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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를 정리 하다

IP : 7196ed4497e6360 날짜 : 조회 : 5561 본문+댓글추천 : 0

3년전에 구입해놓고 한번도 펴보지 않은 텐트 이 텐트를 들고 낚시터에 앉아 마누라님과 아들놈과 맛있게 삼겹살을 꾸워 먹으리오 하면서 다짐 하였지만.. 먼지 구댕이 채 박혔있는... 맨 구탱이 가장자리에 버티고 있는 코펠과 가스 버너 ㅠㅠ 완전 신품 역시 먼지 구댕이.. 파라솔 너두 같은 운명... 오랫만에 베란다를 한번 뒤적여봤습니다... 그러다 우산통 우산사이에 우산은 아니고 낚시집 같은 것이 보이길레 뽑아들었조. 오잉~~ 장절 낚시대!!!!! 난 이런걸 구매 한적이 없는데 이름도 없는 장절 낚시대 입니다.. 상표 조이 피싱? 인가 joy fishing 560 이렇게 손잡이 부분에 써저 있네요 상태 초 깨긋~~ 그리고 군계찌 하나 들어가 있고 줄감게에 군계 쇼핑물에 들어가 봐도 같은 찌가 없는 걸로 보아 예전에 나온것이라 생각합니다 560 이면 2.9칸 대 인데 아버지에게 띠리리 전화 (아버지는 절 낚시광으로 키우신 일등공신) 아버지 베란다 정리하다 이런 물건이 있어요~~ 응?? 기억이 없는데~~ 장절이라 불편해서 예전에 빼논거 인가 보다 (보관상) 아버지와 저 .. 어릴때... 어무니 께서 모하로 가야지??? ~~ 막 이러시면 안되 피곤해 졸려~~ 그럼 낚시는 안가? 아버지와 저 "네~!!" 벌떡 일어남 ㄱㄱ 씽~~ 이런 돈독한 사이인지라. 아버지가 쓰시던 장비를 보니 제가 아직도 한참 모자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소 3년은 베란다 구석에 처박혀 잇던 물건일텐데... 정말 깔끔하고... 바늘 하나 하나 손수 매어서 쓰시는 분인지라... 그 깔끔한 채비와 상태에 전 아직도.. 난 아직도 멀었구나... 라고 세삼 느꼇습니다 아버지 생각이 부쩍이나 나서.. 오늘 시골에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주 목적은 아버지의 신수향 3.2칸 두대를... 빌려오는??? 것이 목적인지라.. 빈손으로 빌려오기는 죄송스럽구... 짧은대 보다는 긴대를 선호 하시는 아버지 드릴려구.. 메다 찌(장찌) 2놈 주머니 털어서 구입했습니다..비싸더군요 ㅠㅠ 장대에 그리 취미가 없는 전.. 5.5칸 한대에 4~50만원 주고 구입하셨다라는 아버지 말씀을 들으면 (그것도 쌍포로~) 햐~~~~ 그거면 제 낚시가방에 있는거 다 사고도 남겠다 이러면서 혀를 내두르지만 그 채비 하나에 정성을 들이시고 꼼꼼함을 따라 갈려면 전 아직도 멀은거 같습니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이놈을 아직 펴볼때가 없기에 우선은 제 차 트렁크 에 이쁘고 놔두었습니다 펴보다 마나.. 초 a 급 일꺼입니다 낚시대가 낭창이던 빳빳하던 아버지가 쓰시던거면 전 100%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애지중지 하는 제 주력 2.9 2대외 장절 2.9가 하나 더 생겨버렸네요 베란다를 정리 하다 선배님이신 아버지의 채비를 보면서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보앗습니다.

1등! IP : 9c1e184a2036fb7
아버님과 낚시라는 공감대가 있으시니 넘 좋아보입니다.

같이 동출하시는것만으로도 효도하는 한 방법일테니...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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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00cd752be57846f
캬 멋지십니다.

