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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서 죄송합니다.

IP : ec3ecd036d6bb7a 날짜 : 조회 : 1233 본문+댓글추천 : 3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고 이주일 선생의 말이죠....

뭐 그렇다고 그분이 못생겼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옛말에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말이 있었죠.

 

오늘은 모과 이야기 입니다.

모과는 장미과 모과나무속에 속하는 낙엽교목입니다.

봄에 연분홍의 꽃이 피며

가을에 못생긴 열매가 달리는데,

모과는 향은 좋으나 떫고 시어서

날것으로 먹을수 없고, 

음료의 재료나 약재로 사용됩니다.

 

모과에는 탄닌과 유기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떫고 신맛이 강하게 납니다.

또한 비타민 C와 구연산이 풍부하고

사포닌 성분과 폴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 및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주고

감기예방 및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주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과는 주로 모과를 채썰어

설탕이나 꿀에 재어

뜨거운 물을 부어 모과차로 마시거나

모과를 편썰어 건조시킨후

물에 끓여 설탕이나 꿀을 첨가하여

차로 마셔도 됩니다.

 

또한 모과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설탕과 1 : 1 비율로 섞어 

설탕이 완전히 녺을때까지 잘 교반하여 주고,

발효가 시작되면 1~2일에 1회씩 교반하여 주며

한달간 발효시켜서 3~6개월 숙성시켜

모과를 걸러내고 1~3년 정도 2차 숙성하여

모과효소로 마셔도 좋습니다. 

발효가 시작되는 시점은 보통

설탕이 완전히 녹은후 약 1주일 후부터

작은 거품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1~2일에 한번꼴로 

위 아래를 뒤집어(교반)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발효가 잘되어 유익한 효소균이 많이 발생합니다.

 

 

아침 산책 다니는 작은산에

늙은 모과나무 두그루가 있습니다.

나무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모과가 달리면 유난히 못생겼습니다.

심은지 오래되지 않은 모과나무의

모과는 제법 매끈하게 달리는데,

나무도 늙으니 과일도 못생겨지는 건지

암튼 참 못생겼습니다.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올해도 제법 많은 수의 모과를 달고 있더니

어제부터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과일이 떫고 시어서 그런지

야생동물들도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떨어져 눈이 내리면

썩어 사라지길래

몇년전부터 주워다 효소를 만들고 있습니다.

모과효소는 6개월 정도후에 걸러서

2차로 오래 숙성 시킬수록 부드럽고

향이 좋아 마시기 좋습니다.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연적으로 열리다 보니 벌레 먹은것도 있고

나뭇가지에 부딪혀 상처도 많고

그래도 향은 정말 좋습니다.

 

어제는 10개,  오늘은 4개를 주워 왔습니다. 

며칠 더 모아 33개쯤 되면 효소를 담아볼까 합니다.

 

올해는 거실에 두고 발효를

제대로 시켜볼려고 합니다.

모과효소를 담다보면

날이 추워져  며칠 발효가 되다가 멈춰버리곤 했는데

올핸 인위적으로라도 따뜻하게 해서

발효를 한달 정도 시켜 볼까 합니다.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모과효소는 가급적 차가운물과 희석하여 마시는게 좋습니다.

개인의 식성에 따라

효소 1에 물 7~9배로 희석하여 마시면 좋으며

뜨거운물에 타 먹을 경우

유익한 효소균이 사멸하게 되어

효과가 반감됩니다.

 

사무실에 오는 손님들에게 주어보면 돌배효소 다음으로 선호하는 효소가 모과효소입니다.

 

 

 

자게님들도 이번기회에 모과효소 한번 맹글어 보실랍니까???? ㅎ

 

비가 좀 와야 하는데, 아무래도 빗방울 대여섯개쯤 떨어지다 말것 같은 그런날입니다.

우중충 해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1등! IP : 11e2af96c148ca7
어릴적 어머니께서 겨울되면 참 자주해주시던 차였습니다.
제가 머리 굵어지고 혼자 살면서는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네요
대신에 유자차를 즐기고 있습니다^^
마트에 많이 팔길래 ㅋㅋㅋㅋ
추천 0

IP : 284ef9292cf66bc
벌써 목 천장에 신물이 고이네요.

제 경험상 곁에 두고 한번씩 깊게 맡으면
머리도 맑고 상쾌해집니다.
추천 0

IP : 5b16a86faa9bd7d
어인님
우리 아이들도 어릴때 감기에 자주 걸려 모과차 많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어심님
모과향은 가을의 향이죠.

갱산스님
차에 두었다가 썩기 시작하면 버리곤 했죠.

지붕지기님
유기산이 신맛을 내는데 소화에 좋습니다.^^
추천 0

IP : 3a1cc4006d2872d
33개 모으면..
3초정도 늘어나는건가요??*,.*
3자에 민감하신분들을 위하여..
답을 주세요..네??
추천 0

IP : 884e05ea127e403
이번엔 뭘들고 오셨나 했네요
문득 모과효소도 이슬이에 조금씩
태워먹어도 맛날거 같네요
추천 0

IP : 5b16a86faa9bd7d
초율님
자게방의 룰이죠.
33개면 33초쯤 늘어나지 싶습니다.
뭐 잘 하면 3분 3초쯤?
혹시나 대박나면 33분쯤? ㅎㅎㅎ

대물도사님
술을 엄청 즐기시나 봅니다.
복분자 원액은 이스리에 타서 먹어봤는데 효소는 모르겠네요.

수우우님
고향집에 모과밭도 있으신거 아니쥬?
왠지 있을것 같다능...ㅋ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