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야 하는가?

게으름은 비만을 낳고,

비만은 다시 게으름을 낳으니

비만과 게으름은 한가족이다.

12월 말인가?

1월초인가?

아내의 독감이 내게로 이사와

한동안 두통에 시달리고,

그때부터 아침 걷기도 거르고

게으름을 폈지요.

그결과 

설을 지나면서 급격하게 

벌크업을 하게 되고

무려 2Kg을 찌우게 되었습니다.

벌크업이 되니

다시 게을러지고

게을러지다 보니

겨우내 화초관리에 소흘하였더니

몇몇 녀석들이 떠나가려 합니다.

십여년 가까이 사무실 책상위에서

가을 마다 고운 난향을 흘려 주던

황용금이 상태가 영 아니기에

돌을 쏟아 뿌리를 보니

만신창이네요... ㅡ.,ㅡ

지난 여름 징그럽게 더워

석곡들이 견디지 못하고 맛이 가더니

겨울엔 게으름으로 탈수 온 풍란들이 많네요.

아~

게으름뱅이 같으니라구.... ㅡ.,ㅡ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네요.

오는 봄에는 좀 더 부지런을 떨어야 할까 봅니다.

낚시도 두어번 가보고,

빌빌거리는 난들도 다시 살려 봐야겠습니다.

그래야 자게님들에게 꽃귀경 시켜 드리지요...^^