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던 고교 시절, 하루 땡땡이친 후
아마도 두 번째 땡땡이를 친 것 같습니다
그냥 벗어나고 싶었고 잠시라도 자유롭고 싶었습니다.
하여 소풍정가로 떠났습니다.
차창 밖의 풍경이 가슴으로 와락 안깁니다.
이리도 좋은 것을…
그런데 입가엔 미소를 머금었지만, 한편으로는 서글픔이 느껴집니다.
자유스럽지 못한 일상,
두리뭉실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어쩌면 자신을 옭아맸는지 모릅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한 연민이 마음 구석 한편에 있었는가 봅니다.
먼저 떠나신 분들에 대한 아쉬움도 잠시,
반가운 얼굴들을 뵈오니 어린애처럼 마냥 즐겁기만 하였습니다.
별 하나에 술 한 잔
술 한잔에 돌판 삼겹살
돌판 삼겹살에 술 한 잔
술 한잔에 소피국
소피국에 술 한 잔
술 한 잔에 별을 보면서 그렇게 밤은 깊어 갔습니다.
새벽 커튼 사이로 펼쳐지는
은밀한, 아주 은밀하게 피어오르는 물안개
그리고 그 사이로 수줍은 듯 발기된 찌…
아련했던 추억 속으로 풍덩 빠져버렸습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 뵙지 못했던 분들
함께한 정겨운 분들
또 다른 만남이 은근히 기다려집니다.
그리고 애 많이 쓰신 소풍님,
고마운 마음 지나칠 수 없어 글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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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땡이의 희열을 맛 본지라… 에~혀^^
마차 대기합니다
연통만 주십시요
고~거...ㅋ
시간이 맞지않아
뵈옵지못해 아쉽습니다
다음에 소풍가듯
풍가에서 뵙겠습니다^^
福이 Good!~~빠~샤!
그넘 골벵이(다슬기) 주으라 가자고 호랭이의 명을 받는 바람에.....
헌데 공쳤지요..
그녀석 널렸었다고 했었는데..
널리기 개코도...흔적도 없던디..
하시던 말씀이 생각 납니다.
"우리 애가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 했는데 친구를 잘 못 둬서..."
웬지 제가 그 잘 못둔 친구가 되어 버린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
많이 피곤하시지예?
전기도 없고 물도 없고 큰 일이라도 볼라치면 삽들고 뛰어야 하고..
준비도 소홀하고 조과는 더더욱 ...흑!!
그래도 불편해 하지 않으시고 편하게 이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조금씩 상황이 호전 되면 시설은 좋아질 것이지만
그 전에라도 언제든 편하게 가셔서 머리라도 좀 식히고
가시길 바랍니다.
마지막날 아침은 본가에서 따뜻한 식사 준비하려 했는데
그것조차 뜻대로 되지 않은게 마음에 걸립니다.
그나저나
"스님이 고기 맛을 알면 절간에 빈대가 남아나질 않는다" 라고 했는데
아부지와 함께님이 땡땡이 맛을 아셨으니... 우짜노!!!
물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신통력을 지녔습디다.
붕어빼고는 뭐든지 잘 잡는 '꾼'입니다.^^
날으는밤나무님, 후일을 기약해 봅니다.
담에 또 뵈올날을 기약해봅니다.
소풍정가에 다녀오신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사실은 밤을 새우고 싶었는데
체력과 다음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먼저 잠을 청하였습니다.
아직도 마음은 그곳에 있는 것 같군요.
이참에 땡땡이치면서 짧고 굵게 살아볼까요?
홀로 남겨진 모습에서 짠하다기보다 엄청 부러움으로 다가 왔습니다.
담에는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평일 같았으면 겸사겸사해서 쫓아갔을 것인데…
계신 곳 위치는 알아두었습니다.
다음 가을에는 술한잔 올릴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다른분들 얼굴을 못뵈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른분들이 어쩌구저쩌구 땡땡이시키라고 꼬시길래...
고로 저는아무잘못없습니다.ㅎㅎ
올 가을 기약은 할 수 없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땡땡이 또 함 치뿌까예?^^
덕분에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즐거웠습니다.
"싸랑함니데이 동네 후배님 쪼~옥♥"
상봉의 기쁨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겠습니다^^
좀더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는데...
언제가 될른지 모르지만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