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밤을 꼴딱 지세웠다

장조카 돌행사가 대구에서 토요일 저녁에 있다하여 차를 몰아 가면서 세월의 빠름도 느끼고.앞으로 닥쳐올 노후의 대비도 준비 해야한다는 절실함이 느껴지면서 삥계의 전설이 모여있다는 합천호로 향했습니다 시간은 더디게 흘러 도착하니 벌써 12시가 넘었네요..현장까지는 몇분 안걸리겠지만 합천호의 물안개가 보고싶다는 핑계로 차숙을 결정하고 ....잠이 오지 않습니다 밖에 나갔다가 TV를 보다가 음악을 듣다가 시간이 이렇게 더디게 흐름을 느끼기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조우님 들과의 찌불을 볼때면 그리도 빠름 이더니 .... 여차 저차 하다보니 좋은시간은 놓쳐버리고 몇컷 촬영하고 조우님들이 모여있는 장소로 달려 봅니다 삥계의 전설이 계신다하여 내차는 집에두고 마트용 차를 끌고 가다보니 빈손에 민폐객이 되었지만 다들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밤새 치열한 눈치 싸움이 있었는지 삥계에 전설은 우찌 되었는지.모릅니다만 낙시도 하지 않았고 그저 조우님들 얼굴 보러온 산골이 삥계에 전설이 되지는 않았나 하는 미안함이 들더군요... 왜냐하면 LED 후렛쉬와 토토리수제비를 날로 묵고 왔다는 생각이 미치자 가야산 고갯길이 절반으로 줄어든거 같았습니다. 조우님들 하루밤 같이 유하지는 못했지만 봄날에 다시만나요........ 산골이 단디 접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