전 낚시댕긴다꼬 지게 작데기로 디지게 맞은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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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a2f147d0bbcb6ee
열정님이 그져 부러울 뿐입니다
함께 동출하셔서 효도 많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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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f219c1cf5dbf1b
부럽습니다
아버지와 동출이라 ...
효도하십시요
어르신들 돌아가시기 전 10년은 몸이 불편한채로 살다기시는게
우리나라 편균치라니 ..건강하실때 효도많이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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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bd400e2bd44d262
붕춤님..댓글에 웃다가 쓰러집니다..ㅋㅋ^^*

붕어로 고스톱 치셨나요??
탈렌트 이계인씨 이야기 중에 낚시터에서 붕어내기 고스톱 친 이야기가 있던데..
붕춤님께서도 붕어내기 하시다??..작대기로~ .. ^^

열정조시님 께서는 행복한 조사님 이시네요..

아버님께서 낚시를 가르쳐 주시고 ...
정다웠을 모습에 부러운 마음 가득입니다..^^
저는 친가 .외가 통털어 혼자.. 꾼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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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dad46607a9b1f8
생각해보니 제가 "아버지"를 불러본 지가 50년이 넘었습니다.
뭐가 급하시다고 그렇게도 훌쩍 가셨는지.... 쏜살같이 흐르는 세월을 실감합니다.
이제는 저를 아버지라 부르는 아들 하나 달랑 있습니다.

행복하시겠습니다. 열정조사님 !
자주 모시고 낚시 하십시오. 그래서 좋은 추억 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붕어와 춤을님 ! 이번에 "반가버요"가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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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b54c2fdecd8dfe
560이면 3,1칸인것 같은데요??ㅎㅎㅎ 540이 3칸...520 2,9칸.....음 맞나...그런거 같은데요....ㅎㅎㅎ

이번에도 역시 붕춤 회장님덕에 배잡고 갑니다...ㅋㅋㅋ

초등학교 4학년이던가....

그때는 낚싯대가 없어서 대나무를 잘라놨다가 적당히 마르면 앞받침대도 없이 기냥 둑방에다 푹~꽂아두었다가

입질이 오면 냅다빼면서 잡아채서 낚시를 했는데...

대나무 손잡이쪽 끝을 날카롭게 낫으로 다듬어서 했는데.....

어느날인가.....(그시절엔 비오는날은 낚시가는날)

그날도 낚시를 갔다가 열심히 낚시를 하던도중.......

채비를 투척하고 둑방에다 낚싯대를 꼽으려다가......

새로산 고무신에다가 푹 박아버리는 통에....고무신 찢어져서 디지게 꾸지람듣고....

발가락 살이 덜렁거리고....ㅎㅎㅎㅎ 지금생각하니 참웃기네요....대나무 잘라서 앞받침대도 하나

만들어서 해도 되는데....그때는 왜 그생각을 못했는지 몰것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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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94d52cf2496feb
^^ 시골댁에 다녀왔습니다 하우스나 같이 아버지와 출조 할려고 했지만

삼겹살에 이슬이 먹다 보니 그냥 피곤해서 자버렸네요 ^^

그리고 520 이 맞아요 ^^~~~

군xx학 특장찌 2개 안겨 드리니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그런데;; 목적 했던 신수향은 3.6 쌍포고 3.2대는 다이아 스페샬? 다이아 플러스? 이거네요 이름이 제각각~~

좀 생소 한거 같은데 분명 좋은대라 생각하고 고이 빌려?? 왔습니다 ㅎㅎㅎ

선배님들 조언 대로 동출 할수 있을때 많이 많이 동출 하겠습니다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새벽에 한숨 안주무시고 낚시 하던 아버지께서 차에서 잠도 주무시고

눈이 침침 하다고 찌 돋보기 5백원만한거 장착 하시면서 낚시 하는거 보면;;

저두 마음이 조금씩 아파 옵니다 올 가을에 용인에 맹골 낚시터 라고 대물 손맛터에

온식구가 다 나들이 나가서 5칸대에 잉어 큰거 하나 걸어서 손주(제 아들놈) 손에 낚시대 주워 주면서

당겨 보라고 하시며 뒤에서 허허허 웃는 아버지. 이 자리를 빌어 항상 감사하고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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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8e2682700b3d99
父子 지간에 물가에 나란히 앉아있는 그림만봐도 부럽습니다...
부모님께 효도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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