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봉다리ᆞᆞ

단골터에 짬나갔더니 어젯밤 들어왔던 초보꾼들이 쓰레기버리고 옷까지 벗어두고 갔네요 밤에 짬낚할려고 포인트 작업 하는데 덤블속에서 끝없이 쓰레기가 나옵니다 50리터 두봉지면 될줄알았는데 짐칸에 들어있는 쓰레기 봉지 가질러 두번이나 왔다갔다 했습니다 줍다보니 반 이상 남아있는 부탄가스도 여러병 나오더군요 마침 벼베기 작업 하러 나오신 동네어르신 누굴 죽이려 남은 부탄을 그냥 버리는지 모르겠다며 쓰레기 태우다 화상 입은 얘길 하시더군요 늘 가는 단골터인데 맡아 치우지 못한게 죄송스러웠습니다 깨끗하게 치워두고 덤블제거해 포인트도 닦아놨으니 오늘 다른 사람이 밤낚시를 하러들어가도 기분은 좋을겁니다 덤블과 부들이 무성하지만 부들아래 바닦에 모래가 높아 주변과 확실히 수심차있고 물흘러 들어오는 자리여서 바닥이 깨끗합니다 오늘밤ᆞ그리고 내일 낚시를 못가 다른이가 사용하더라도 평일밤에도 늘가는곳이니 결국 남을위한게 아닌 나를 위한일입니다 사용하지 않은 채비들을 그냥 버려두고 간걸보니 초보자가 획실합니다 아마 가물치를 잡겠다고 들어왔다가 춥고 고기는 안잡히니 쓰레기를 태웠나봅니다 그런데 버린 쓰레기중 점퍼의 소매가 불에 그을렸더군요 혹 부탄가스에 다치지는 않았는지ᆢ새점퍼인데 일부러 태우진않았을텐데 내터ᆞ언젠가 다시 찿을터 1분ᆞ쓰레기봉지 한장이면 언제가도 기분좋은 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