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대백회 가는날........... 출근후 두근거리는 맘 주체가 힘이듭니다... 중간중간 담배도 한모금 피워보구..커피 한사발 들이켜도 보구... 아~정말로 힘이듭니다...주체가 안됩니다... 마음은 벌씨로 콩밭에 가 있는것을... 지~가 무신 18세 순이도 아인것이..... 와이리 가슴은 콩닥 콩닥 거리는지.... 가위손은 중간중간.....떨림이 느껴져올 정도로 그 흔들림이 더해만 갑니다.... 아~이러다 귀라도 짤라묵으면 큰일인데.... 안되것다...물 한모금 마시구...잠시 진정시켜 봅니다... 낚시에 미쳐있는...낚시외에는 취미하나 없는넘.. 그리고 이렇게 큰 행사 참여는 처음인 ...그런 넘... 중간중간 카운터쪽으로 가자미눈을 합니다. 똥그랗게 못생긴 ..... 지 혼자서 세상일 다하는척.. 바쁜척 움직이는 못생긴 시계만 눈이 빠지게 쳐다봅니다... 시계야! 시계야! 똥~그란 호떡같은 시계야! 니 있잖아...내~ 숨 한번쉴때마다 1분씩 후딱후딱 가면 안되겄나? 니가 거북이 걸음이면 ... 이내 속은 시~커머케 탄 양은 냄비가 된단다.....시계야! 어여... 어여..... 퇴근 1시간 전입니다.... 혼자서 바쁩니다... 내일 장사 준비할려면 오늘 저녁에 마무리 깨끗히 해둬야 합니다... 막~ 날라 다닙니다... 10살 . 5살 짜리 두 아들넘도 ...덩달아 바쁩니다... 애비가 날라다니니... 지들도 날지는 못혀도 뛰어는 다녀야 하는지 아는 갑습니다... 그래.그래! 잘~하구 있다... 빨리 빨리 청소 끝내구 ..집에가자.... 너~그 오늘 뭐 먹구 싶은거없나? 허~ 허 애비는 신이 났습니다.... 생전 잘 하지도 않는 말을 ..나오는데로 ...막 ~뱉습니다... 카운터의 와이프는 1년6개월만에 첫 밤마실을 나서는 못난 남편을 조용히 지켜만 보구.... .. 아무소리없이 마무리를 거듭니다.... 그래요...조심히 잘~다녀오세요...눈빛이 곱습니다..이쁩니다.. 땡~ 퇴근하자...앞뒤 볼것도 없십니다... 기냥 스위치 팍~내리뿌고 ..마누라..애들..퍼 ~뜩 집에 내려주고 ...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내달립니다.. 영천에서 안곡지까지 1시간 40분.... 까이꺼 1시간을 목표로 쎄리 밟습니다... 에~라이 이넘의 떵차 ..밟아도 밟아도 140이 한계입니다.... 중간중간 거친 숨소리가 느껴집니다... 야! 인마야 ~ 쪼매만 힘좀내라....금방 밥묵었다 아이가~ 5마넌이나 처묵고 이라마 안되제~~ 그라고 티마 니! 두귀 쫑긋 세우고 똑바로 새기 들어라.... 앞으로 140 갖구 헐떡 거리면....고마 마 쌔리 보내삔다...어데로? 어데기는 폐차장이지 짜슥아.... 그렇게 어루고 달래서...우쨌든 140 은 유지를 합니다... 중간중간 네비양 숨너머 가는소리에 ..발 한쪽 살짝 들어주고... 저거 집에 갔다싶으면 기냥 냅다 달립니다.... 안녕하십니꺼? 선배님! 까까요 입니다... 아이다! 이~기 이기 아이다 ! 반갑십니다! 까까요 입니더.. 처음뵙는 여~러 회원님들께 첫인사를 우~떻게 할까? 우찌 허면 좋을까? 가는 내내 계속 비맞은 중처럼 궁시렁 궁시렁 중얼중얼 거립니다.... 선산 ic 를 나와 무을면에 도착합니다.. 근데 무을지가 안 보입니더.... 그래.. 무을지 와~본지가 15년은 넘었으니 더듬거리는게 당연하지..세월이 얼마고.... 민중의 지팡이 두분이 조용한 면소재지를 지키고 계십니다..... 3키로 더 가이소~~네~~에 고맙습니더.... 밤눈도 어둡은기 .. 기냥 막 쎄리 밟습니더....공영 주차장이 보입니더... 캐노피가 있는걸로보아 ...여기가 맞는 갑습니다... 쓰~윽 들이대니.. 맞십니다..회원님들 막 보이십니다... 휴~우 ... 심호읍 한번하구.. 차에서 내립니다.. 안녕하십니까! 까까요 입니더.... 아~예 까까요님 ! 