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의 결과 : 낚시는 공략이다

1차로 퍼부었던 비가 멈추고 얼마 안 있어서 뻘물이 밀려왔습니다.

그래도 조금 더 해보려 했는데. 2차 호나우드가 찾아오네요

무시무시한 천둥 번개!!

낚시하다가 이런 비 정말 처음 만나봅니다.

도저히 안되어서 번개치는데대 접었습니다 가만히 있을수가 없는게..낙동강 본류와 연결된 제법 큰 강인데도 불구하고 금방 수위가 불어나네요

1시간여 만에 발목까지 물이 올라왔습니다. 국지성 호날두가 정말 무섭네요

국지성 호우~!!!

낮에 갔을때 물이 너무 맑아서 밤에 장대를 사용하면 조과가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하며 철수 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갈때 48대와 52대를 추가로 챙겨갔고 48대 넣고 두번째 대 편성 할 사이도 없이 미끼 넣어면 바로 바로 찌가 3연타로 올라옵니다 어메이징~!!!

평소에는 32대 이하로만 편성해서 공략하던 곳인데 오늘은 40대 이상으로만 편성해서 공략했습니다.

오늘 대박치는구나 싶은데 비가 퍼붖기 시작하네요..그와중에 일기 예보는 맑음입니다. 허허허

5대 펼쳤놓고 폭우에 파라솔 붙잡고 버티는데 순차적으로 찌가 올라옵니다. 순식간에 4대에 4마리 추가 ㅎㅎ

오늘 인생 낚시하는구나 싶었으나 그기까지였네요. 2차 호우!!가 찾아오면서 버틸 상황이 아니구나 판단하고 천둥번개가 계속 쳤지만 무리하게 대를 접었습니다. 어차피 뻘물과 엄청난 부유물이 떠내려와서 낚시는 불가해지는 상황!!

그와중에 다리 아래도 피신해서 증명샷은 찍어주는 센스 ㅋㅋ

7마리 후 폭우로 대를 못잡다가 잠시 그친 사이 미끼 넣자 마자 받어먹은 한마리 추가해서 8마리

활성도 최강인 날이었네요

모두 월 이상 사이즈라 손맛도 죽입니다.

비가와서 더 잘된것인지. 예상대로 긴대들로 편성해서 잘된것인지 알수가 없으나 역시 낚시는 고민하고 공략법을 찾아야하는구나 하고 한번 더 깨닳은 날입니다.

폭우만 오지 않았다면 오늘 정말 인생 낚시하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