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월척지에서 그동안 제가 그동안 뭘 보였을까요?
다보였을까요. 다가 아니면 얼만큼 보였을까요?*^^*
쉰넷해를 살면서...어떻게 내 삶을 글로 그것도 장편소설도 아닌 짧은 게시판 글들로 나를 다 보여드릴 수 있을까요?
하지만...지는 처음보다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가식 없이 저를 보입니다.
나름 커뮤니트에서 나의 아이디로 검색 됨에도 부끄럽지 않게..차츰 저를 보입니다.
그러다가 월척게시판에서 나름 나를 나타내며 보이며...그리고 나를 꾸며(?) 나가게 됩니다.
내일은 제가 여태 살아온 굴레에서 한단계 껍질을 벗습니다.
나의 인생의 다른 시작이 되겠네요.
시아버지...할아버지...며느리..라는 생소한 칭호들에 익숙해져야 하는 날의 시작입니다.
세월이 주는 숙성에 거부 못하고 순수히...가만히 적응해야 하는 날이지요.
하지만...슬픕니다. 나름 억울(?)합니다. 지가 아직 철이 없어 그럴까요.^^
아직도 제가 할 일이 많은거 같은데.. 계급도 아니고 칭호도 아닌 세월의 변화에서 멈칙 합니다.
하지만...받아들입니다. 인정합니다.
나름 그래도 쪼오꼼 가슴에 매친 뭐가를 풀어야 해서...뜸금없이 마눌님 강제로 손잡아 댕겨 끌고서 동네 노래방에 갔습니다.
노래방에서 울 둘이는 총각 처녀 때 즐겨 불렀던 촌스런 옛노래를 주구장창 불렀습니다.
그 결과...아주 쪼오꼼..허전한 마음을 메꾸고 왔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와 현실에 수긍하는걸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한편 마음 한견에는 다를 이해 못하는 현실을 시꼽으면서도 스스로 아직 마음만 열어 놓고 있네요.
저.... 이 변화를 잘 받아들일 수 있기를 제 운명 신에게 빌어보는 밤입니다.
그렇다고요.^^
아덜눔 결혼을 축하주신 많은 월님들~~~~ 감사합니다.
내일 비온다는 예보에도 훈훈한 축하로 녹이면서 아들눔 결혼을 잘~치루겠십니다.^^
하얀비늘 배상
내일은 그 어떤날보다 축하받으셔야하는 날입니다..
내일 큰일치루셔야하니 방에가셔서 푹~~주무십시요..
분명 정신없어 전화도 받지 못하실거라 생각이들지만 월요일즈음하여 전화한통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