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후 마구님한테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장어미끼에 대한 정보를 주시면서 꼭 켐페인처럼 분위기를
만들어 보고 싶으신 내용이 있으시다며 말씀을 하시는데,
글재주가 없어 글을 올리지 못하구 있다구 말씀하시네요.
말씀하시고자 하는 뜻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아서 재주는 없지만 대신 대필합니다.
--- 마구님 캠페인 --- "현지민에게 도움이 되는 낚시인이 되자"
마구님은 동출하시는 일행들과 낚시가실때 거의 모든 필요물품을 현지에서 구매하신다구 합니다.
취사기구도 기껏해야 커피 끓이는 포트 정도가 전부랍니다.
식사는 현지 식당에서 사드시구, 가능하면 근처 농가에 식사를 부탁드려서 돈을 주고 해결하신다구 합니다.
사실 거의 모든 낚시인이 출조시 필요물품들을 거주지 마트등에서 구매하여 출조를 합니다.
시골 구멍가게에 필요 물품들이 없을것이 염려스럽기도 하구, 또 값두 더 비싸구, 물건도 오래된거 같아
믿음도 가지 않구....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부족한것 없이 모두 미리 구입하여 출조를 합니다.
하지만 이건 이율배반인거 같습니다.
현지민들의 삶의 터젼에 낚시를 하기위해 간 우리는 객입니다.
우리 낚시인이 언제 제방정비 공사를 해본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농로보수 공사를 해본적이 있습니까?
우리는 현지민들이 열심히 닦아 놓은 삶의 터젼을 이용하여
아무런 댓가도 지불하지 않고 그토록 좋아하는 낚시라는 취미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낚시를 가서 현지민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남겨진건 쓰레기 뿐이구, 논둑 밭둑은 망가지고, 농작물은 훼손되고, 농로들은 자꾸만 패이구,....
우리는 달갑지 않은 불청객일 뿐입니다.
우리 낚시인이 현지인들을 위해 해줄수 있는 최소한의 것은
현지인들의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다소 비싸고 부족함이 있더라도 출조시 필요물품들은 현지가게에서 사주구
주유도 현지 주유소에서 해주구
밥도 현지 식당에서 먹어주구
현지에서 농작물 수확을 하구 있으면 잠시 차를 세우구
수확한 농작물 구매해 주구
......
마구님 말씀중에 가장 가슴에 와 닿는 말이
"할매요. 시골반찬이 먹고 싶어 그러니, 찬없으면 없는데로 밥좀 차려 주셔요"라는 말입니다.
근처 농가 어르신들에게 밥을 부탁드리구 값을 치뤄 드리구 정을 쌓는답니다.
돈 궁한 시골분들한테는 한끼 밥값이 꽤 요긴한 돈일겁니다.
우리 낚시인들이 이리 현지에서 필요물품들을 모두 구매를 하고, 현지민들 경제에 조금이라두
도움을 줄수 있다면, 낚시인에 대한 현지민들의 반감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1단계 캠페인이 "가지고간 쓰레기 되가져오기"
2단계 캠페인이 "주변의 쓰레기까지 치우기" 였다면
이제 한단계 더나가
3단계 캠페인 "현지민에게 도움이 되는 낚시인이 되자"가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낚시 갔다가 현지에서 직접사온 고구마, 감자, 양파, 고추, 콩, 깨등....
그 어느 것도 실망스러운 물건과 가격은 없었습니다.
늘 질 좋은 물건 싸게 사왔다고 어머니에게, 아내에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현지민에게 도움이 되는 낚시인이 되자" 넓게 퍼뜨려 주셔요.
마구님 부족하나마 말씀하시고 싶으신거 다 표현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뎌~~~
100% 공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