어서오이소..반갑십니다.. 오시느라 애 쓰셨지요? 아~이구! 선배님들.... 오랜 벗을 만난듯 ..모든분이 활짝 웃으시며 반겨 주십니다.... 포근히 감싸 안아주시는 선배님! 따뜻하게 어깨동무 해주는 갑장 칭구분들....깍듯히 인사 해주시는 후배님들.... 그래 잘왔어..잘온거야... 이게 세상사는 맛 아니겠어... 너무 편합니다...아니 날아갈것 같습니다.... 따뜻한 환대속에 자리를합니다.. 넷상에서 존경하는선배님들. 후배님 틈속에 자연스럽게 한쪽 자리를 차지합니다.. 월척에서 만난 마음 따뜻한 친구... 저녁은 묵었십니까? 안 묵엇습니더...묵을거 많은데 대충 챙기 묵겠습니더... 잠시후 컵라면 하나 슬며서 갖다 주십니다... 이거라도 잡수소..고맙소 ..친구 ...따뜻합니다....마음도... 선배님들과 마음속 정이 가득담긴 진솔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시계만 자꾸 쳐다봅니다... 너무 빨리 시간이 흐릅니다... 사슬을매어 잡아 둘수만 있다면...붙잡고 싶습니다... 가라 할때는 죽어라 안가더만....이넘의 짜슥이 청개구리 인가 봅니다.... 새벽 4시가 되면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 와야합니다..앞으로 주어진시간 2시간....마음이 바뻐집니다..... 제가 사람 상대를 많이 하는 직업이라.. 항상 첫대면을 하면 그분의 일거수 일투족을 유심히 보는편입니다... 근데 우리 선배님들 어쩌면 그리 해맑은 웃음을 지우실수 있으신지..... 전혀 가식이라고는 찿을래야 찿아 볼수가 없습니다.... 기냥 말 그대로 모든분이 천사의 웃음을 가지신 분들이셨습니다.. 후배들의 조그만 불편도 미리 알아채 조금의 어려움도 ..조금의 세대차이도.... 그저 오래된 벗처럼 .... 편안하게 옆집 형님처럼 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후배님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제 나이가 보수와 진보의 사이에 어중쩡한 나이의 세대입니다.. 저는 보수에 조금더 기울어져 있습니다.. 예의를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제가 담배를 많이 피우는 편입니다.. 하지만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합석 시에는 가급적 자제를 하는편입니다.. 꼭 피워야 한다면 미리 양해를 구하고 피우는 편입니다.. 근데 우리 후배님들 깍듯합니다.... 대선배님 사이에서는 절대 맞담배를 피우지 않으시더군요..... 설령 피운다 하더라도 담배를 손바닥안으로 가려서 조심히 피우시구요.. 놀랬습니다... 요즘도 이런 젊은이들이 있을까? 그리고 고마웠습니다...너무도 반듯한 정신..예의 ...사랑합니다.후배님! 그저 고맙고 ..행복한 시간들이 흐릅니다.. 월척지 마음속 흠모하든 모든분들을 모두 만나뵙지는 못하였지만 ...다음에는 꼭 만날수 있으리라 ...그렇게 기약해봅니다. 이제는 가야할시간... 발걸음이 떨어지지않습니다..하지만 생업이 있기에 ....무거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다음을 기약하며...한분한분 소중한 인연을 가슴속 깊숙히 보듬어 않고 돌아섭니다... 따뜻하게 배웅해주시는 선배님.칭구분들.후배님..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대백회를 무탈하게 잘 ~ 치룰수있게 애써주신 준비위원 여러분과 도우미 해주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말씀 전합니다.***
인사 드릴려고 기둘리다 그만 꿈나라로..
다음 모임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