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늘 먹던 거.

IP : 9f91818d6541294 날짜 : 조회 : 3400 본문+댓글추천 : 7

약을 밥츠름 먹습니다.

해서 또 약국에 갔습니다.

처방전을 건네면서 "늘 먹던 거."

딱 이 한 마디 했습니다.

 

여자사람 약사는 주저앉았고

경리 언냐는 까르르까르르 했고

조제사는  어떤 시키가 이리 고급스럽게 웃기나

커튼을 제치고 나왔고

또 너냐? 좋아죽겠다는 표정으로 웃었습니다.

저 건너 소파에서 코피를 마시던 40대 후반? 

아줌마는 코피를 뿜었습니다.

치마와 블라우스가 검정색이라 다행이였지

하마터면 세탁비 물어줄 뻔했습니다.

내 옆에서 파스를 고르던 또래 신사는 움직이지도 못 하고 그 상태로 끅끅대더군요.

나머지 어르신들만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가 하고들 계셨습니다.

 

약을 타고 뿌듯하게 약국을 나왔습니다.

 

 


1등! IP : 2b91a462d3f627f
선배님! 그 약이름이 혹시~~~!
아래 마늘파종식이에 나오는 그 약이신지???
그래 서!!!!!
추천 0

2등! IP : ec3ecd036d6bb7a
맞군 맞아
"그래~ 서!"
그게 결국 강진에서 파는 약이었어...
서울엔 안보이더니만.... ㅡ.,ㅡ
추천 0

3등! IP : 98a1f4df5b9c5d5
박사님 약 끊는? 그날 까징

내가


월척지를


볼수 있을랑강?...


화이링 임미다~~~~~
추천 1

IP : 80d66170426d9fa
저는 주저앉았다는 말에... 썰마....

'쥐약' 을 ... 했네요.

활력 넘치십시요~
추천 0

IP : d825632d6a87ae1
붕춤을쉰이
언능 나타나셔서
치료성 댓글을 빨리 달아주시야 허실껀디유 ㅋㅋ
추천 1

IP : 9f91818d6541294
대충 10년 넘게 다닌 단골 약국입니다.
수도도 고쳐주고
약이 부족하다고 하면 약국편의도 봐주고
매 달 최소 너댓 번씩은 봅니다.

이번과 비슷한 우스개가 50번 정도는 될 겁니다.
그 약국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VIP도 맞습니다.
외상도 해줍니다.
D/C도 잘 해줍니다.
다들 예쁘신데 안 이쁘니까 다른 약국 가겠다고 하면 좋아 죽습니다.
앞번에 그만 둔 돌싱처자는 진짜 진지하게 뭐하고 어디 살고 어디가 어떻게 얼마나 아프냐
약국에서 드링크 마시면서 맞선(?)도 봤습니다.



하루라도 웃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힙니다.
흐흐흐
추천 0

IP : ef6c3420937a2a3
이박사님 해 가기전에 좋은일 한번 맹그시죠??
약방에 근무하는 처자면 더욱좋고요`~ㅎ

내 두둑히 한방 쏘겠습니다.

그나저나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데...비 피해은 없어야 할낀데...........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