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에 절어 번들거리는 얼굴들
까맣게 타버린 팔뚝들
허리춤에 삐죽이 내걸친 속곳끝이 부끄러울것 없는 사람들
그도 나도 대펴고 앉은 꾼이이어서 그저 그로서 맘 놓을수 있는 인연들
이곳이 어디 인지도 언제인지도 까맣게 망각한채
풀숲속에 가려져 보이지도 않은 조우의 챔질소리로
낮선밤을 빗장없이 보내는 넉넉한 밤들
바람마저 잠들어 미동없는 찌끝
잠들었던 바람이 가슴에 드는구나
누군들 시린곳 없으랴
누군들 ..
가는 숨이라도 붙어있는한 지고 가야할 내 무거움이여
수면에 못질해놓은 찌모양 그리 앉아 묵묵한 조우여
문득 그대 적당히 내려앉은 어깨에 기대고도 싶구랴
그 편안한 미소에 내 무거운 것들을 덜어보고도 싶구랴
누군들 시린곳 없으랴
그대 짓는 웃음뒤에도 그 무거운 짐 없지 않을것을 ..
은둔자님 기대시면
저 바로 입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