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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馬)날

IP : ec3ecd036d6bb7a 날짜 : 조회 : 3111 본문+댓글추천 : 5

계묘년 정월의 마지막 말날~(丙午日)

오늘 입니다.

 

예로부터 정월 말날에 간장을 담그면,

간장이 변하지 않고 잘 숙성된다고 하였지요.

그래서 오전 1시간 일찍 집에 가서 10년 먹을 간장을 담그고 왔습니다.

 

정월간장이니 염도는 17에 맞추고,

누나가 보내준 메주 대두 한말과, 소두 한말을

30리터의 소금물에 푹 담갔습니다.

 

말馬날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메주가 떠오르지 않게 신우대로 눌러주고,

붉은 고추랑 대추랑, 숯도 넣어주고,

고무신 할배가 보내준 옻나무도 넣어 주었습니다.

 

숯이나, 옻나무를 넣어주는것은

간장에 하얀 골마지가 끼지 않고 잘 숙성되고,

나중에라도 간장이 변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옻의 성분이 간장과 된장에 녹아 들어 건강에도 좋답니다.

 

말馬날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봄볕에 작 익으면 두달 후 된장을 갈라 주면 됩니다.

이번에도 간장과 된장이 잘 익기를 바래봅니다.

 

 

 

봄볕이 참 좋은날 입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게 보내시고,

즐거운 주말 맞으시기 바랍니다.^^


2등! IP : a8cf47ca04ffb3d
햐~!!
맛나겠네요~
공장 대량생산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맛~!!
다진 소고기와 두부 넣고 된장찌개 끓여서 밥한공기 투하~~!!
소주안주 쵝오~!!~^^
추천 0

3등! IP : bab45ce0e0a2334
간장도 직접 담그시는 군요.
언제 말통들고 가면 됩니까? ㅎㅎ
추천 0

IP : f4cf3661dc96ffe
오만거 다하십니다

ㅎㅎㅎ

간장 담구는거

한수 가르켜 주시면

담가보고 싶네요
추천 0

IP : d1d1c4ceccf163b
노지사랑님은 담그는게 직업이신가요?
각종담금주, 효소, 간장...
못하는게 뭐죠?
추천 0

IP : 81b0745a7d54bd1
하 일반적으로는 상상도 못할일인데 쩝

지금이라도 직업선택에 있어
진지하게 고민한번 해보시는것도...
추천 0

IP : ec3ecd036d6bb7a
띠사랑님.
가장은 메주의 양으로 조절하여 담금하면 됩니다.
지금은 염도 17로 맞추시고, 3월에 담금하실거면 염도 18로 맞추시면 실패확율이 적습니다.
물양은 대두 한말 (콩 8Kg로 쑨 메주-메주기준 약 6~7개) 은 물을 20리터 정도 잡으면 되고, 소두 한말(콩 5Kg로 쑨 메주- 메주기준 약 3~4개)은 10~12리터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장 담그는날은 말날(월력에 午가 들어간날), 손없는날(음력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등)이 좋으며, 그외에도 볕이 좋은날은 크게 나쁘지 않는데, 피해야 할 날이 용날과 뱀날 입니다.
장을 담글때 메주가 떠오르지 않게 대나무 가지로 눌러주고, 건고추, 건대추, 숯(불에 달구면 좋음)은 기본으로 넣어 주시고, 그외 옻나무를 넣어주면 좋습니다. 옻나무 대신 엄나무를 넣어도 골마지가 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장을 담그고 60일후에 메주를 건져내어 으깨어 별도의 항아리에 보관하면 된장이 됩니다. 메주를 건져 으깰때 약간 질퍽하게 해여야 하며, 수분이 부족하면 장을 조금 넣으면 됩니다.
60일 이전에 가르면 된장이 맛나고, 60일 이상 두면 간장이 맛나답니다.

참 쉽죠잉~~~~~~~~^^
추천 1

IP : f4cf3661dc96ffe
노지님 3월달에 그대로
한번 담가
보겠습니다
실패하면 직접 오셔서
담가 주셔야 되요
정성 담긴글 감사합니다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