면 논둑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연초엔 많이 속았더랬습니다.. 여튼 가보니 저수지 크기는 400~500평정도, 수심은 그리 깊어보이지 않고 제방쪽 말고는 못 가장자리 주변으로 뗏장도 좀 있고해서 인물좋아 보이는 저수지를 사진으로 막 담으려던 찰나, 나이 40대중반으로 뵈는 사람이 오시더니 뭣하러 왔냐고 물어보십니다 그래서 그냥 못구경 왔다니까 여기는 자기가 관리하는 못이라고 그러더군요...고기를 좀 키운다고.. 그래서 제가 무슨고기 키우냐고 하니까 그런건 알필요 없다고 하십디다.. 여기서 아주 상큼하게 기분이 나빴죠..그래도 그냥 그러고 넘어갈려고 하는데 여기는 자신이 키우니까 못에서 이상한짓(낚시같은 것이겠죠..)하지 말라고 하십니다..그말을 들으니 낚시꾼으로서 좀 그렇더군요.. 사실 웬만한 저수지는 전부 국가소유이지 개인 소유는 드물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물었지요..이저수지 주인이세요? 그분 왈 `이게 내건 아니지만 내가 이 뚝방(저수지의 전라도 토속말)의 관리를 맡아서 하고있다..`그래서 제가 허가 내시고서 하는 거냐고 물었는데 허가 내놓고 한다더군요..그래서 남원 시청에 알아봐도 되냐고 하니까 그래도 된다고 하시면서 젊은 사람이 왜 법대로만 하냐고 하시더군요..그러면서 여차여차 하다가 저의 급기야 저의 학생증을 보여달라고 하시길래 저는 답답한 마음에 학생증을 보여줄려고 하던 찰나 그분이 자기가 그학교에 아는 교수가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무슨과냐고 물었더니 경영과에 최교수님이랍니다.. 정말 어디서든지 누구나 할수 있는 말이지만 여기서는 안통하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저희 학교는 자연계열은 전북 남원에 있고 인문계열은 충남인가 충북 아산에 있습니다..그래서 제가 그런과는 이학교에 없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우물쭈물 합디다... 처음 관리 어쩌고 저쩌고 할때 부터 거짓말이라고 생각 했지만 이렇게 싹 드러나고 나니 어처구니가 없더군요..그러더니만 대구에서 왔으면 여기 어른이 말하면 그냥 곱게듣고 가지 왜 말이 많냐고 하시면서 애들을 시켜 차를 갈아버릴까 하시더군요..나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정말 이땐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하지만 두주먹 불끈쥐고 참았죠.. 그러면서 내 차 번호판을 적어 가길래 저도 그분 번호판을 적어왔죠.. 그래서 오는 길에 동네 아주머니 한분이 계시길래 물어봤죠.. 여기 관리하는 사람이 있냐고 허가 내놓고서 하는 거냐구요.. 그러니 아주머니 왈 `이 뚝방이 동네 뚝방인데 어떤 X이 와서 관리한다고 지X이여.. 이말 듣고나니 동네사람도 아닌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동네사람이면 충분히 이해할수 있습니다..동네 저수지 보존을 위해서.. 하지만 이분은 동네분들도 싫어하시는 분인것 같고.. 아니 이래서 우리 낚시꾼은 어떻게 어느 못을 가서 낚시 하겠습니까? 물론 여기도 저수지 많고 다른 못 좋은데 많습니다.. 저도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다른못을 갈 생각이지만 그냥 내년에 오기로 한번 개겨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 월척 조사님들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그냥 똥밟았다 생각 할까요? 지루한글 읽는 다고 수고하셨습니다.. 지루하셨습니다..

1등! IP : 60ddd5f9dd00543
삼고초려님! 기분이 많이 상하셨겠습니다.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지요. 못마땅한 생각이 듭니다.
그저 너그럽게 생각하시고 잊어버리세요. 담아둘 생각이
아니라봅니다. 늘 무탈한 저수지 탐사를 바랍니다.
항상 건강도 챙기십시요.
추천 0

2등! IP : 60ddd5f9dd00543
흠...

남원 (춘향골)은 이쪽 전북지방에서도 인심 좋기로 소문난 곳인데요.

대단히 기분 나쁘셨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아무래도 그사람, 타지의 무허가 그물꾼 인거 같네요.

무슨 양식이나 관리형 저수지로 친다면,

유사시(?) 보상문제등으로 허가를 내고 하지, 절대로 무허가로 하지는 않거든요.


제가 사는 곳이 전주인데요.

가끔, 남원쪽으로 출조 하곤합니다.


혹시, 정확한 위치를 알수 있을까요?

그 쪽은 제가 태어난 곳이고,

저또한 그물꾼이나 삼고초려님이 만나신 안하무인하는 사람들은 그냥

못넘어가는 성격이거든요.


저는 바로 신고 합니다.


대략적 위치를 말씀해주시면 제가 아는 남원의 지인들께 문의후

다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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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0ddd5f9dd00543
늘사랑님과 공수거님의 관심 감사드립니다..
저도 대구에서 남원올때 경상도 사람이 전라도에 간다는 것 때문에
걱정이 좀 있었습니다만 막상 와서보니 대구 고향사람들 보다 어찌보면
더 따뜻하게 잘 대해주시길래 참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신고를 바라고 가르쳐 드리는 것은 아니고
그냥 저희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낚시할 수 있는 장소를 하나 더 마련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가르쳐드리는 것이므로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저수지는 산곡동에 소재한 저수지로써 교룡산성(교룡산국민관광지)들어가기
바로전 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네이버 지도검색으로 찾아 보시면
아마 아실 겁니다..산곡들 이라고 적힌 곳 옆에 저수지가 있습니다..
이 일로 괜히 남원시민들이 인심 야박한 곳 이라고 매도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저도 학교문제로 전입신고하여 물론 남원시민이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남원은 정말 인심 후하고 어디보다 따뜻한 곳입니다..
그리고 공수거님께 다시 한번 부탁드리지만 신고를 위한 위치 제공은
아닙니다.. 타지에서 와서 이정도는 감수하고 살아야하지 않나..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이곳에서 그동안 후한 마음 받은 것만으로도 이정도 일은은
무마될 수 있습니다..
남원에서 전주면 그리멀지 않은 곳인데
공수거님 언제 전주에서 출조하실 때 저도 한번 끼워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다시 한번 늘사랑님과 공수거님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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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그 넘 눈탱이를 밤탱이로 만들어 버리지요. 하여튼 낚시 좀 할려고 하면 이상한 정신나간 놈들이 설쳐서.. 나한테 걸리면 눈탱이 밤탱이 만들어 버린다.
저수지가 지꺼가...청소만 잘하고 가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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