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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야화 (19세금)

IP : 14d9aec0d00b7f6 날짜 : 조회 : 3096 본문+댓글추천 : 0

서울사람 재식의 정가에 아침이 밝았다 암탉 네마리에 숫탉 한마리를 합방시킨지 이틀 새벽에 일어난 재식은 맨먼저 닭장 문을 열어보는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닭이 알좀 낳았나 ?? 허리를 구부려 지붕낮은 닭장안으로 들어가니 구석에 아직 식지않은 따뜻한 계란이 세개다 손에 쥐어보니 알맞은 크기의 노란 계란이 껍질도 단단해 보여 일단은 성공이다 서울사람 재식이 토종닭을 입식하기로 한건 순전히 가마솥 때문이다 이왕 시작한 전원생활이니 가마솥 하나 걸어두고 그 솥에 토종음식 끓여 시골생활 못마땅해 하는 마눌을 청할수 있으니 그럴싸한 장치였던 것이다 어렵게 가마솥을 구해놓고보니 그 솥에 토실한 토종닭 요리를 해먹고 싶은 욕심이 생겨 근동 마을에서 기르던 성계를 골라 입식해온것인데 ... 계란 세개를 흐뭇하게 들여다 보던 재식이 고개를 갸웃한건 계란의 숫자 때문이다 암탉이 네마리 인데 계란이 세개 한마린 계란을 못낳는 닭인가 싶어 서운함이 드는데 .. 고개를 갸웃하고 닭장을 나가는 재식의 뒤로 숫탉 대근이와 암탉순실이 .영심이 .춘심이 .효순이의 대책회의가 열렸다 숫탉 대근이 .. 어인일로 계란을 낳지못해 우리의 목숨을 위협하는것이요 암탉중 순실이 .영심이 .효순이는 한쪽구석에 웅크리고 눈치만 보는 등에 털빠진 춘심이를 보려본다 숫탉 대근이 .. 계란을 생산치 못하면 곧 가마솥의 끓는 물에 몸을 담궈야 할 운명이니 알아서 처신 하시오 가만 눈치만 보던 춘심이 .. 소녀가 무슨 할말이 있겠사옵니까만 대근대감께서 다른 암탉들은 가까이 하시고 저만 멀리 하옵시니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게 세상의 이치이온데 ..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는 춘심이 음 .. 대근숫탉의 미간이 찌푸려 진듯 하더니 내 처자들을 처음만나 관상을 본즉 다른 암탉들은 다 용모가 준수 한데 어인일로 아직 처녀인 춘심의 등이 그리 털이 많이 빠졌누 이는 필시 처자를 빙자하나 이미 다른 숫탉을 받아들인 증거라 내 그대를 멀리 하는것이니 .. 그리고 잠깐 그대를 더듬었더니 처녀치곤 거시기가 너무 거시기 혀서 .. 춘심처자 얼굴이 홍당무가 되더니 .. 대감께 아룁니다 풋밤도 가을볕에 이르면 벌어지는게 이치이거늘 이몸 숙성하여 춘기가 넘치니 스스로 벌어지는 거시기일뿐이며 넘치는 춘기로 대감 받아들일 준비로 등에 털을 뽑아낸 것뿐이온데 그리 말씀 하시면 ... 음 .. 그랬구만 미안하이 이리오게 춘심이 .. 그리하여 그다음날 서울사람 재식은 그간 봐왔던 계란들보다 더 크고 단단한 왕계란을 보게됐다는 재미있는 얘기 올시다 허허허 ..
닭장야화 19세금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1등! IP : 377736e0a346b9b
숫탉 한마리에 암탉 네마리,

이거슨 비늘님이 평소 꿈궈오든 유토피아가 아닌지 의심이 갑니뎌~

비늘님이 원래 일부다처제를 신봉하신 나머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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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0439f8a124d790e
둔자님 재치 좋으시네요...ㅋㅋ

바람 장난 아닙니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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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2da2cde05c10ac9
암닭 다섯개여요~

근디?

계란은 세개고~

무싱가 잘못된거시랑게요~

잘 바가꼬 밥값 안하는 넘은?

바로 털 꼬실라부러야 된당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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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1f39fb187eeddd
둔자님...오랫만에 접속하게 되네요

먼저 암수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숫닭은 최소 8~12마리는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암닭은 가끔 띄엄띄엄 놓을수 있습니다

보통의 암닭은 죽기전까지 낳는 알이 정해져 태어납니다...알방이 정해지는것이죠...

숫닭의 정자를 5~7일간 보존하면서 알을 만들어 냅니다

계란의 생산은 알방에서 배란관을 통하여 만들어지게 되는데

가끔은 알방에서 알이 나오지 않을때가 있습니다.....스트레스나 환경의 변화로...

숫닭이 암닭의 수가 적으면 시도때도 없이 암닭을 괴롭힙니다

정가의 주인님께 말씀드려 암닭을 더 넣기를 권해 드립니다...

유정란이라 먹기 좋겠습니다....

칼슘이 부족할수있으니 칼슘제재(동물병원)나 멸치갈은것 생선 갈은것을 첨가해주셔야 합니다

닭발이 노란색이 진함이 칼슘의 정도를 측정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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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e85409a11d8e7e
크흐흐~ 암닭이 다섯마리여유~^^

요즘 동네에서 제 호칭이 어이~에서 김씨~ 요즘은 아예 재식이~ 요래 부릅니다.ㅎㅎ

나이 요래 묵고 요래 귀염 받고 사니 그것도 참 재미납니다.^^

오늘도 동네 어르신들 몇분이 순서대로 방문하십니다.

아무 볼일이 없으십니다.

그냥 저보러 오십니다.ㅎㅎ

냉장고에 다른건 다~ 떨어져도 비타500 청량드링크는 꼭 채워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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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4d9aec0d00b7f6
위 못달님 댓글
옆에 사채가방 끼고 행님 애들 다 죽어유
딱 룸싸롱 전무스타일 같은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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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c1b2c35566384
ㅎㅎ..
은둔자님.
그 거시기가 저! 는아니겠죠??..
그거슨.....머시기!!!! 라고 해주세요....^^;;
털 꼬실리기전에 내막을 알게되서
천만 다행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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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9f8ca5d61a3ab1
옛날 어르신들이 닭장안에 게 껍데기, 오징어 뼈등을 넣어주는것을 본것같슴니다.

옛날에 부모님께서 잉꼬를 대량으로 키운적이 있슴니다.

그때도 오징어 뼈를 넣어 주시는것 같은데요???

넙쩍한 오징어 ??거 몸통크고 다리 짭고한것 말입니다.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않나네요....

부안쪽에서 많이 잡히는것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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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da2cde05c10ac9
머피의법칙 님~

갑오징어 요즘 엄청 비싸요~

갈수록 잘 나오지도 않고요~

살짝 디쳐가지고 초고추장에 머그면~

겁나 맛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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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9f8ca5d61a3ab1
아!!!맞다

갑오징어...

참 맛있지요..

붕애성아님 감사합니다.

이젠 치매인가 갑자기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때가 많아요...

벌써 큰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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